이청준 전집 (반양장 | 전 34권)

이청준 전집 (반양장 | 전 3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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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눈길》 등 우리 시대의 한과 아픔을 사랑과 화해로 승화하려 한평생 고뇌한 작가 이청준의 『이청준 전집』. 그는 소설가로서 투철한 작가 의식, 지성인으로서 인격, 생활인으로서 겸손함, 남을 위한 배려 정신과 자신에 대한 엄격성 등 삶의 여러 본보기들을 소리 없이 실천하며 우리 곁에 머물다 간, 명실공히 한국 현대 문학사의 큰 표징이다.

말과 말의 질서를 통해 삶을 사랑하기를 문학의 궁극적 행위이자 가치로 놓았던 이청준의 작품 세계는 권력과 인간의 갈등, 집단과 개인의 불화, 언어와 사회의 길항 등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로부터, 고난을 견디는 장소로서의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과 그 밑바닥의 가장 복잡한 심사들의 뒤엉킴이라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구조에까지 멀리 그리고 깊게 닿아 인간의 한 생을 파노라마로 엮고 있다.
저자

이청준

이청준은1939년전남장흥에서태어나,서울대독문과를졸업했다.1965년『사상계』에단편「퇴원」이당선되어문단에나온이후40여년간수많은작품들을남겼다.대표작으로장편소설『당신들의천국』『낮은데로임하소서』『씌어지지않은자서전』『춤추는사제』『이제우리들의잔을』『흰옷』『축제』『신화를삼킨섬』『신화의시대』등이,창작집『별을보여드립니다』『소문의벽』『가면의꿈』『자서전들쓰십시다』『살아있는늪』『비화밀교』『키작은자유인』『서편제』『꽃지고강물흘러』『잃어버린말을찾아서』『그곳을다시잊어야했다』등이있다.한양대와순천대에서후학양성에힘을쏟은한편대한민국예술원회원을지냈다.
동인문학상,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한민국문학상,한국일보창작문학상,이상문학상,이산문학상,21세기문학상,대산문학상,인촌상,호암상등을수상했으며,사후에대한민국금관문화훈장이추서되었다.2008년7월,지병으로타계하여고향장흥에안장되었다.

