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민수 - 문지 푸른 문학

오늘의 민수 - 문지 푸른 문학

$13.00
Description
둘도 없이 닮은꼴인 노인과 소년의 만남!
‘민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62세 철부지 노인 ‘김민수’와 일찍 철이 든 애어른 15세 ‘주민수’의 만남을 통해,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흥미롭게 그려낸 김혜정의 소설 『오늘의 민수』. 같은 이름, 그러나 전혀 다른 느낌의 두 ‘민수’의 만남과 우정, 갈등을 과장되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 속에 흡인력 있게 녹여내며, 이를 통해 새삼 ‘성장’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하는 작품이다. 성장은 나이와는 별개로 내면이 한 걸음 나아가는 일이기에,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현재진형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주어진 바로 ‘오늘’의 생각과 사건 속에서, 소설 속 인물들은 원하는 것을 이루거나 새로운 것을 깨닫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특유의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그려내며 아이들에겐 ‘지금, 여기의 나’의 모습을, 어른들에겐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저자

김혜정

1983년충북증평에서태어났다.책,드라마,영화를좋아하는어린시절을보냈고,십대시절부터공모전에도전해100여번떨어진후작가가된성공한이야기덕후.지금도1년에책150권,영화100편,드라마30개를보며이야기에빠져산다.고민많고혼란스러운청소년시절을보냈기에,청소년들에대한애정이아주크다.그래서‘십대를위한’글을쓰고있다.성장담을쓰면성장할수있...

목차

1부뜻밖의여름방학
철좀들어라
뜻이있는곳에길이있나니
살아있지않다고?
내이름은민수
만화를그리길참잘했어
네가진짜로원하는게뭐야?

2부우리가살고있는시간
두근두근나날들
기대한일들만생기는건아니지만
나중말고지금
다지나갈거예요
내일을기대해
실수와잘못사이
에필로그_내친구민수에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별로알고싶지않은62세‘철부지노인’의사생활
VS
도저히알수없는15세‘애어른소년’의사생활

세계적인애니메이션감독‘김민수’와웹툰작가를꿈꾸는소년‘주민수’
나이와세대를뛰어넘어찐하게통한,‘민수’와‘민수’의우정과전쟁!

최근우리사회에서단연화두는‘세대갈등’이다.살아온환경과나이,그에따른입장이다르기에세대차이는자연스러운현상이지만,그갈등의골이심각할정도로점차깊어지고있음을우려하는곳곳의목소리가크다.이번에문학과지성사에서출간된김혜정의장편소설『오늘의민수』는‘민수’라는같은이름을가진62세철부지노인‘김민수’와일찍철이든애어른15세‘주민수’의만남을통해,세대와나이를뛰어넘는특별한우정을흥미롭게그려내고있다.
고집불통,안하무인이지만일에서만큼은프로인노인‘김민수’그리고중2병은남얘기,상냥하고다정한모범생열다섯소년‘주민수.’이들의처음은반세기에가까운나이차만큼이나공감대라고는찾아보기힘들었지만,어느덧서로의일상을공유하며서서히가까워진다.특히애니메이션감독인노인김민수와만화가를꿈꾸는소년주민수의공통관심사가‘만화’라는것도주요한계기가된다.나이도세대도성격도서로다른이들두‘민수’가빚어내는흥미로운에피소드를통해,독자들은‘나이를먹는것’과‘철이드는것’이늘정비례하는것이아님을유쾌하게확인할수있다.
작가김혜정은이책에서같은이름,그러나전혀다른느낌의두‘민수’의만남과우정,갈등을과장되지않은일상의이야기속에흡인력있게녹여내며,이를통해새삼‘성장’의의미를다시금곱씹게한다.‘성장’은나이와는별개로내면이한걸음나아가는일이기에,청소년뿐아니라성인들에게도현재진형형의의미를가지고있다.어른아이할것없이모두에게주어진바로‘오늘’의생각과사건속에서,소설속인물들은원하는것을이루거나새로운것을깨닫고마음의변화를경험한다.작가김혜정은이과정을특유의밝고경쾌한리듬으로그려내며아이들에겐‘지금,여기의나’의모습을,어른들에겐‘내안의또다른나’의모습을확인시켜준다.
무릇사람을이해하는일에나이는중요하지않으며,꼭‘어른들은모르는우리들만의세상’에서만특별한일이생기는것은아니다.마음을열고감정을공유할때비로소진정한우정을쌓을수있고,그것이서로를성장시킬수있음을,독자들은너무도다른,그러면서동시에둘도없이닮은꼴인이노인과소년의만남을통해확인하게될것이다.

15세애어른‘주민수’vs62세철부지노인‘김민수’!

