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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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 소설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말과 동거하는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대해, 그리고 말과 더불어 시인이 경험하는 환희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 소설가 한강의 시집이다. 마치 소설 속 고통받는 인물들의 독백인 듯한 비명소리를 드러내어,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이 책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한다. 뜨겁고도 차가운 한강의 첫 시집은 오로지 인간만이 지닌 ‘언어-영혼’의 소생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

한강

1970년늦은11월에태어났다.연세대국문과를졸업한뒤1993년『문학과사회』에시를발표하고,이듬해서울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붉은닻」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검은사슴』『그대의차가운손』,『채식주의자』,『바람이분다,가라』,『희랍어시간』,『소년이온다』,소설집『여수의사랑』,『내여자의열매』,『노랑무늬영원』,시집『서랍에저녁을넣어두었다』등이...

목차

목차
1부새벽에들은노래
어느늦은저녁나는
새벽에들은노래
심장이라는사물
마크로스코와나
마크로스코와나2
휠체어댄스
새벽에들은노래2
새벽에들은노래3
저녁의대화
서커스의여자?
파란돌
눈물이찾아올때내몸은텅빈항아리가되지
이천오년오월삼십일,제주의봄바다는햇빛이반.물고기비늘같은바람은소금기를힘차게내몸에끼얹으며,이제부터네삶은덤이라고
2부해부극장
조용한날들
심장이라는사물
해부극장
해부극장2
피흐르는눈
피흐르는눈2
피흐르는눈3
피흐르는눈4
저녁의소묘
조용한날들2
저녁의소묘2
저녁의소묘3
3부저녁잎사귀
여름날은간다
저녁잎사귀
효에게.2002.겨울
괜찮아
자화상.2000.겨울
회복기의노래
그때
다시,회복기의노래.2008
심장이라는사물2
저녁의소묘4
몇개의이야기6
몇개의이야기12
날개
4부거울저편의거울
거울저편의겨울
거울저편의겨울2
거울저편의겨울3
거울저편의겨울4
거울저편의겨울5
거울저편의겨울6
거울저편의겨울7
거울저편의겨울8
거울저편의겨울9
거울저편의겨울10
거울저편의겨울11
거울저편의겨울12
5부캄캄한불빛의집
캄캄한불빛의집
첫새벽
회상
무제
어느날,나의살은
오이도
서시
유월
서울의겨울12
저녁의소묘5
해설|개기일식이끝나갈때_조연정(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집『서랍에저녁을넣어두었다』에는침묵의그림에육박하기위해피흘리는언어들이있다.그리고피흘리는언어의심장을뜨겁게응시하며영혼의존재로서의인간을확인하려는시인이있다.그는침묵과암흑의세계로부터빛나는진실을건져올렸던최초의언어에가닿고자한다.뜨겁고도차가운한강의첫시집은오로지인간만이지닌‘언어-영혼’의소생가능성을점검해보는고통의시금석인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