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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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지한 질문과 성찰의 세계에 머물던 철학도에서 개, 고양이의 생로병사를 함께하는 수의사가 된 우리아이동물병원 이원영 원장이 쓴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반려인이자 수의사인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만남, 이해, 교감, 매듭, 공존’ 5개의 키워드로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을 집 안에 들이는 순간부터 각 단계별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 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각 장 말미에는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성화 수술 여부, 발병률 1순위 질환, 안락사에 관한 궁금증 등―에 대한 답을 간략히 정리해 실용성을 더했다.
저자

이원영

저자이원영은서울대학교에서철학을공부했다.‘복돌이’라는개한마리를만난후수의사가되기로결심하고건국대학교에서수의학을공부했다.현재우리아이동물병원을운영하고있다.
반려동물과보호자가함께좀더오래행복하게지내길바라며개와고양이들을치료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모든일은개한마리에서시작되었다
+첫만남

1장.만남:새로운가족의탄생
1.만남의과정에서중요한점들
2.이름,관계맺기의시작
3.사랑하는마음만으론부족해
ㆍ수의사에게쏟아지는질문들
ㆍ사료를추천해주세요
+단하나뿐인고양이

2장.이해:반려동물과적절한관계맺기
1.그들은제각기다르다
2.위험한생각들
3.무엇이바람직한관계일까?
:반려동물과나사이의거리
4.나는어디까지감당할수있을까?
:건강한관계에관한이야기
ㆍ백신과구충,꼭해야하나요?
ㆍ중성화수술,꼭해야하나요?
ㆍ동물병원을찾게하는1순위질병
:피부질환과귀질환
+천천히조금씩

3장.교감:반려동물로인한변화들
1.‘반려동물을왜키우세요?’라고묻는다면
2.말은통하지않지만
3.낯설지만놀라운기쁨
4.무엇이인간의품격을결정할까?
ㆍ개와고양이의차이는어디서올까?
ㆍ수의사의은밀한즐거움
ㆍ고양이의이상한행동들
+조용한변화

4장.매듭:언젠가이별은온다
1.질병은자연스러운현상
2.갑자기찾아온이별
3.이별을앞둔이들에게
ㆍ안락사에관한궁금증들
+조금만더

5장.공존:반려동물과함께살아가는사회
1.동물에대한예의
2.인간은왜동물을보호해야할까?
3.동물의권리에관한논의
ㆍ잃어버렸을땐어떻게해야하나요?
+달라진세상

맺음말

출판사 서평

“개와고양이는행복으로가는버튼이자,
우리를성숙하게하는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사랑하면누구나행복한철학자가된다.”

눈빛과몸짓으로말하는작고귀엽고성가신존재들
그들로인해당신의삶이완전히바뀔수있다!


진지한질문과성찰의세계에머물던철학도에서개,고양이의생로병사를함께하는수의사가된우리아이동물병원이원영원장이쓴『동물을사랑하면철학자가된다―만남부터이별까지,반려동물과함께한다는것』이문학과지성사에서출간되었다.반려인이자수의사인저자가직접겪은에피소드를통해‘만남,이해,교감,매듭,공존’5개의키워드로첫만남부터이별까지,반려동물을집안에들이는순간부터각단계별로부딪히게되는여러가지상황과문제들을흥미롭게풀어낸다.각장말미에는수의사들이가장많이받는질문들―반려동물을키울때반드시지켜야할것,중성화수술여부,발병률1순위질환,안락사에관한궁금증등―에대한답을간략히정리해실용성을더했다.또한『여백이』를쓴‘봉현’작가의실제이야기로구성한여섯편의일러스트를실어색다른재미와감동을준다.
기존의반려동물을다룬책들이주로반려동물을키우는데필요한정보나상식을알려주는매뉴얼적인성격을띠었다면,이책은기술적인측면보다는본질적인차원의이야기를다룬다는점에서차이를갖는다.예를들어,반려동물을대하는바람직한자세나태도는무엇이며나의마음가짐은어떠한지,그들의존재가내게특별한의미를갖는이유는무엇인지,그들과건강한관계를맺기위해서는어떤노력이필요한지,종(種)이다른인간과동물이나눌수있는교감의정도는어디까지인지등저자는그간만나온다양한환자와보호자들의사례를제시하며,반려인이라면누구나겪게되는상황속에서한번쯤고민하고생각해보아야할문제들을짚어준다.이를통해청소년을비롯해반려동물에애정과관심을가진모든이들에게‘반려동물과함께하는삶’에대해좀더현실적이고구체적으로접근해볼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진지한철학도에서수의사가되기까지,
“모든것은개한마리에서시작되었다!”