2008년『하이킹걸즈』로제1회블루픽션상을수상한후다수의청소년소설과동화를펴내며활발한창작활동을하고있는작가김혜정은제1회블루픽션상을수상하기11년전,열다섯의나이로『가출일기』라는작품을세상에내놓은바있다.그러니데뷔로치자면벌써작가생활20년을맞이한것이다.이렇듯같은또래입장에서부터성인이되어서까지10대의고민과꿈을누구보다가까운자리에서깊은애정으로지켜보며소설가의길을꾸준히걸어온그이기에,작가김혜정의작품은지금껏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을수있었다.
이번에출간된김혜정의신작장편소설『오늘의민수』에서는서로다른두명의주인공이등장한다.이른바62세노인‘김민수’는게임을하느라밤을새고여덟살많은누나에게아직까지머리를쥐어박히며살지만,‘피터김’이라는이름으로세계적인명성을얻고있는애니메이션감독이다.누가봐도할아버지라할수있지만누나의눈에는,그리고독자들의눈에도김감독은철부지어린아이같기만하다.결혼을하지않고혼자사는그는감독으로서의명성만큼이나까칠한성격으로도유명하다.쇄도하는인터뷰요청에도흔쾌히응하는법이없고,준비중인작품에대해서는결벽적이라할만큼철저하게입을다문다.툴툴대는말투는기본옵션.일본에서활동하는김감독은1년에한번정도누나를만나기위해한국에잠시들르는데,이번엔한대학의특강을맡게되면서조금오래머물게되었다.
그런김감독앞에또다른주인공15세소년‘주민수’가나타난다!주민수는아빠가돌아가신후혼자서자신을키우는엄마가힘들까봐일찍철이든중2남학생이다.일하는엄마를대신해살림을도맡아할뿐만아니라엄마의말이라면한번도거스른적이없다.그런민수에게마른하늘에날벼락같은일이벌어진다.김감독의애니메이션을다운받아본것이저작권법에걸려많은액수의벌금을내야하는상황에처한것이다.불법다운로드인줄몰랐던민수는고소를취하해주길사정하기위해무작정김감독을찾아간다.김감독과함께일하는최피디가이러한민수의사정을듣고민수에게여름방학동안김감독의작업실에서심부름을하는알바를제안하면서,까칠한애니메이션계의거장김민수와상냥하고친절한모범생주민수의특별한여름방학이시작된다!
처음엔민수를귀찮아하며툴툴대던김감독은시간이지날수록야무지고성실한민수에게마음의문을열기시작한다.그러면서누군가와함께밥을먹고고민을나누는일의즐거움을차차알아가게되고,특히연애상담은이들이급속도로가까워지는계기가된다.민수는김감독이동네에서카페를운영하는‘여진’을좋아한다는것을눈치채고,김감독에게“츤데레는드라마에서나통한다”며여진에게적극적으로다가갈수있도록용기를북돋는다.민수의도움으로여진과가까워진김감독은서투르지만자신의마음을표현하는일도,거기에서얻는기쁨도서서히알아간다.
김감독뿐만아니라열다섯민수도큰변화를겪는다.그동안뜬구름잡듯모호하기만했던자신의꿈과미래를그려보게되었다는점이그것이다.만화가가되겠다는확실한목표가있는것은아니지만,만화를그릴때가장행복한민수.사실만화가를꿈꿀수없는건민수에게거는기대가큰엄마때문이기도하다.불안정한예술분야보다는안정적인길로가기를바라는엄마의바람을민수는모른척할수없었다.하지만김감독의작업실에서는마음껏만화를그릴수있다.우연히민수의만화를본김감독은민수에게같은길을선택한멘토이자인생선배로서용기를심어주고,이에힘을얻은민수는아무에게도알리지않고‘리피’라는필명으로포털사이트의‘도전!나도만화가’코너에웹툰을연재하기시작한다.이사실을아는것은오직김감독뿐이다.민수는만화를그리면서생긴이런저런고민을김감독과나누며자신이진짜좋아하는일에한발짝다가간다.그렇게특별한여름방학이지나고,민수의알바도끝이난다.

‘오늘’의민수가그려내는우정과전쟁,그리고성장!

물론이두민수에게늘즐거운일만있는것은아니다.엄마의강요로억지로과학캠프에가게된민수를찾아간김감독은할머니가돌아가셨다는거짓말로그곳에서민수를구출해내짧지만즐거운하루를보낸다.그런데이사실이민수의엄마에게알려지면서상황은꼬여버리고만다.설상가상,민수의웹툰연재사실까지알게된엄마가당장만화그리는일을그만두라고한것이다.하지만민수는뜻밖의여름방학을보내고조금달라졌다.지금껏엄마말을거스른적없는다정한모범생민수지만,이번만은엄마에게자신이하고싶은일을양보하지않는다.민수는공개적으로웹툰을계속연재하고,친구들의관심도한몸에받게된다.
한편김감독의시련은생각지못한곳에서다가온다.일본으로함께떠나자는김감독의제안을여진이거절한것.실연의상처에힘들어하는김감독곁을지키며,민수는김감독이마음을추스를수있도록힘이되어준다.
이런우여곡절을함께겪어낸두민수의이야기는여기서끝이아니다.아마추어웹툰작가로자신의꿈에조금씩다가가고있는민수와잘풀리지않던새작품의윤곽을서서히잡아가던김감독사이에,이들의우정을질투라도하듯거대한회오리가다가오는데……과연고집불통,안하무인62세김감독과애어른소년15세민수의우정은계속지켜질수있을까?
한편과장되지않은일상의이야기에입체감을부여해흡인력있게독자를빨아들이는것은김혜정작가가만들어낸생생한캐릭터의힘이다.중심인물인김감독과민수뿐만아니라,김감독의누나인자령,최피디,여진,민수의의리의친구경진,민수와우정과사랑사이에서진정한친구로거듭나는보리등주변인물들의개성있는캐릭터는이소설의재미를더욱풍성하게만들어준다.
나이는숫자에불과할뿐,자신이진짜좋아하는일을하며마음속에그것에대한꿈과열정을가지고있다면우리는누구나친구가될수있다는것을철부지노인민수와열다섯애어른민수는우리에게말하고있는듯하다.그우정안에서서로영향을주고받을때우리도모르는사이에내면이더욱깊어지는‘성장’을할수있다는것도.나이에관계없이우리에게‘성장소설’이필요한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