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투명사회’는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새로운 ‘통제사회’다!
『투명사회』는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한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의 신작으로, ‘투명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해온 독일 사회의 주류 담론에 정면으로 맞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투명사회 Transparenzgesellschaft》와 우리 삶에 새로운 위기를 불러온 디지털 문명에 대한 진단을 제시한 《무리 속에서ㅡ디지털의 풍경들 Im Schwarmㅡ Ansichten des Digitalen》을 번역하여 묶은 책이다.
오늘날 중요한 화두인 ‘투명성’은 정치나 경제 영역을 포함한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투명함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한병철은 이렇게 긍정적인 가치로 여겨져 온 투명성 개념에 의문을 제시한다. 외려 그는 투명사회가 신뢰사회가 아닌 새로운 통제사회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전시하며 스스로 ‘디지털 통제사회’를 완성해나가는 현대인들을 일깨운다.
오늘날 중요한 화두인 ‘투명성’은 정치나 경제 영역을 포함한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투명함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한병철은 이렇게 긍정적인 가치로 여겨져 온 투명성 개념에 의문을 제시한다. 외려 그는 투명사회가 신뢰사회가 아닌 새로운 통제사회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전시하며 스스로 ‘디지털 통제사회’를 완성해나가는 현대인들을 일깨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적 진화 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는 타자의 소멸과 나르시시즘의 강화 경향을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비정통적 시각으로 날카롭게 파헤친다. 나아가, 가려진 것이라고는 없는 포르노적 사회, 보이는 것에만 가치가 부여되는 전시사회의 모습을 섬뜩할 정도로 선명하게 느끼게 해줌으로써, 오늘날을 지배하는 과도한 ‘긍정성’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거슬러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보태준다.
투명사회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