목차

1병신과머저리|중단편선집|2010년|424면
퇴원/아이밴남자/줄광대/무서운토요일/바닷가사람들/굴레/병신과머저리/전근발령/
별을보여드립니다/공범/등산기/행복원의예수
해설이카루스의꿈(권오룡)/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매잡이|중단편집|2010년|408면
마기의죽음/과녁/더러운강/나무위에서잠자기/침몰선/석화촌/
매잡이/개백정/보너스
해설존재값의이야기,이야기의존재값(우찬제)/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3꽃과소리|중단편집|2012년|378면
변사와연극/이상한나팔수/소매치기올시다/꽃과뱀/꽃과소리/가수(假睡)/마스코트
해설증상과성찰(김영찬)/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4소문의벽|중단편집|2011년|412면
가학성훈련/전쟁과악기/그림자/미친사과나무/소문과두려움/
소문의벽/목포행/문단속좀해주세요/들어보면아시겠지만
해설진술의불가능성과소설의가능성(이광호)/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5이제우리들의잔을|장편소설|2011년|412면
여래암(如來庵)사람들/여성도시/눈먼요정들/미운동행/즐거운참회록/
여자의벽/인물없는자서전/장마철의꽃나무/저마다의잔(盞)앞에서/에필로그
해설내러티브들의원무(손정수)/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6젊은날의이별|장편소설|2014년|224면
젊은날의이별
해설비밀의탄생,영혼의성숙이시작되는순간(정여울)/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7가면의꿈|중단편집|2011년|420면
귀향연습/배꼽을주제로한변주곡/가면의꿈/현장사정/엑스트라/대흥부동산공사/
떠도는말들-언어사회학서설1/그가을의내력
해설고향을잃어버린고향에관하여(김동식)/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8조율사|장편소설|2011년|292면
조율사
해설작가의재탄생(이수형)/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9씌어지지않은자서전|장편소설|2014년|352면
제1일/제2일/제3일/제4일/제5일/제6일/제7일/제8일/제9일/제10일/그해가을
해설소설의원형,원형의소설(홍정선)/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0이어도|중단편집|2015년|394면
건방진신문팔이/안질주의보/줄뺨/이어도/뺑소니사고/낮은목소리로/장화백의새/
마지막선물/구두뒷굽/필수과외/따뜻한강/사랑의목걸이/해공(蟹工)의질주
해설어떤미스터리(허윤진)/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1당신들의천국|장편소설|2012년|563면
제1부사자의섬/낙원과동상/제2부출소록기/배반1/배반2/제3부천국의울타리
해설비동일성의미학(김태환)/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2서편제|중단편집|2013년|418면
가학성훈련/전쟁과악기/그림자/미친사과나무/소문과두려움/
소문의벽/목포행/문단속좀해주세요/들어보면아시겠지만
해설진술의불가능성과소설의가능성(이광호)/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3눈길|중단편선|2012년|412면
예언자/거룩한밤/눈길/불머금은항아리/소리의빛-남도사람2/누님이있습니다/
잔인한도시/얼굴없는방문객/겨울광장
해설이청준문학의여러얼굴들(이남호)/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4춤추는사제|장편소설|2012년|338면
대왕의침묵/꿈을앓는사람들/음양의역사/가칭백제문화제/증인의손/천년의낙화
해설역사의공백과공허를가로지르는진리의정치학(정홍수)/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5선학동나그네|중단편집|2017년|410면
선학동나그네/빈방/살아있는늪/흐르지않는강
해설불행한인간의자기증명(조연정)/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6다시태어나는말|중단편선|2017년|332면
새와나무/새를위한악보/조만득씨/가위잠꼬대-언어사회학서설4/
기로수씨의마지막심술/다시태어나는말/노송/생명의추상
해설다시,소설의존재론(강동호)/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7낮은데로임하소서|장편소설|2013년|343면
제1부초원의축제/실낙원/제2부너와함께있으리라/그길의행인들Ⅰ/그길의행인들Ⅱ
제3부사랑을부르는빛낮은데로임하소서/에필로그
해설낮은말로임하소서(조효원)/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8비화밀교|중단편집|2013년|449면
시간의문/여름의추상/젖은속옷/노거목과의대화/
가위밑그림의음화와양화1/비화밀교(秘火密敎)
해설공안(公案)의소설쓰기(박인성)/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19제3의현장|장편소설|2016년|336면
해설악출허(惡出虛)(장문석)/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0벌레이야기|중단편집|2013년|392면
해변아리랑/벌레이야기/불의여자/나들이하는그림/누군들초장부터꾼으로태어나랴/
흰철쭉/숨은손가락/섬/흐르는산/심지연(心池硯)
해설끔찍한모더니티(김남혁)/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1키작은자유인|중단편선|2014년|359면
전짓불앞의방백-가위밑그림의음화와양화2/소주체질/종이새의비행/금지곡시대-가위밑그림의음화와양화3/잃어버린절-가위밑그림의음화와양화4/키작은자유인-가위밑그림의음화와양화5/이여자를찾습니다/지관의소/용소고(龍沼考)
해설영원한젊음,불완(不完)의텍스트(이소연)/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2자유의문|장편소설|2016년|348면
첫째마당-산노인과젊은방문객/둘째마당-세번째추적자/
셋째마당-사람의길,하늘의길1/넷째마당-사람의길,하늘의길2/끝마당-실종
해설진인간은어떻게인간이될수있는가(소영현)/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3날개의집|중단편선|2015년|370면
세월의덫/선생님의밥그릇/작호기(作號記)/기억여행/집터/도시에서온신부/나이의짐/
흉터/가해자의얼굴/돌아온풍금소리/뚫어/아우쌍둥이철만씨/날개의집/목수의집/
내가네사촌이냐
해설씻김의노래와앓음의그림(노대원)/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4인간인1|장편소설|2015년|472면
은자(隱者)의숲/나무꾼과사냥꾼/공안(公案)의문(門)/밤을앓는대지(大地)/유전(流轉)
해설역사와반복,그사이의거대한심연(서희원)/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5인간인2|장편소설|2015년|422면
세월의둥지/자라는사슬/자비강산(慈悲江山)/인간인(人間人)/생명(生命)의강
해설역사와반복,그사이의거대한심연(서희원)/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6흰옷|장편소설|2015년|308면
1장잃어버린서장/2장바람의신화/3장젊은교장과여선생과풍금/
4장꿈꾸는벽화/5장노래의사슬/6장버꾸농악으로씻기다
해설정형화된(히)스토리(백지은)/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7축제|장편소설|2016년|328면
1장큰일채비를갖춰시골로내려가다/2장고속도로에서손사랫짓을만나다/
3장노인이비녀를찾으시다/4장원로의문상객들하루씩일찍도착하다/
5장단한번,마지막을씻겨드리다/6장사랑과믿음의문을잃은세월/
7장바람되고구름되고눈비되어가시다
해설만개한죽음,무성한삶(양윤의)/자료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이윤옥)
28인문주의자무소작씨의종생기|

