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히치하이킹 (제13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제13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14.00
Description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은 미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 준하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국인으로 자란 아이 베니가 뜻밖의 만남과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구조의 작품이다. 한국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도 적응하기 힘든 일인데 미국이라니!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는 전혀 묻지도 않고 엄마 아빠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일 앞에 준하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는 사귈 수 있을지 그런 걱정들에 휩싸인다. 그나마 준하를 안심시킨 것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동양인 남자아이가 같은 반에 있다는 것이었는데….
저자

김아영

저자김아영은모험가,탐험가를꿈꿨다.지금도아무도찾지않는길,낯선길을보면가슴이설렌다.인간에대해알고싶어연극을했고방송,광고등에서목소리로연기하는일도했다.『난생처음히치하이킹』으로제13회마해송문학상을받으며작가로서첫발을내딛게되었다.

목차

1몰린학교
2수상한이웃집
3세탁소사건
4우리둘만의약속이야
5베니의누나
6다시찾은이름
7이건모함이라고!
8엠마아줌마의트럭
9난생처음히치하이킹
10다시돌아온엠마아줌마
11잃어버렸던소중한것
12인디언의노래
13길위의아이들
14두개의이름
15미시시피강의모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낯선곳,낯선사람들속에서
자신을찾아가는두소년의모험

“나는지금어디에있는걸까?”
현재의나를받아들이기힘든십대아이들의갈등과방황이
거친길위에서아름답게피어난다!


우리아동문학의첫길을연마해송선생(1905~1966)의업적을기리고한국아동문학의발전을지원하기위해(주)문학과지성사가2004년제정한‘마해송문학상’의제13회수상작『난생처음히치하이킹』이출간되었다.『난생처음히치하이킹』은낯선나라에적응해야하는한국소년준하와한국인입양아베니가여정을통해성장해가는이야기를진정성있게보여주는작품이다.서로다른환경의두소년이우정을나누며삶을이해하고,자신과가족을사랑하게되는과정이뭉클한감동을전해준다.

낯선나라에적응해야하는주인공이나입양아를현실감있게다루었다는점,서사의큰맥을무리없이끌고나가는힘,아이들의고만고만한일상에서확장된작가의시선,모험의여정에서자연스럽게드러난집필의도가믿음직하다.두소년이엠마아줌마의트럭에몰래타면서시작된대륙횡단여정을,어린독자들이‘독서’라는간접경험을통해함께했으면좋겠다.
_황선미,유은실(심사평에서)

■닮은듯다른두소년의엉뚱하지만뜻깊은여정이시작되다!
『난생처음히치하이킹』은미국을공간적배경으로,한국에서나고자란아이준하와한국에서태어났지만미국으로입양되어미국인으로자란아이베니가뜻밖의만남과여정을통해성장하는구조의작품이다.갑자기낯선나라에적응해야하는주인공이나입양아를현실감있게다루었다는것과작가의경험이담보되었음직한탄탄한전개가신뢰감을준다.무엇보다학교와학원,집이라는일상의테두리에서벗어난확장된공간은아이들을새로운세계로성큼인도하게될것이다.뿐만아니라내문제에갇혀나만바라보던시선들이저멀리다른곳에서살고있는사람들의인생에다다라누군가의역사에귀를기울일수있는성숙한‘나’로성장케해준다.

서로잘알지못하던두남자아이가우연찮게미국대륙을횡단하는험난한길에올라만나는세상은친절하거나희망차지만은않다.오히려세상에맞서기에이들은너무연약하고어리다.닮은듯너무다른두소년과이들의무모한도전에어쩔수없이보호자가되어준흑인엠마아줌마.각자가슴에품고있는상처들을풀어놓지못한채이세명이함께떠나는여행은아슬아슬하게이어지며사사건건불협화음을내고만다.상처가깊은만큼이들이서로를보듬기까지는시간이필요하지만,험한길위의세명의동지는결국서로를이해하고위로하며단단하고아름답게영글어간다.

