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수사학 (양장본 Hardcover)

나무의 수사학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문학평론가이자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인 우찬제의 새 연구서 『나무의 수사학』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한국 문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번 책에 5년 여간 집필해온 원고를 묶었다. 『나무의 수사학』은 한국 현대문학에서 인간과 자연, 사회적 징후로서 그려진 나무의 이미지를 조망하고 그 특성을 온전히 해석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계절에 따른 문학적 상상력의 변화를 감안하여 나무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사계로 구분해 심도 있게 통찰한다.
저자

우찬제

저자우찬제
1962년충북충주에서태어나서강대학교경제학과와동대학원국문학과를졸업했다.1987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어평단에나왔다.지은책으로『욕망의시학』『상처와상징』『타자의목소리』『고독한공생』『텍스트의수사학』『프로테우스의탈주』『불안의수사학』등이있다.팔봉비평문학상,소천이헌구비평문학상과김환태평론문학상등을수상했다.현재서강대학교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책머리에5

프롤로그
1나무의이야기,이야기의나무10
2‘가능성의나무’와가능성의수사학35

1장봄-나무:뿌리내리기와생명의나무
1봄-나무의풍경53
2『세상의나무들』과황홀경의수사학62
3나무의율려와우주목의새싹83
4‘남도’나무와생명의길찾기97
5나무와새의합창,그상생과구도(求道)의나무112
6봄?나무와생명의뮈토스137

2장여름-나무:변신의수형도와욕망의나무
1여름-나무의풍경143
2나무의욕망과변신152
3무화과나무속꽃의은유169
4나무로의변신,그식물성의저항181
5보이는나무,보이지않는숲191
6여름-나무와욕망의뮈토스210

3장가을-나무:난세의풍경과상처의나무
1가을-나무의풍경217
2질곡의역사와상처받은나무225
3곧은나무와굽은나무의역설244
4투명한비움과회귀의나무265
5‘가을거울’로서의나무와생태미학278
6가을-나무와상처의뮈토스302

4장겨울-나무:봄을그리는나목(裸木)과치유의나무
1겨울-나무의풍경309
2「세한도」와그그림자318
3나무의죽음과신생을위한역설339
4치유와재생의나무351
5겨울나목과봄에의믿음363
6겨울-나무와치유의뮈토스383

에필로그
1사계뮈토스와가능성의수형도387
2나무의상상력과나무의수사학394

텍스트399
참고문헌403
찾아보기413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이그려온인간과나무의상호작용
문학적징후와창작의근간을밝히는‘나무의수사학’

1장에서는봄-나무의생명력을다룬다.정현종과김지하의시편등에나타난나무의생명원리뿐아니라이청준의소설에서영감받은화가김선두의그림을통해상호텍스트적효과까지살핀다.2장에서는여름-나무의변신과욕망을다룬다.김훈과이승우,한강의소설등이묘사하는나무를통해가능세계에대한인간의꿈과욕동의양상을세밀하게고찰한다.3장에서는가을-나무의반성과성숙을다룬다.황순원과이문구의소설,김광규의시편등을통해절정을지나순응에접어든나무와인간내면의풍경을나란히관측한다.4장에서는겨울-나무의치유력을다룬다.김정희의「세한도」영향아래씌어진작품들과박완서의소설을두루거치며자연섭리에따른나무의죽음과신생의의미를인간사와함께탐문한다.
이처럼『나무의수사학』은한국현대문학에서나타난인간과나무의오랜연관성뿐아니라관련논의들을한눈에살펴볼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또한창작의배경과그아름다움을섬세하게되짚어볼수있다는점만으로문학작품속나무연구에대한의미있는변곡점이될것이다.

인간-나무,무한한가능성의수형도(樹型圖)

동서고금을막론하고나무는인간과밀접하게교감해온생명체였다.깊게뿌리내린몸으로하늘을향해우뚝서있는,자연적이고신화적인존재였다.저자는나무가수많은문학작품속에서인간의의식을포착할수있는통로로묘사되어왔음을지적한다.또한인간이나무에상상적인접목을시도함으로써창의적인예술의세계로진입해가는과정을설득적으로묘사한다.여기서인간과나무의교감은생태적공생을넘어우주적상상력이발현되는계기로써작용한다.

나무가우리를찾아오건,우리의생각이나무에가닿게되건간에인간과나무사이의소통과교감,몽상은계속될것으로보인다.그렇기에이야기의나무들,상상의나무들은새로운우주를향해무한한몽상을계속하게될터이다.아마도이책은그몽상여행의소로를따라가며인상적인‘가능성의나무’들을성찰하는여정을보일것이다.
-「프롤로그」

나무이상의나무이야기

시인이형기는“나무는제자리에선채로흘러가는천년의강물이다”(「나무」)라고하며나무의정지상태와끊임없는활동성,고요와소란,찰나의아름다움과무궁무진한생명력을동시에주목한바있다.소설가한강은「채식주의자」에서나무와인간의양상을통해식물성의윤리를다뤘다.폭력적현실로부터식물적인상태로의회귀충동을미학적인문체로그려낸것이다.시인김형영은“나무는내가안은게아니라나무가나를제몸같이안아주나니,산에오르다숨이차거든나무에기대어나무와함께나무안에서나무와하나되어쉬었다가자”(「나무안에서」)라고했다.여기서객관적으로나무를안은것은시인일것이다.그런데시인은나무가자신을안아준다고감각한다.나무와의연결을통해인간적한계를넘어선물아일체의상상력을이룬것이다.
이처럼나무는문학작품속에서다양한층위의의미체로역할해왔다.인간내면과시대의식을담은그릇일뿐아니라창작의은밀한조력자로서도기능한것이다.그러므로『나무의수사학』은단지나무에관한이야기가아니다.이책은나무와인간,나무와문학,그리고온우주를향해뻗어나가는예술적상상력에관한탐구이다.

요컨대나무는나무그이상의것이다.그러기에나무안에서,나무를통하여,나무를넘어서,인간의상상력은무궁무진심화확산될수있다.그나무의이야기,나무의이미지,나무의상징들은때로는신화적인동일성을확인해주기도하고,때로는산뜻하고전위적인탈주를통하여참신한새로운경지를보이기도한다.그러기에나무의수사학은계속탐문될수있는가능성을거듭확인할수있다.나무의상상력의지속과변화가계속되는한,나무의수사학은줄곧의미심장한탐문영역으로의미심장하게작동될것으로생각한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