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와 이청준 (양장본 Hardcover)

박경리와 이청준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개성의 근원을 검토해보면 하나의 문제로 표현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박경리와 이청준의 소설을 탐구한 책이다. 한의 언어화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소설을 이 땅에서 숨 쉬고 사는 사람의 오랜 역사적 정서가 되어버린 한의 세계를 탐구하고 그 탐구의 과정까지를 포함해서 문학이라는 양식으로 언어화시키고 있다.
저자

김치수

저자김치수는
1940년12월17일전북고창군무장면무장리에서출생
2014년10월14일지병으로타계

학력
1959년서울중앙고등학교졸업
1964년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불어불문학과졸업
1968년서울대학교대학원불어불문학과석사학위취득
1976년프랑스프로방스대학에서논문「소설의구조」로불문학박사학위취득

경력
1963년김승옥,김현,최하림등과『산문시대』동인으로활동
1966년중앙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에「염상섭재고」입선으로등단
1970년김병익,김주연,김현등과함께계간지『문학과지성』창간
1972년부산대학교사범대학불어교육과전임강사
1977년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과조교수
1979년이화여자대학교인문대학불어불문학과부교수,교수(86년)
1993년이화여자대학교기호학연구소장
1994년한국기호학회회장
1996년이화여자대학교인문대학장
1997년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장,한국불어불문학회회장
1999년오뚜기재단이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
2002년동아시아기호학회부회장
2008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
2011년이화여자대학교이화학술원석좌교수

저서
1972년『현대한국문학의이론』(공저),민음사
1976년『한국소설의공간』,열화당
1979년『문학사회학을위하여』,문학과지성사
1980년『구조주의와문학비평』(편저),홍성사
1982년『박경리와이청준』,민음사
1984년『문학과비평의구조』,문학과지성사
1991년『공감의비평을위하여』,문학과지성사
1998년『현대기호학의발전』,서울대출판부,공저
2000년『삶의허상과소설의진실』,문학과지성사
2001년『누보로망연구』(공저),서울대출판부
2006년『문학의목소리』,문학과지성사
2010년『상처와치유』,문학과지성사
2015년〈김치수문학전집2〉『문학사회학을위하여』,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10〉『화해와사랑―유고집』,문학과지성사
2016년〈김치수문학전집1〉『한국소설이공간/현대한국문학의이론』,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3〉『박경리와이청준』,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4〉『문학과비평의구조』,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5〉『공감의비평을위하여』,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6〉『삶의허상과소설의진실』,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7〉『문학의목소리』,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8〉『상처와치유』,문학과지성사
〈김치수문학전집9〉『누보로망연구』,문학과지성사

번역서
1971년『나나』,에밀졸라,동화출판공사
1972년『시간의사용』,미셸뷔토르,삼성출판사
1981년『누보로망을위하여』,알랭로브그리예,문학과지성사
『러시아형식주의』,츠베탕토도로프,이대출판부;『희망』,앙드레말로,한길사
1996년『새로운소설을찾아서』,미셸뷔토르,문학과지성사
1999년『기원의소설,소설의기원』(공역),마르트로베르,문학과지성사
2000년『낭만적거짓과소설적진실』(공역),르네지라르,한길사
2003년『기호학과문학』(공역),자크퐁타나유,이대출판부
2007년『대장몬느』(공역),알랭푸르니에,문학과지성사
2014년『나나』(공역),에밀졸라,문학동네

연구서
2000년『김치수깊이읽기』,정과리엮음,문학과지성사

수상
1982년제27회현대문학상평론부문(현대문학사)
1992년제3회팔봉비평문학상(한국일보)
1995년프랑스정부문화훈장
2006년대한민국옥조근정훈장,올해의예술상(문화예술위원회)
2010년제18회대산문학상(대산문화재단)

목차

Ⅰ.박경리
불행한여인상ㅡ초기의단편
비극의미학과개인의한
『토지』의세계
소설속의간도체험

Ⅱ.이청준
언어와현실의갈등
변화와탐구의공간ㅡ『당신들의천국』
소설에대한두질문
말과소리
고향체험의의미

Ⅲ.작가와의대담
박경리와의대화ㅡ소유의관계로본한의원류
이청준과의대화ㅡ복수와용서의변증법

출판사 서평

계간『문학과지성』을창간하고출판사문학과지성사를세우는데참여한불문학자이자문학평론가김치수선생(1940~2014)이타계한지2년이되었다.문학과지성사는임종이후〈김치수문학전집〉간행위원회를결성해그의문학적성과에대해논의하여불문학연구서와번역서를제외한문학사회학과구조주의,누보로망등을바탕으로한문학이론서와비평적성찰의평론집을선별해10권의문학전집간행을진행하였다.2016년12월30일,〈김치수문학전집〉완간소식을통해한국문학과한국작가의오랜친구였던‘김치수’의빛나는흔적을되새기려한다.착한기업오뚜기의후원으로진행될수있었던이작업은한시대를정리하는일과동시에한국문학의미래를탐문하는일이될것이다.