출판사 서평

인간의진실과운명을향한도저한사유,그쉼없는열정
한국문학의큰산,소설가이청준이일궈놓은40년문학의총체
제작기간10년,
편집ㆍ자료ㆍ해설에참여한인원40여명,
200자원고지48,226매면수13,164면,
중단편집17권,장편소설17권수록작품총173편
(중단편소설155편,희곡1편,장편소설17편)
이청준문학의결정판이될문학과지성사〈이청준전집〉이2008년2월첫편집회의를시작한지10년만인2017년7월,총34권으로완간을맞게되었습니...
인간의진실과운명을향한도저한사유,그쉼없는열정
한국문학의큰산,소설가이청준이일궈놓은40년문학의총체
제작기간10년,
편집ㆍ자료ㆍ해설에참여한인원40여명,
200자원고지48,226매면수13,164면,
중단편집17권,장편소설17권수록작품총173편
(중단편소설155편,희곡1편,장편소설17편)
이청준문학의결정판이될문학과지성사〈이청준전집〉이2008년2월첫편집회의를시작한지10년만인2017년7월,총34권으로완간을맞게되었습니다.이는[이청준기념사업회](2009년7월발족)의두가지역점사업(〈이청준전집〉간행,‘이청준문학자리’조성)가운데하나로,이청준선생의문학을보전하고재조명하기위해그와그의문학을사랑하고아끼는문인들(권오룡,우찬제,이윤옥,이인성,정과리,홍정선)로구성된‘이청준전집간행위원회’와1975년12월창립이래[황순원전집〉〈최인훈전집〉〈김현문학전집〉〈한국문학전집〉등한국문학대표문인들의전집을발간해온문학과지성사가정본으로서의[이청준전집]간행에한뜻을모은결과입니다.
『당신들의천국』『서편제』『눈길』등우리시대의한과아픔을사랑과화해로승화하려한평생고뇌한작가이청준(1939~2008).그는소설가로서투철한작가의식,지성인으로서인격,생활인으로서겸손함,남을위한배려정신과자신에대한엄격성등삶의여러본보기들을소리없이실천하며우리곁에머물다간,명실공히한국현대문학사의큰표징입니다.
말과말의질서를통해삶을사랑하기를문학의궁극적행위이자가치로놓았던이청준의작품세계는권력과인간의갈등,집단과개인의불화,언어와사회의길항등거시적이고사회적인문제로부터,고난을견디는장소로서의한국인의집단무의식과그밑바닥의가장복잡한심사들의뒤엉킴이라는개인적이고미시적인구조에까지멀리그리고깊게닿아인간의한생을파노라마로엮고있습니다.
이번문학과지성사[이청준전집]을통해독자들은『당신들의천국』이완성한지성의정치학으로부터『서편제』가풀어낸토속적정한의세계에이르기까지이청준문학이뻗어있는영역이바로우리삶의전방위를아우르고있는데대한이해와감동을맛보게될것입니다.
“우리는그의소설에서그가싸워야했던당대의주제들을사유하고그가리얼리티를위해활용한서사를좇아그에합당한문체를음미하며우리의문학이이를수있는높은상상력을올려다볼수있다.또한그가편다각적인관심들과그다양한접근들을통해우리의눈을넓히고생각을깊이하며그의추리적언어로써한국어의시니피앙이지닌깊이를재볼수있다.그럼으로써우리는[이청준전집]을통해한뛰어난소설가의첨예한세계를바라보며그가짐지고있던우리의문제적근대화시대에대한고뇌와극복의정신사를고찰하고,갈등과수난의시선에서화해와행복을향한오늘의한국인의꿈을꾼내면의탐색을공유할수있게된다.”-김병익,「이청준문학에대한그리움」(『행복한동행:이청준전집완간기념도록』,2017)에서
■[이청준전집]발간개요와주요특징
2008년초입에구성된‘이청준전집간행위원회’는수차례논의와협의를거쳐이청준전작품과서지자료정리및전집기본구성안의토대를마련했습니다.그러는과정에서1)발간과미발간작품모두를포함한이청준전작품목록정리,2)이청준연보정리,3)각작품연재지면과발행출판사,작품분량에대한일차적인세부목록조사와정리가이뤄졌습니다.
