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땅

아버지의 땅

$14.12
Description
우리 문학 토양을 단단하고 풍요롭게 다져온 작품을 만나다!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한 도서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 작품들로 구성한 「문지클래식」.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써 치열하게 살아내며, 한편으로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문제작들을 한데 모아 엄격한 정본 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37년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활동해온 임철우가 세상에 선보인 첫 번째 소설집 『아버지의 땅』. 이십대 후반인 1980년부터 83년 사이에 쓴 열한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어느덧 기억과 경험의 서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한국의 대표적 중견 작가 임철우의 문학적 기원을 엿볼 수 있다. 작품들 가운데 《곡두 운동회》는 이번 개정판 작업을 통해 문장과 단어를 세심하게 바꿔 완성도를 높였다.
저자

임철우

지은이:임철우
1954년전남완도에서태어났다.198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개도둑」이당선되어문단에나왔으며,소설집『아버지의땅』『그리운남쪽』『달빛밟기』『황천기담』『연대기,괴물』,장편소설『붉은산,흰새』『그섬에가고싶다』『등대』『봄날』『백년여관』『이별하는골짜기』등을펴냈다.한국일보창작문학상,이상문학상,단재상,요산문학상,대산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곡두운동회
아버지의땅
사평역
개도둑
그밤호롱불을밝히고
잃어버린집
어둠
그물
뒤안에는바람소리
그들의새벽
수박촌사람들

해설/메멘토모리혹은고통스러운과거와마주하기_이수형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가장젊은고전의탄생!

충실한원본검증,세련된장정
문학과지성사가펴내는한국현대문학명작시리즈


시대가원하는한국현대소설시리즈<문지클래식>이자랑스러운여섯권의작품집으로첫발을떼었다.문학과지성사에서간행한도서중‘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널리읽히고모범이될만한문학작품’들로구성된<문지클래식>은‘고전classic’의사전적정의에충실한동시에현세대가읽고도그깊이와모던함에신선한충격을받을만한시리즈이다.한국전쟁이후사회의모순과폭력을글로써치열하게살아내며,한편으로인간의근원적욕망과인류사적과제를놀라운감각으로그려낸한국문학사의문제작들이한데모였다.의미적측면뿐아니라대중적으로도폭넓은독자들에게깊이사랑받으며지금까지중쇄를거듭해온문학과지성사의수작들이다.1차분도서로선정된이여섯권의소설은엄격한정본작업과개정을거쳐세련된장정으로새롭게태어났다.지난20여년간간행되어온<문학과지성소설명작선>도서중일부를포함,그간우리문학토양을단단하고풍요롭게다져온작품들로앞으로더욱충만해질<문지클래식>은,각작품들의현대적가치를새롭게새기고젊은독자들과시간의벽을넘어소통해낼준비를마쳤다.우리사회가장깊은곳에마르지않는언어의샘을마련할<문지클래식>의앞날을기대해본다.

묻혔던기억을되살리는발굴자,그여정의시작!
문지클래식4는1981년등단이래37년간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며꾸준히활동해온임철우가세상에선보인첫번째소설집『아버지의땅』이다.작가의이십대후반인1980년부터83년사이에씌어진단편소설열한편이포함되었으며,이중「곡두운동회」는이번개정판작업을통해문장과단어를세심하게바꾸었다.수록된작품들을통해현재까지도활발한활동을하며어느덧기억과경험의서사를능수능란하게다루는한국의대표적중견작가,임철우의문학적기원을엿볼수있다.
가난,폭력등의사회적여건에서비롯되는사회구성원들의경험과기억을바탕으로,개개인의불안,슬픔,분노등인간의심리를깊이있게파고드는임철우특유의작업은그의첫번째소설집에서도고스란히느껴진다.『아버지의땅』은6?25전쟁을전후로하여벌어진민족간의학살에서부터1980년대광주의잔혹했던역사까지굵직한한국의역사적사건들을두루다루고있다.특히표제작「아버지의땅」에서전쟁당시사망한땅속의유해를발견하는장면은여러모로의미심장하게다가온다.이후임철우가쓴많은작품들을마치유해발굴과같이발밑깊숙한곳의사건들을땅위로올리는작업이었다고볼수있기때문이다.그가“기억의발굴자”(문학평론가김형중)로호명되는이유가여기에있다.
더불어지방소도시의사람들,상경한사람들,혹은다시고향으로돌아간사람들등다양한배경을지닌화자의이야기를절제된감정으로풀어내는작가의필력은읽는이로하여금임철우의시선을줄곧따라가게만든다.소시민의여러삶의형태를보여주며,가까운과거의희미한기억을선명히채색하는데성공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