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보는 러시아 혁명 100년 1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 혁명 100년 1

$23.14
Description
올해로 러시아 혁명이 100주년을 맞이했다. 러시아 혁명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으로서 피억압 민중이 기성의 지배 구조에 반역을 일으키고 체제를 전복시킨 정치적 격변이자 20세기 역사 전체의 행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그동안 러시아 혁명은 냉전 이데올로기에 좌우되어 도식적인 해석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고, 소련이 해체된 후로는 혁명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처럼 조소와 냉소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혁명을 독려하고 예술적으로 형상화하려던 예술가들까지도 불가능한 몽상 속에서 열정을 탕진한 이들로 치부되었다. 이처럼 러시아 혁명은 부당하게 폄하되었고, 소비되었으며, 끝내 망각되는 것처럼 보였다.

금융위기와 그 세계적 파장의 장기화로 인해 또다시 대대적인 역사적 이행기로 접어들고 있는 2017년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순히 옛 시절을 찬미하거나 역사적으로 화석화하여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과는 달랐던 조건과 차이 속에서 혁명적 사건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현재적 지형으로 끌어오는 것이다. 21세기의 지금 이 자리에서 벌어지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인간적 상황들 전반을 탐구하면서 러시아 혁명의 경험과 교훈을 차이 속에 재기입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기획된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 혁명 100년』은 오늘날의 시점에서 러시아 혁명기 당대를 새롭고 다르게 조망하고자 했다. 총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최근 수년간 학계와 여러 토론 공간에서 발표된 논문과 평론 들이 실렸는데, 서로 상치되는 해석적 경향조차 포함될 정도로 다양한 입장과 관점을 두루 통합하여 제시했다.
저자

노경덕

저자노경덕은미국시카고대학에서역사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Stalin’sEconomicAdvisors:TheVargaInstituteandtheMakingofSovietForeignPolicy,1927~53이있고,논문으로「스탈린시대소련의대외관계,1926~1953:해석사」「냉전사와소련연구」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세계사』(공역)가있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사학과교수이다.

목차

기획의말
총론러시아혁명의의의,100년후에다시돌아보다_박노자

‘세계를뒤흔든혁명’에대한열광,비판,성찰:러시아혁명100년,해석의역사_한정숙
레닌의10월혁명과사회주의이행전략:정치혁명과사회혁명의결합체로서코뮌_박영균
러시아혁명과노동의동원:러시아혁명·내전시기볼셰비키의노동의무제시행과사회의반응_류한수
러시아혁명의현재적의의:잊혀진혁명의교훈복원을위한시론_정재원
스탈린-트로츠키경제‘논쟁’재고,1923~27:레닌주의와스탈린주의의연결성조명_노경덕
무의식과‘새로운인간’을둘러싼투쟁:트로츠키와혁명의문화정치학_최진석
혁명전후러시아성매매정책의변화:질병담론에서노동담론으로_장한닢
러시아구축주의와감각의혁명:혁명은어떻게감각의벽앞에서되돌아가는가?_이진경
혁명기예술의과제:1920년대초반러시아아방가르드의사례를중심으로_심광현

출판사 서평

러시아혁명100년기념논문집
오늘의조건속에서되짚어본러시아혁명100년

올해로러시아혁명이100주년을맞이했다.러시아혁명은인류역사상최초의사회주의혁명으로서피억압민중이기성의지배구조에반역을일으키고체제를전복시킨정치적격변이자20세기역사전체의행로에지대한영향을미친획기적인사건이었다.그럼에도그동안러시아혁명은냉전이데올로기에좌우되어도식적인해석의틀을벗어나지못했고,소련이해체된후로는혁명자체가처음부터잘못끼워진단추처럼조소와냉소의대상이되었다.또한혁명을독려하고예술적으로형상화하려던예술가들까지도불가능한몽상속에서열정을탕진한이들로치부되었다.이처럼러시아혁명은부당하게폄하되었고,소비되었으며,끝내망각되는것처럼보였다.

금융위기와그세계적파장의장기화로인해또다시대대적인역사적이행기로접어들고있는2017년현재,우리에게요구되는것은단순히옛시절을찬미하거나역사적으로화석화하여기념하는것이아니라지금과는달랐던조건과차이속에서혁명적사건을되돌아보고우리의현재적지형으로끌어오는것이다.21세기의지금이자리에서벌어지는정치·경제·사회·문화·인간적상황들전반을탐구하면서러시아혁명의경험과교훈을차이속에재기입할수있도록매진해야할것이다.

이런목적으로기획된이책『다시돌아보는러시아혁명100년』은오늘날의시점에서러시아혁명기당대를새롭고다르게조망하고자했다.총두권으로구성된이책에는최근수년간학계와여러토론공간에서발표된논문과평론들이실렸는데,서로상치되는해석적경향조차포함될정도로다양한입장과관점을두루통합하여제시했다.1권에는혁명해석사를한눈에정리,분석한한정숙의글에서러시아아방가르드의면면을추적한심광현의글까지,다양한주제와관점을보여주는정치?사회분야의논문10편이실렸다.2권에는러시아혁명이문학에불러온변화의과정을조망한박종소의글부터레닌과스탈린시대의포스터속레닌이미지의특징과변화를분석한김정희의글까지,러시아혁명과예술의관계를다룬인문?예술분야의논문12편이실렸다.