철학도에서수의사가된저자의이색적인이력은‘반려동물과함께한다는것’에대해이책에서깊이있는접근을가능케한바탕이되었다.철학을공부하던시절,그는우연한기회에‘복돌이’라는개한마리를집안에들이면서“삶의지평이완전히바뀌”는경험을하게된다.처음에는강아지와함께사는것을대수롭지않게여겼으나,10년이넘는긴시간동안“누구와도느껴보지못한독특한교감”을주고받으면서“반려동물과공존하는삶에대해깊이있게생각하게”되었으며,“그들을대하는자세도바뀌고,나아가다른사람을바라보는시선도조금씩바뀌게되었다”고이야기한다.
반려동물에게는사람과사람간에당연시되는논리가통용되지않기때문에자연스럽게그들의입장,그들의시각을헤아려보게된다.그들과함께하는동안나도모르는새,나자신만을향해있던(인간중심의)시선이내반려동물로옮겨가고,그것이다시내주변으로점점더확대되어,종국에는나를둘러싼모든것들에대해사고할수있게된다.이로써나아닌다른존재(타자),나(인간)보다약한존재,생명에대한관점을새로운각도에서바라보게만든다.
저자는철학도였을때머릿속을맴돌던수많은고민과질문들의답을찾을수없었지만,“반려동물을돌보고교감하고치료하는”수의사가된이후매순간눈앞에닥친문제를해결해야하는상황에놓이면서오히려“이론에만매몰되지않고”현실적차원에서“실질적인해결책”을찾게되었다고고백한다.따라서저자는“근원적차원까지고민하면서도현실에서유리되지않고좋은방향으로의변화를모색하는자세를‘철학적’이라고할수있다면,반려동물과함께하는것은철학적사고를하는데에더없이좋은환경”이라고말한다.즉,그들과함께하는삶은끊임없는고민과질문을마주하게하고,이를통해나를돌아보고더욱성숙하게만드는계기가되어준다.이책의제목에서말하는‘동물을사랑하면철학자가된다’는바로이런변화를가리킨다고볼수있다.

통제하고지배할것인가,존중하고배려할것인가?

2015년농림축산검역본부가발표한‘동물보호에대한국민의식’실태조사결과에따르면반려동물을기르는가구는전체의21.8퍼센트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이는곧다섯가구중한집꼴로반려동물과함께살고있으며,인구로따진다면1천만명을넘어선수치다.키우는반려동물의종류도다양하다.개,고양이,거북이는기본이고토끼,햄스터,뱀,이구아나,고슴도치를비롯해패럿,우파루파,상어,악어등이색동물들도있다.또한경기불황에도반려동물시장은높은성장률을보이고있다.고급사료에서부터반려동물을위한카페,호텔,펜션,유치원및보험상품은물론의료보험서비스,호스피스병동,장례식장등도날로증가하는추세다.
이뿐아니라각종TV예능프로그램에서반려동물과동고동락하며지내는모습이그대로방영되고,자신의반려동물과함께출연하는일도빈번하다.유명연예인뿐아니라정치인들도SNS에자신이키우는반려동물의사진을실시간으로올리며애정을드러낸다.이렇듯반려동물은우리일상의한부분으로,우리삶깊숙이들어와있다.
하지만늘어난반려동물의수만큼유기동물수도급증하고있다.2016년집계된바로는약9만마리로,전해에비해9.8퍼센트증가했다.또한길고양이를학대하거나,모피나고기,약재를얻기위해동물들을잔인하게도살하는사례역시언론을통해끊임없이보도되고있다.예전에비해동물관련이슈에대한비판의목소리가높아지고공론화되고있는만큼,반려동물에대한인식과제도를개선하고그들과공존할수있는방법을모색하고고민해야할시점이다.