인생에서가장빛나는순간은어쩌면자신이원하지않는곳에서,예상치못한일로맞이하게되는수도있다.주인공준하는여느평범한한국의초등학생들과다름없는시간들을보내고있다.『톰소여의모험』『로빈슨크루소』같은모험가득한책을좋아하고,언젠가는자신도모험하는날을꿈꾸고상상해왔지만느닷없이찾아온미국행소식에준하는어리둥절할뿐이다.엄마일때문에가게된낯선땅미국,그것도너무나도생소한‘몰린’이라는곳에서는앞으로어떤일들이펼쳐질까?

■뜻밖의모험길,진짜인생은지금부터다!
한국에서다른학교로전학을가는것도적응하기힘든일인데미국이라니!자신의생각이나의사는전혀묻지도않고엄마아빠의결정으로이루어진일앞에준하는잘적응할수있을지,친구는사귈수있을지그런걱정들에휩싸인다.마음에든게있다면『톰소여의모험』에서만나던미시시피강이집앞으로흐른다는것뿐이다.그렇게모험을떠나고싶어했지만막상새로운세상앞에서점점작아지는자신을보며,기대감은커녕떨어지지않는무거운발걸음으로도착한학교에서의첫날은어린준하에게는고난그자체였다.부족한영어실력에백인아이들로가득찬교실에서이방인이된준하는몸도마음도생각처럼움직여지지않는다.

그나마준하를안심시킨것은비슷한외모를가진동양인남자아이가같은반에있다는것이다.그아이는창밖만내다볼뿐준하에게눈길조차주지않지만준하는왠지모를마음의안정을느낀다.동양인이라는공통점을빼면둘의공통분모는어디에도없어보인다.하지만무심한듯대하면서도두소년이서로에게마음이쓰이는건어쩔수없는일이다.미국문화와영어에서툰준하에게먼저손을내민건동양인아이‘베니’였다.미국인부모와함께미국인으로살고있지만한국에서태어나‘김현수’라는한국이름도갖고있는아이.준하와베니는서로에게영어와한국어를가르쳐주며가까워진다.

베니의속사정을알게된준하는어릴때미국의각각다른가정으로입양된자신의누나를찾고싶어하는베니의가출에동참하게된다.알고있는거라곤누나의이름과샌프란시스코에있는고등학교에다닌다는사실뿐이지만,준하네옆집에사는흑인엠마아줌마의트럭에몰래타면서몰린에서샌프란시스코까지의대책없는대륙횡단여정이시작된다.아슬아슬하고험난한길위에서평생잊지못할일들을겪으면서준하,베니,엠마아줌마는혼자만간직하고있던마음속결핍들을치유해나간다.그여정은순탄치않지만서로의민낯을그대로보여주어도부끄럽기보다는상대를더깊이이해하는통로가되어준다.

현재의내모습,나를둘러싼가족과환경,내마음대로되지않은많은일들가운데좌절하고절망하고지쳐가던세사람이안전이보장되지않은험난한길위에서오히려자신의진짜모습을찾아가는모습은독자들에게뭉클한감동을선사할것이다.우여곡절끝에도착한샌프란시스코,또후에이들앞에어떤인생의파도가닥쳐올지우리는아직모르지만,상처투성이인베니와엠마아줌마,불안감에휩싸였던준하가자신을긍정적으로바라볼수있는사람으로바뀌어가는첫단추를잘꿴것같아책장을덮을때쯤에는안도감이밀려온다.

■수상소감에서
여행을하다보면때론목적지까지타임머신처럼슝하고옮겨지는것을꿈꾸기도한다.끝을알수없는거대한땅,미국을횡단하는것이라면더욱그럴지도모른다.하지만내여행은처음부터길이었다.그렇기에목적지는그길의끝에덤으로주어진선물일뿐이었다.길은나에게자신이만났던세상이야기를들려주었다.때론행복하고즐거운추억을만들어주기도했고,때론나자신을똑바로보게해주기도했다.그리고내상처에더아파하며위로해주기도했다.그렇게길은오래전부터기다리고있었다는듯나를이끌었다.
그길에서한아이를만났다.금발머리백인가족사이의그아이는까만눈동자를반짝거리며나를빤히올려다보았다.아이가나에게묻는것같았다.
‘난누구예요?어디에서왔죠?난왜여기에있는거예요?’
난아직도그질문에대답을찾지못했다.대신아이에게물었다.
‘넌어디로가고싶니?누구를만나고싶어?괜찮다면그길에내가함께가도될까?’_김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