모든시대는자기만의이상을갖게마련이며,100년전의이상이오늘의이상과같을수없다.이두권의책은100년전러시아에서벌어진인류사적사건을기억하고재구성함으로써당시야기되었던질문들에대해오늘날의관점에서응답해보는숙고의과정을통해변혁의미래를앞당길사유의발판이될것이다.“10월혁명의역사는늘현재진행형이다!”

“혁명의종착지는또하나의혁명의출발지이다!”
1917년러시아혁명은우리에게무엇을남겼는가?

정재원?최진석이엮은1권정치|사회편에는박노자,류한수,박영균,이진경등유수의학자10명의글이실려있다.
박노자가쓴「러시아혁명의의의,100년후에다시돌아보다」는1권의총론으로서,우리는지금도10월혁명의연장선상에살고있다고이야기한다.그는과연애초의이상을모조리실현한혁명이있는가물으며,혁명의배반을말하기보다그이상이실현될수없었던근원적인이유를제대로성찰해보는것이더생산적일거라고말한다.그는러시아혁명이지닌복합적성격과세계사에끼친영향을주목하면서러시아혁명을오늘날의상황에연결시킨다.
한정숙의「‘세계를뒤흔든혁명’에대한열광,비판,성찰」은러시아혁명에대한평가와해석이시대와상황,논자에따라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개괄해주는해석사다.지금까지나온수많은러시아혁명관련저작들을검토하여몇가지쟁점을중심으로혁명사연구의흐름을소개하면서러시아혁명을둘러싼다양한논의들을흥미롭게보여준다.
박영균의「레닌의10월혁명과사회주의이행전략」은아직까지도많은사람들이레닌을이야기할때‘사회주의혁명’이라는관점에서만다룰뿐,‘코뮤니즘으로의이행’이라는관점에서는다루지않는다고지적한다.그는레닌의사회주의혁명을제대로보기위해서는,코뮤니즘으로의이행이라는관점에서당시레닌의전략전술을살펴보아야한다고말하며10월혁명을전후하여레닌의저술과정책,활동을분석해나간다.
류한수의「러시아혁명과노동의동원」은러시아혁명기에관해학계에서큰관심을끌지못했고피상적수준에머물렀던주제인‘노동의무제’에관해연구함으로써혁명사연구의공백을메우고자했다.볼셰비키가노동의무제를어떻게도입했고실행했는지,그성격은어떻게변화해갔으며이를둘러싸고어떤논쟁이오갔는지를차근차근살펴본다.
「러시아혁명의현재적의의」를쓴정재원은전지구적불평등이확산되고신자유주의와극우민족주의가민주주의를위협하고있으며,자본주의체제에이은대안체제의모델이부재한현재,우리는더더욱러시아혁명의현재적의의는무엇인지진지하게고민해보아야한다고말한다.그첫걸음으로서그는사회주의체제의핵심영역임에도상대적으로크게논의되지않았던소비에트평의회,노동자통제,협동조합을대상으로그변질과쇠락에대해쟁점별로분석한다.
노경덕의「스탈린-트로츠키경제‘논쟁’재고,1923~27」은러시아혁명사연구의핵심주제중하나인스탈린과트로츠키의권력투쟁문제에천착한다.특히그권력투쟁의출발점과종착점이라일컬어지는1923년부터1927년까지소련의고위정치문서들을분석하여그투쟁의성격을다시파악하고나아가레닌주의와스탈린주의의관계를재조명하고자한다.
최진석의「무의식과‘새로운인간’을둘러싼투쟁」은레닌,스탈린,트로츠키의문화론혹은문화정치학에관해이야기한다.특히트로츠키의문화정치학은무의식의중요성을밝혀내고그것을통해일상을구축함으로써‘새로운인간’을창출하는것이핵심이었다고하면서,그것이어떤혁명적사유를노정하고있었는가를타진해본다.
장한닢의「혁명전후러시아성매매정책의변화」는1917년10월혁명이후러시아의성매매정책이어떻게바뀌어갔는지를살펴본흥미로운글이다.볼셰비키는혁명이전에는누구도던지지않았던질문에답해야했다.사회주의국가에서성매매는어떻게다루어야하는가?완전고용과성평등이달성된다면성매매는사멸할것인가?이글은제정말규제폐지주의자들과의사들의성매매대응책을살펴보고,볼셰비키정권수립이후성매매정책이어떻게변용되었는지를자세히들여다본다.
이진경의「러시아구축주의와감각의혁명」은구축주의건축의전개과정을통해감각의혁명이라는관점에서러시아혁명을돌아본다.구축주의건축은아방가르드예술에서나온감각의혁명을건축공간으로구체화함으로써대중들의생활방식을변혁시키고자했으나그시도는실패하고말았다.그는감각의혁명없는사회혁명,감수성의혁명없는이념적혁명은근본적으로불가능하다고지적하고있다.
심광현의「혁명기예술의과제」또한혁명과예술의관계를다룬글이다.러시아혁명초기에정치혁명과문화혁명사이의역동적인상호작용과정에서구성주의와지각적밀레니엄주의등러시아아방가르드가실천했던혁명적예술의역할과성과에대해새롭게평가하고그로부터오늘날참고할만한교훈은무엇인지성찰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