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음 깊은 곳의 ‘존재’를 찾아 나선 이병률의 시 세계!
찰나에서 찬란을 발견해내는 시인 이병률의 시집『눈사람 여관』. 시인 특유의 바닥없는 ‘슬픔’과 깊고 조용한 ‘응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생각의 안팎에 새겨져 있는 ‘절박함’이 여전히 묻어나는 시집으로, 이번에는 좀 더 근원적인 지점을 찾아 나선다. 마음 속의 ‘존재’를 고찰하는 일, 그 ‘존재’에 필연적으로 내재된 처연을 묻고 또 물으며 자신의 깊은 곳을 두드리며,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은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기에, 시인은 기꺼이 홀로 남아 슬픔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렇게 자기 자신으로 돌입하여 다다른 이병률의 시 세계는 무표정한 은유와 담담한 서사만으로도 익숙하고도 낯선 마음의 풍경으로 안내한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은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기에, 시인은 기꺼이 홀로 남아 슬픔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렇게 자기 자신으로 돌입하여 다다른 이병률의 시 세계는 무표정한 은유와 담담한 서사만으로도 익숙하고도 낯선 마음의 풍경으로 안내한다.
‘왜 혼자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이병률의 대답은 끊임없이 망설이다가, 이내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나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너무나 인간적인 자신의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또한 시가 시로 씌어지기 전 그 처음의 과정에 집중하며, 그 어떤 것보다 슬프고, 아프며, 깨끗하고, 황홀한 세계를 보여준다.
눈사람 여관 - 문학과지성 시인선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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