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최윤 소설집 | 양장본 Hardcover)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최윤 소설집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우리 문학 토양을 단단하고 풍요롭게 다져온 작품을 만나다!
문학과지성사에서 간행한 도서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 작품들로 구성한 「문지클래식」.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써 치열하게 살아내며, 한편으로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문제작들을 한데 모아 엄격한 정본 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와 시대적 아픔을 오롯이 성찰하는 작가 최윤의 소설집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1980~90년대의 시대상을 주의 깊게 체화하여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황폐해진 개인의 삶을 정교하고 울림 있는 언어로 승화해낸 저자의 작품 가운데 이 시대에 가장 뛰어난 증언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5월 광주의 비극을 형상화한 소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동인문학상 수상작 《회색 눈사람》을 포함해 모두 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저자

최윤

1953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프로방스대학에서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1978년『문학사상』에평론을,1988년『문학과사회』에소설을발표하며등단했다.소설집『저기소리없이한점꽃잎이지고』『속삭임,속삭임』『열세가지이름의꽃향기』『첫만남』,장편소설『너는더이상너가아니다』『겨울,아틀란티스』『마네킹』『오릭맨스티』등을펴냈다.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을수상했다.현재서강대학교프랑스문화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당신의물제비
회색눈사람
판도라의가방
갈증의시학
아버지감시
벙어리창(唱)
한여름낮의꿈
저기소리없이한점꽃잎이지고

해설/희망을증언하는언어들의역사_강동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시대가원하는한국현대소설시리즈<문지클래식>이자랑스러운여섯권의작품집으로첫발을떼었다.문학과지성사에서간행한도서중‘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널리읽히고모범이될만한문학작품’들로구성된<문지클래식>은‘고전classic’의사전적정의에충실한동시에현세대가읽고도그깊이와모던함에신선한충격을받을만한시리즈이다.한국전쟁이후사회의모순과폭력을글로써치열하게살아내며,한편으로인간의근원적욕망과인류사적과제를놀라운감각으로그려낸한국문학사의문제작들이한데모였다.의미적측면뿐아니라대중적으로도폭넓은독자들에게깊이사랑받으며지금까지중쇄를거듭해온문학과지성사의수작들이다.1차분도서로선정된이여섯권의소설은엄격한정본작업과개정을거쳐세련된장정으로새롭게태어났다.지난20여년간간행되어온<문학과지성소설명작선>도서중일부를포함,그간우리문학토양을단단하고풍요롭게다져온작품들로앞으로더욱충만해질<문지클래식>은,각작품들의현대적가치를새롭게새기고젊은독자들과시간의벽을넘어소통해낼준비를마쳤다.우리사회가장깊은곳에마르지않는언어의샘을마련할<문지클래식>의앞날을기대해본다.

아픔을딛고희망을증언하는언어의역사

문지클래식6『저기소리없이한점꽃잎이지고』는치밀하고섬세한묘사와시대적아픔을오롯이성찰하는작가최윤의소설집이다.표제작이자이시대에가장뛰어난증언문학이라고일컬어지는「저기소리없이한점꽃잎이지고」와동인문학상수상작「회색눈사람」을포함해총8편의작품이수록되었다.문학평론가강동호는최윤의작품들이‘말로되어질수없는일을언어화’하는작업이며,타인의고통을증언하는글쓰기의한계에도불구하고부단히그가능성을타진하는‘인간다움’의소산이라고본다.
단편문학의백미로꼽히는「회색눈사람」과5월광주의비극을형상화한「저기소리없이한점꽃잎이지고」는서정적인문장과고통스러울정도로파편적인이미지들을통해현실의아픔을고스란히끌어안는작품이다.「당신의물제비」「한여름낮의꿈」은타인과소통하지못하는개인의내면성을촘촘히탐구하며,「벙어리창(唱)」「아버지의감시」는분단이라는상황에서벗어나지못하는역사적희생자들의면면을묘사하고,「판도라의가방」「갈증의시학」은탈출의꿈을지닌채당대와불화하는인물들을세밀하게그려낸다.
최윤은1980~90년대의시대상을주의깊게체화하여기록했을뿐아니라그로인해황폐해진개인의삶을정교하고울림있는언어로승화해냈다.결코사라지지않는과거의기억을윤리적서사의지로증언하고,이를통해희망과미래에대한상상을이어가고자하는최윤의작품들은오늘날은물론미래의독자들에게도언제나동시대적고전으로자리매김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