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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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력이란 무엇인가』는 분야와 사상가에 따라 서로 다르게 읽히고 있는 권력 이론을 하나로 그러모아 정식화한 책이다. 특히 권력에 대해 억압과 금지와 같이 부정적인 것으로만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비판하며, 권력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기 위해 권력과 폭력, 권력과 영향력 등의 미묘한 차이를 구체적으로 짚어내며, 자아의 연속성, 자유, 장소(공간), 생명, 친절함 등의 키워드를 통해 치밀한 논의를 전개한다.

▶ 이 책은 2011년에 출간된 《권력이란 무엇인가》(문학과지성사)의 개정판입니다.
저자

한병철

저자한병철HanByung-Chul은고려대학교에서금속공학을전공한뒤독일로건너가철학,독일문학,가톨릭신학을공부했다.1994년하이데거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고,2000년에는스위스바젤대학에서데리다에관한논문으로교수자격을획득했다.독일과스위스의여러대학에서강의했으며,독일카를스루에조형예술대학교수를거쳐현재베를린예술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
『피로사회』(2010),『투명사회』(2012)등의저작이독일에서커다란사회적반향을일으키며가장주목받는문화비평가로떠올랐다.특히『피로사회』는2012년한국에소개되면서주요언론매체의‘올해의책’으로선정되는등한국사회를꿰뚫는키워드로자리잡았다.그밖에도『시간의향기』『심리정치』『에로스의종말』『아름다움의구원』『죽음과타자성』『폭력의위상학』『하이데거입문』『헤겔과권력』등여러권의책을썼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서문
들어가며
일러두기
제1장권력의논리
제2장권력의의미론
제3장권력의형이상학
제4장권력의정치학
제5장권력의윤리학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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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권력에대한그릇된오해를풀고
그본질과메커니즘을섬세하게그려낸권력이론의새로운지형도!
독일에서20권이상책을펴낸저명한한국인철학자한병철의
국내첫책『권력이란무엇인가?』재출간
권력은늘초미의관심사다.그것은일상생활에서자주언급되는대상이면서이론적으로도활발히연구되는매우흥미로운주제다.그런데권력이란생각만큼단순한개념이아니다.권력을둘러싼법적,정치적,사회학적논의가각각다르며,현실속의권력과철학적연구대상으로서의권력도판이하다.『권력이란무엇인가』는이러...
권력에대한그릇된오해를풀고
그본질과메커니즘을섬세하게그려낸권력이론의새로운지형도!
독일에서20권이상책을펴낸저명한한국인철학자한병철의
국내첫책『권력이란무엇인가』재출간
권력은늘초미의관심사다.그것은일상생활에서자주언급되는대상이면서이론적으로도활발히연구되는매우흥미로운주제다.그런데권력이란생각만큼단순한개념이아니다.권력을둘러싼법적,정치적,사회학적논의가각각다르며,현실속의권력과철학적연구대상으로서의권력도판이하다.『권력이란무엇인가』는이러한다층적인권력에관한논의를하나로통합해체계적인이론틀을정립한책이다.