1)중단편소설(발표시점기준)
_첫작품:「퇴원」(『사상계』1965년12월호.제7회사상계신인문학상당선작)
_마지막작품:「이상한선물」(『문학의문학』2007년가을호)소설집『그곳을다시잊어야했다』(열림원,2007)에수록
2)장편소설
_연재종료기준첫장편:『이제우리들의잔을』(연재당시제목:‘원무’,조선일보1969년11월~1970년8월,단행본은1978년예림刊)
_집필시작시기첫장편:『조율사』(1967년5월시작,연재:『문학과지성』1972년봄~가을호(단행본출간:삼성출판사1972년『조율사,꽃과소리』)
_단행본발행기준첫장편:『씌어지지않은자서전』(민음사,1972『소문의벽』에수록발표)
_미완의장편:『신화의시대』(『본질과현상』에1부연재,완고상태로남겨진2부의1장(「두청년이야기」)은문학과지성사刊『신화의시대』(2016)에최초로수록
3)희곡
「제3의신」:이청준이남긴유일한희곡(1982년8월현대문학에발표)
2010년7월31일,이청준선생의2주기에그의문학과염결한정신을형상화한‘이청준문학자리’(전남장흥군회진면진목리갯나들)를개원하고,그의영전에전집1권『병신과머저리』와2권『매잡이』봉정식을가졌습니다.이를시작으로,문학과지성사는매해3~6권씩전집발행을이어왔습니다.그리고2017년7월10일,선생이남긴중단편소설155편과희곡1편,장편소설17편을포함한총34권(중단편집17권,장편소설17권)의구성으로[이청준전집]완간을하게되었습니다.이어문학과지성사는2018년부터판소리동화『수궁가』『옹고집타령』『심청가』『흥부가』『춘향가』다섯작품을필두로이청준선생의수필과동화들을그림과함께새로운장정에담아독자여러분께선보일예정입니다.
오랫동안이청준문학에밀착하여정밀하고도성실한비평적노력을기울여온문학평론가이윤옥씨는10년이넘도록작가가남긴초고와교정지,텍스트와여러출판사의판본들을대조분석하여,각개별작품들의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를밝히는서지비평(「텍스트의변모와상호관계」)을각권작품말미에달았습니다.이주해는이청준작품세계의소재적ㆍ주제적ㆍ문체적측면과인물의특장을밝히고그들주요변모를연대기적흐름과발행사,판면의변화와함께드러냄을목표로꾀했습니다.이는이청준문학을연구하는이들에게귀한자료의역할뿐아니라,한국의문학전집편집간행사에한전범으로기록될것입니다.
[예시]
「퇴원」
|발표|『사상계』1965년12월호.
*제7회『사상계』신인문학상당선작(심사평및수상소감→자료집참조)
|최초단행본수록|『별을보여드립니다』,일지사,1971.
1.실증적정보
이작품은작가의육필초고가남아있다.발표작과크게다르지않은초고에는광에대한삽화가없다.초고에서의사이름은‘준’이아니라‘걸’이었고,누워있다죽는‘남자’는‘수수께끼씨’였다.
2.텍스트의변모
1)『사상계』(1965년12월호)에서『별을보여드립니다』(일지사,1971)로
-12쪽2행,5행:율동→율동감
-23쪽16행:그렇게물었다.→필요도없는시간을묻고있었다.
-28쪽17행:일어나앉았다.→벌떡자리를차고일어났다.
-29쪽19행:가슴속으로[삽입]
-30쪽15행:자기망각증이라든가→자기망각증환자라든지
2)『별을보여드립니다』(일지사,1971)에서『별을보여드립니다』(중원사,1992)로
-10쪽22행:예(禮)까지→짐짓사양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