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니즘 (웃음과 공감의 마음사회학)

유머니즘 (웃음과 공감의 마음사회학)

$13.00
Description
우리는 어떻게 유머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유머의 스펙트럼으로 우리 일상의 다양한 경험을 조망하며 한국 사회의 감정 지형도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유머니즘』. 유머는 삶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탐색하는 정신의 놀이다. 유머가 인간관계를 바꾸는가 하면, 거꾸로 인간관계가 유머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사람을 업신여기면서 쾌감을 느끼는 비웃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희롱, 권력과 지위에 도취되어 짓는 과시적인 미소 등 병적인 웃음이 만연해 있다.

함께 웃을 수 없었던 경험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던 저자는 함께 웃을 수 없다는 것은 단절의 징표이며, 때론 심각한 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인간의 존엄을 세우면서 더 나은 삶을 빚내는 유머가 어떻게 가능한지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 1부에서는 인간의 삶에서 웃음이 왜 필요했고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먼저 알아보고, 2부에서는 유머라는 개념을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그것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생성되고 변용되어왔는지, 유머 감각이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무슨 효용이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3부에서는 유머 감각의 본질을 포착·표현·연기·동심·넉살·공감이라는 여섯 가지 개념으로 나누어 논의하며 그 자질을 입체적으로 규명하고, 4부에서는 웃자고 던진 농담이 불쾌함을 자아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를 분석하며, 유머가 건강한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건을 짚어본다. 5부에서는 유머의 정신이 우리 현실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다각적으로 조망하면서 함께 웃을 수 없는 웃음, 서로에게 상처 주는 병적인 웃음, 억지로 짓는 거짓 웃음이 아니라, 함께 마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유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세상살이가 팍팍할수록 유머는 반짝이고 유머러스한 사람들이 인기를 끈다. 리더의 자질로 유머 감각이 손꼽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많은 사람들이 유머 감각을 선망한다. 이처럼 유머와 웃음은 우리 삶과 사회의 자화상을 비춰보는 하나의 중요한 거울이 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거짓 웃음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웃음의 가능성과 그 진정한 가치를 어떻게 찾아 함께 나눌 수 있을지, 웃음과 공감의 마음사회학을 제시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통로를 경쾌하게 탐색해나간다.
저자

김찬호

성공회대학교교양학부초빙교수.사회학을전공했고,일본의마을만들기를현장연구하여박사논문을썼다.대학에서문화인류학과교육학을강의하고있으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부센터장을지낸바있고,현재교육센터마음의씨앗부센터장으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모멸감』『눌변』『생애의발견』『사회를보는논리』『도시는미디어다』『문화의발견』『휴대폰이말하다』『교육의상상력』『돈의인문학』『인류학자가자동차를만든다고?』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작은인간』『비통한자들을위한정치학』『모든것의가장자리에서』(공역)『학교와계급재생산』(공역)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왜유머를말하는가

1부나는웃는다,고로존재한다
1.웃음의기원
2.웃음의효능―기쁨의생리학
3.웃음이폭력이될때
4.웃음의공동체를향하여

2부유머의문법
1.유머의개념과역사
2.유머의네가지범주
3.긴장과욕구의해소―에너지방출이론
4.우쭐하는기분―우월이론
5.난센스의쾌감―불일치및반전이론

3부유머감각의여섯기둥
1.포착―자기만의독특한관점
2.표현―의미를변주하는언어의연금술
3.연기―가상의시공간을빚어내는상상력
4.동심―세상에대한경이로움의감각
5.넉살―엉뚱한것을감행하는배짱
6.공감―사소한농담에도화답하는여유

4부맥락에대한감수성
1.농담이희롱이될때
2.음담패설이불쾌하지않으려면
3.억지웃음의비굴함과괴로움
4.마음의장場이라는것
5.정서적신뢰가중요하다
6.웃음의교육학을위하여

5부의미의창조,생각의해방
1.누가웃음을두려워하는가
2.풍자,저항과전복의미학
3.우리는모두바보!
4.슬픔과고통에짓눌리지않으려면
5.삶을긍정하며현실에초연하기

<에필로그>경박함과심각함을넘어서

출판사 서평

『모멸감』『돈의인문학』을쓴,사회학자김찬호의신작!