“개,고양이라는인생의동반자가
당신을더나은인간,더나은삶으로이끌수있다?”
반려동물과적절한관계를맺기위한생각거리들


귀여워서,외로움을달래려고,주위에서다키우니까,동물을좋아해서,길에서떨고있기에,지인의권유로……반려동물과만나게되는계기는이렇듯다양하다.하지만반려동물과어떻게만나게되었든“함께하기로했다면끝까지함께잘지내는것이중요하다.”그러기위해서는각각의동물들이살아가는데필수적인조건들을잘알고,일정수준의삶의질을유지할수있는환경을제공하는것이기본이다.그다음으로그들과각자의삶을위협하지않는선에서적절한관계를맺고그것을잘유지해나가는것이다.
‘호두,딸기,로또,샤넬,꽁치,순자,춘식이……’등나름의소중한추억과의미가담긴반려동물의갖가지이름만큼이나반려동물과보호자의관계역시각양각색이다.그렇기에저자는“반려동물과의적절한관계란정답이있을수없는문제”라고말한다.만남의계기나서로에게기대하는바,친화도,성향등“숱한변수가있기때문이다.”
'반려동물이나에게갖는의미'만보더라도“그존재가치가매우다양하다.”학교에서왕따를당하다반려동물을만난후상처를극복하게된학생에게는반려동물이친구이자삶의버팀목인반면,입양할때얼마나많은돈을들였는지또얼마나고급인사료와간식을먹이는지떠벌리는사람에게반려동물은장식품이자과시물일수있다.이렇게다양한양상이나타나기때문에관계를맺는방식에도한가지정답만이존재하는것은아니며,각자자신이처한상황에따라다르게맺어질수있다.저자는"다만,서로를파괴하지않고존중하는방식이라면어떤모습이든상관없다”고이야기한다.또한반려동물이건강하고활력있게살아갈수있도록보살피는것도중요하지만,“보호자인내가건강하고여유있”어야한다는점도강조한다.그들에게내외로움을투사해지나치게집착하거나,책임과부담감에짓눌려그들을평생의짐처럼느낀다면그것은왜곡된관계라고볼수있기때문이다.
길고양이를구조하는사례에서,어떤사람은자신이감당할수있는선에서단한마리만을책임지는경우가있는가하면,어떤사람은내생활이다소불편해지고다른사람의도움을구하더라도내앞에서죽어가는생명을도외시할수없어여러마리를보호하는경우도있다.전자와후자중에어느것이옳다그르다고판단할수없는것처럼,저자는이책에서한가지정답을내세우거나성급히판단하려는태도를취하지않는다.사람마다가치의우선순위도다르고,감당할수있는한계등도다다르기에,각자자신이처한상황에서무엇이가장적당한지따져볼수있도록질문을던지고,스스로생각한바에따라실천에옮길수있도록이끈다는점에서이책은더욱특별하게다가온다.

동물을위하는것이결국은인간은위하는일
반려동물에서나를둘러싼모든것들에대한이해와존중으로


내마음에딱맞고,내환경에맞춤인반려동물은없다.또내가그들에게먹을것을주고,쉴곳을마련해주었다고해서그들을마음대로할권리가생기는것도아니다.그들에게너무나많은기대를하고내입장만을강요한것은아닌지스스로를돌아보다보면,진정으로상대를존중하고배려하는길이무엇인지깨닫게된다.이는반려동물뿐아니라나를둘러싼모든존재와관계를맺는방식에도적용된다.타자와의관계에서오직이익만을추구하는것이아니라,신뢰와애정을주고받음으로써서로를고양시키는관계를만들어나갈수있다는믿음을반려동물과함께하는삶을통해얻게된다.
나와특별한교감을나누는반려동물의존재를통해우리는다른동물들에대한처우를개선하는데대한실마리를얻을수있다."인간이동물을이용하고있고육식이나동물실험의옳고그름에대해논쟁하는단계에서도,우리는인도적도살방식이나동물실험의윤리기준을얼마든지채택할수있다."저자는인권에대한인식이자연적으로생겨난것이아니라오랜기간역사적,사회적합의를거쳐만들어진것처럼‘동물복지’와‘동물권’의문제역시도현재까지는제한적이고불완전한개념이라하더라도“동물에대한우리의자세를적절하게가다듬는과정을통해진전시켜나갈수있다”고말한다.
동물을위하는것이곧인간을위한일임을깨닫고,그것이모든생명을위하는길임을알게된다면세상은좀더나아지지않을까.저자가개한마리로인해삶이바뀌었다고고백하듯,이책을읽는독자들도반려동물을통해세상을바라보는눈이더욱넓어지고,내주변의생명과환경을소중히여기는마음을갖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