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공감하다!
2010년대 대표 작가로 떠오른 김애란의 세 번째 소설집 『비행운』. 새로운 삶을 동경하는 ‘비행운(飛行雲)’과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연쇄적 불운 ‘비행운(非幸運)’ 사이에서 지친 이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택시기사, 화장실과 동격으로 취급받는 화장실 청소부, 살아서도 죽어서도 박스를 줍고 계신 할머니 등 세상에서 살아남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이들. 사람들은 ‘비행운(飛行雲)’의 꿈을 꿀수록 ‘비행운(非幸運)’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동세대의 실존적 고민을 드러내온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그 매력을 발휘하며, 좀더 강력해진 성장통을 보여준다.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처럼 우리의 고통을 이해해줄 것 같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제 삼십대가 된 작가는 자기 세대를 넘어 다른 세대까지 ‘함께 아파하기’의 영역을 넓히며, 인간과 사회 구조의 양면을 전면적으로 성찰한다. 점점 상황이 나빠지기만 하는 존재들의 모습을 극적으로 서사화하면서 비극적인 것에 더 몰입하고, 우리 시대의 우울과 소외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그려내면서 감동적이고도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그렇게 행복을 기다리느라 지친, 비행운과 씨름하느라 힘들었을 그들의 행운을 빌어준다.
비행운 (김애란 소설집)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