여기한비평가가있다.김치수(1940~2014)는문학이론과실제비평,외국문학과한국문학사이의아름다운소통을이루어낸비평가였다.그는‘문학사회학’과‘구조주의’와‘누보로망’의이론을소개하면서한국문학텍스트의깊이속에서공감의비평을일구어냈다.김치수의사유는입장을밝히는것이아니라입장의조건과맥락을탐색하는것이었으며,비평이타자의정신과삶을이해하려는대화적움직임이라는것을확인시켜주었다.그의문학적여정은텍스트의숨은욕망에대한심층적인분석으로부터,텍스트와사회구조의대응을읽어내고당대의문제에개입하는데이르고있다.그의비평은‘문학’과‘지성’의상호연관에바탕한인문적성찰을통해사회문화적현실에대한비평적실천을도모한4·19세대의문학정신이갖는현재성을증거한다.그는권력의폭력과역사의배반보다더깊고끈질긴문학의힘을믿었던비평가였다.
이제김치수의비평을우리가다시돌아보는것은한국문학비평의한시대를정리하는작업이아니라,한국문학의미래를탐문하는일이다.그가남겨놓은글들을다시읽고그의1주기에맞추어김치수문학전집(전10권)으로묶고펴내는일을시작하는것은내일의한국문학을위한우리의가슴벅찬의무이다.
―〈김치수문학전집〉간행위원회

『박경리와이청준』―〈김치수문학전집〉3권

김치수의세번째비평집으로엮인『박경리와이청준』은저자가충실하고자했던‘읽는자’와‘동반자’라는문학평론가로서의역할을여실히담아내고있는책이다.신군부의집권이후‘시국선언’이라는지식인의소임을다한탓에해직교수라는명함을달게된상황에서도그는작가들의친구로서당대의작품을함께읽고논하는일을게을리하지않았다.좀더집중적으로글을썼던탓에뚜렷한‘당대성’과‘동시성’을지닌두작가‘박경리와이청준’의평론을모아한권의책으로담을수있었을것이다.

불문학을전공한문학평론가로서대학과문단에서널리인정받던김치수가몇번째든간에평론집을냈다는것자체가전혀이상할일이없지만,또어떻게생각하면『박경리와이청준』은좀새삼스러운데가있는책이기도하다.『김치수깊이읽기』에실린자전에세이에의하면그는1980년신군부에의해강제해직된87명의교수중한명이었다.“4년의해직기간동안글도많이쓰고술도많이마셨다.일면식도없는사람으로부터따뜻한위로도받았고친구들로부터많은도움도받았다.40의나이에강제해직이란마른하늘의날벼락이었지만……”이라는구절에비치듯,많은친구들의도움과위로에도불구하고대학에서해직된사건이란짐작하는것보다훨씬더충격적이었을것이다.『박경리와이청준』은그때나온책이다.“최근두해동안에쓴글들가운데서두작가와그들의작품에관한것만을뽑아”책을엮었다는서문의내용으로보건대,그시절김치수는정말많은글을썼던듯하다(책으로묶이지않은글들이얼마나많을것이며,그런중에술도많이마셨을것이다).그렇게쓴글들중일부를모아책으로내면서도김치수는『박경리와김치수』의서문결미에어떤부끄러움을느낀다고고백한다.자세한내막을알길은없으나,“어느부분은분석적인과정을거쳐서씌어진반면에어떤부분은인상으로씌어진것도있음을고백한다”라는구절을볼때어쩌면좀서둘러책을낸다는생각때문이었을지도모른다.30여년이지난뒤그고백을읽는후배로서는책을준비할충분한여유조차주지못했던그시절의엄혹함을생각하고,무엇보다그런와중에도책을내고또준비가충분치않은것을부끄러워하는김치수의염결함을생각하면서잠시아뜩해진다._이수형(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