우리,잘웃고있습니까?
유머의스펙트럼으로살펴본한국사회의감정지형도

『모멸감』『돈의인문학』『문화의발견』『사회를보는논리』등을펴내며,그동안꾸준히한국인과한국사회를빚어내는일상의문법을추적해온김찬호의신작이문학과지성사에서출간되었다.한국인의일상에만연한‘모멸감’의실체를인문학적으로규명한최초의국내서로주목받은그의전작『모멸감』은,다른사람을모멸하면서자신의존엄을확인하는‘굴욕과존엄의감정사회학’을제시하여많은독자들의공감을이끌어낸바있다.그간개인의문제로만여겨졌던‘감정’을사회의지평에서분석하고학문의영역으로끌어올린그의시도는이번신작『유머니즘―웃음과공감의마음사회학』에서도이어지며그논의는더욱깊어진다.
저자김찬호는『유머니즘』에서우리감정의한축인‘웃음’의사회성에주목한다.기실,우리는거의매일웃는다.말보다웃음이더중요할때가적지않고,그를통해주고받는기쁨의에너지는삶의활력이된다.세상살이가팍팍할수록유머는반짝이고유머러스한사람들이인기를끈다.웃음을주는방송프로그램이나인터넷동영상,출판물이쏟아져나온다.리더의자질로유머감각이손꼽히는것에서도알수있듯많은사람들이유머감각을선망한다.바야흐로유머권하는사회다.
그렇다면유머는무엇인가.유머는어떻게발생하고작동하는가.우리삶과인간관계에서어떤효과를자아내는가.우리사회의많은영역에서유머감각이갈수록강조되고있지만,유머에대한논의는빈약한실정이다.유머의노하우를알려주는자기계발서또는우스갯소리를모아놓은사례집이대부분이다.그러나유머는스킬이아니다.일정한세계를공유하면서변주를즐기는정신이다.이책은이러한문제의식을바탕으로기존의학문적연구를통해유머의정체를밝히는한편,뉴스기사,방송프로그램과영화,수많은문학작품등에서수집한적실한실례와일상생활에서맞닥뜨리는다양한에피소드를들어가며흥미진진한논의를전개해간다.거짓웃음이만연한한국사회에서웃음의가능성과그진정한가치를어떻게찾아함께나눌수있을지‘웃음과공감의마음사회학’을제시하며더나은세상으로나아갈통로를경쾌하게탐색한다.

지금,왜유머를말하는가?

이책은유머의스펙트럼으로우리일상의다양한경험을조망하며한국사회의감정지형도를다각도로살펴본다.그렇다면지금,왜유머를말하는가?
저자김찬호는‘함께웃을수없었던경험’이이책『유머니즘』을쓰게된계기라고토로한다.함께웃을수없다는것은단절의징표이며,때론심각한폭력이될수도있다.상대방을조롱하거나특정집단을비하하는유머는불쾌함과모멸감을자아낸다.사람을업신여기면서쾌감을느끼는비웃음,성적인수치심을유발하는희롱,권력과지위에도취되어짓는과시적인미소……유감스럽게도지금한국사회에는그런병적인웃음이만연해있다.이책에서는유머와웃음의그러한이면도함께조명하는데,거기에는인간세계의여러모순이집약되어있고감정의지형이여러갈래로맞물려있다.그스펙트럼은매우폭넓고,거기에내포된감정도사뭇다채롭다.유머와웃음은우리삶과사회의자화상을비춰보는하나의중요한거울인셈이다.
제목이말하는바‘유머니즘’은‘유머’와‘휴머니즘’을조합한개념이다.유머를위한유머가아니라,인간애로연결되는유머라는의미가그안에담겨있다.미디어와정보네트워크의무한한확장속에서우리는언어의과잉을경험하는한편,소통의어려움을절감한다.유머가절실하게요청되는까닭은척박한일상에윤기를더해주고허약한지성에생기를불어넣기때문이다.유머러스한발상과표현은사물을참신하게바라보는시선을열어준다.에고의집착을풀고상생의기쁨으로나아가는길잡이가되어준다.무한성장에대한환상과강박을내려놓고‘좋은삶’이무엇인지를질문해야하는지금,유머는삶의가능성을다각적으로탐색하는정신의놀이다.따라서이책은인간의존엄을세우면서더나은삶을빚어내는유머가어떻게가능한지모색하며,더나아가비인간적인현실에저항하고새로운존재를생성할수있는유머를지향한다.

“유머는기분이아니라세계관이다.따라서나치독일에서유머가말살되었다고말하는것이옳다면,그것은사람들의기분이나빴다는것을의미하는것이아니라,더깊고중요한어떤것을의미한다.”_비트겐슈타인

“지금처럼세상에웃음이절실한시대는없었다”

‘유머’는개인이발휘하는능력이나감각이지만,다분히맥락의존적인의미작용이다.유머가인간관계를바꾸는가하면,거꾸로인간관계가유머를유발하기도한다.대화의상대또는함께있는사람들이누구인지에따라서마음의장이다르게형성되기때문이다.유머감각을키우는것보다신뢰와공감으로이루어진사회적공간의마련이더욱중요한까닭이다.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유머친화적인사회를만들어갈수있을까?
그를위한탐색의과정은자못진지하다.모두5부로이루어져있는이책은,1부「나는웃는다,고로존재한다」에서인간의삶에서웃음이왜필요했고어떻게기능했는지를먼저알아본다.2부「유머의문법」에서는유머라는개념을네가지범주로나누어그것이역사속에서어떻게생성되고변용되어왔는지,유머감각이인류의진화과정에서무슨효용이있었는지를살펴본다.3부「유머감각의여섯기둥」에서는유머감각의본질을포착?표현?연기?동심?넉살?공감이라는여섯가지개념으로나누어논의하며그자질을입체적으로규명한다.4부「맥락에대한감수성」에서는웃자고던진농담이불쾌함을자아내고사회적으로물의를일으키는사례를분석하며,유머가건강한웃음을이끌어낼수있는조건을짚어본다.5부「의미의창조,생각의해방」에서는유머의정신이우리현실과어떻게맞물리는지를다각적으로조망한다.
유머는대화에서양념처럼첨가되는조미료정도로여겨지는경우가많지만,한걸음더들어가보면인간성을이해하고실현하는바탕이된다.그것은부수적인문제가아니라관계의본질을드러내는지표이기도하다.함께웃을수없는웃음,서로에게상처주는병적인웃음,억지로짓는거짓웃음이아니라,함께마주하고공감할수있는유머가지금,우리시대에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