이책의저자한병철(카를스루에조형예술대학교수)은철학의본고장독일에서입지를쌓은촉망받는재독한국인철학자다.그는한국보다독일에서더유명한학자로,지금까지20여권이상의독일어판철학서를펴내는등활발한저술활동을펼치고있다.정치·문화·사회현상등에관한깊이있는사유로독일에서인정받을뿐만아니라,한국에역수입되어재조명받고있는독특한이력을지닌사상가한병철.한국에서는그의대표작『피로사회』가12만부넘게판매되며그의이름을널리알렸고이후『투명사회』『시간의향기』『심리정치』『에로스의종말』『아름다움의구원』까지매년꾸준히출간하면서독자들을만나고있다.이책『권력이란무엇인가』는국내에가장먼저소개되었던한병철의책으로서이번에표지를바꾸어재출간되었다.니체,푸코,헤겔,하버마스,아렌트등현대주요사상가의이론을분석·통합해지적풍요로움을선사하는,작지만방대한이책을통해우리는권력에대한오해와불신을끊어내고,그본질을좀더명확하게파악할수있을것이다.(문학과지성사刊)
권력에관한거의모든담론과함께저자의독창적인사유를맛보다
『권력이란무엇인가』는장님코끼리만지듯분야와사상가에따라서로다르게읽히고있는권력이론을하나로그러모아정식화한책이다.특히권력에대해억압과금지와같이부정적인것으로만바라보는고정관념을비판하며,권력은긍정적이고생산적인것일수있다는주장을전면에내세운다.그러기위해권력과폭력,권력과영향력등의미묘한차이를구체적으로짚어내며,자아의연속성,자유,장소(공간),생명,친절함등의키워드를통해치밀한논의를전개한다.추상적인권력이론에서구체적인현실권력에까지걸쳐있는『권력이란무엇인가』는권력에관한한,새로운고전의반열에올려도좋을종합판이론서라할수있다.
이책의인용범위는참으로방대하다.유희또는공간과접목한푸코의포괄적인권력개념을헤겔을매개삼아정식화하고,니체를통해권력이의미론적작용이라는사실을강조한다.하버마스의의사소통적권력모델,아렌트의등장공간,슈미트의예외상황,부르디외의아비투스등수없이많은이론과사례,분석을불러와권력의복잡다단한현상과이론을면밀히검토한다.특히그것을단순히소개하고비판하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저자의독창적인사유를전개하기위해다양한사상가들을결합하거나대결시키고있어독자들의흥미를자아낸다.
저자의많은이론중에서가장눈여겨볼부분은권력과자유를끊임없이연결하고있다는것이다.저자에따르면,복종조차자유다.권력에복종하는자가복종‘당한’것이아니라그렇게하기로선택한것이며그에게는다른행위선택의가능성이있기때문이다.권력은그혼자존재하는것이아니라늘타자와의관계속에서만있을수있으며,더불어권력이‘강제’가아니라‘습관’으로서등장할때더큰안정성을얻는다는저자의설명은우리현실을돌이켜보게하며많은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권력의본질과메커니즘을정리해보여줄뿐아니라,권력이갖추어야할덕목으로“친절함”이라는개념을제시하고있는이책은권력이론의새로운지형도를창조해냈다고말할수있다.
1장권력의논리에서는‘자아의연속성’이라는개념이중요하게등장한다.권력은무엇보다에고가타자속에서‘자아의연속성’을창출하려는의지이며,이는억압이나폭력만가지고는얻을수없다.그를위해서는타자의행위가펼쳐질공간을부여해주어야한다.2장권력의의미론에서는사물들을해석하는의미지평을만들어냄으로써사물들이의미를갖게하는권력작용이논의된다.이러한의미화작용을통해권력은의미화의가능성을아예파괴해버리는폭력과구별된다.권력은타자를완전히억누르거나무화시키는폭력이아니라,오히려타자라는부정적긴장감을관통하여자신을연속시킴을통해타자를장악한다.3장권력의형이상학에서는타자와자아의경계를지양하지못하게하는권력의자기중심성을해결하는방안으로서‘친절함’이라는철학적가능성이제기된다.4장권력의정치학에서는현실적정치행위를제대로인식하기위해권력이기본적으로자기중심적이라는것을인정하게한다.권력의시선은기본적으로자기자신만을향한다.그렇기에권력그자체로부터는다수적인것,다종적인것,다양한것에대한호의가나오지않는다.여기에서권력의윤리(학)에대한요구가생겨난다.5장권력의윤리학은앞에서살펴본권력의긍정성을활성화하면서도권력의자기중심성을극복할방법을찾는다.그것은‘아무구별도없이모든것을환영하는’‘자신을염두에두지않는친절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