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깊은 집 - 문지클래식 2 (양장)

마당 깊은 집 - 문지클래식 2 (양장)

$16.00
Description
우리 문학 토양을 단단하고 풍요롭게 다져온 작품을 만나다!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한 도서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 작품들로 구성한 「문지클래식」.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써 치열하게 살아내며, 한편으로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문제작들을 한데 모아 엄격한 정본 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분단문학의 거장 김원일의 대표작 『마당 깊은 집』. 65만 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둔 이 작품은 1990년 8부작 TV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2002년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 책을 읽읍시다》의 대상 도서로 선정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과 눈물을 끌어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대 맞춤법에 따라 기존의 표기인 ‘마당깊은 집’에서 ‘마당 깊은 집’으로 새롭게 표기하였다.

6·25전쟁이 끝난 1954년 4월. 길남이는 누나를 따라 고향인 진영을 떠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구 장관동으로 향한다. 어머니와 누이, 그리고 동생 둘과 함께 ‘마당 깊은 집’이라고 불리는 한옥집의 아래채에서 그들의 길고긴 대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전쟁 이후 많은 것이 폐허가 되어버린 한국 땅에서 그래도 다시 삶을 이어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대를 뛰어넘는 뭉클함을 선사하며, 더 나은 삶,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을 선사한다.
저자

김원일

저자:김원일
경남김해시진영읍에서태어나대구에서성장했으며,1966년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다.장편소설『늘푸른소나무』『마당깊은집』『바람과강』등과중단편집『어둠의혼』『도요새에관한명상』『비단길』등이있으며,미술책으로피카소의생애와작품을해설한『김원일의피카소』가있다.은관문화훈장을수훈했고,국립순천대학교석좌교수로있다.

목차


마당깊은집

해설/변전하며증식하는가족소설의중심에놓인실재로서의어머니_손정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시대가원하는한국현대소설시리즈[문지클래식]이자랑스러운여섯권의작품집으로첫발을떼었다.문학과지성사에서간행한도서중‘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널리읽히고모범이될만한문학작품’들로구성된[문지클래식]은‘고전classic’의사전적정의에충실한동시에현세대가읽고도그깊이와모던함에신선한충격을받을만한시리즈이다.한국전쟁이후사회의모순과폭력을글로써치열하게살아내며,한편으로인간의근원적욕망과인류사적과제를놀라운감각으로그려낸한국문학사의문제작들이한데모였다.의미적측면뿐아니라대중적으로도폭넓은독자들에게깊이사랑받으며지금까지중쇄를거듭해온문학과지성사의수작들이다.1차분도서로선정된이여섯권의소설은엄격한정본작업과개정을거쳐세련된장정으로새롭게태어났다.지난20여년간간행되어온[문학과지성소설명작선]도서중일부를포함,그간우리문학토양을단단하고풍요롭게다져온작품들로앞으로더욱충만해질[문지클래식]은,각작품들의현대적가치를새롭게새기고젊은독자들과시간의벽을넘어소통해낼준비를마쳤다.우리사회가장깊은곳에마르지않는언어의샘을마련할[문지클래식]의앞날을기대해본다.

책속에서

참말로이세상은한으로첩첩산을이룬더러운세월이라.꽃같은나이,피기도전에모가지자르는더러운세월인기라……그래죽고나도울어줄사람은같이일하던기생멫뿐이니,일거리도없는참에저녁묵고가서그불쌍한넋이나달래주로실컷울어주고와야겠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