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편에 서 줄래?

내 왼편에 서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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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니?”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니?”


너무 좋아서, 너무 부끄러워서 실수도 하지만
진심만큼은 알아주길 바라는 아이들의 솔직한 고백들!
■ 십 대들의 유쾌한 사랑과 우정 쟁탈기
작품 속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장성자 작가의 동화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십 대들의 아슬아슬한 우정과 사랑을 네 편의 이야기에 경쾌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 속마음을 드러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때때로 갑자기 용감해지고, 지나치게 솔직해서 후회하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신을 사랑하고 또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갈팡질팡하고 좌충우돌하면서 비로소 ‘나’ 말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했던 에너지를 친구에게도 나눠 쏟으며 성장의 발걸음을 한 걸음 더 내딛게 된다.

나를 표현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 소통의 주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자신의 감정, 타인의 상황 등을 요약된 글이나 이모티콘으로 드러내고 확인한다.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문자들로 나누는 소통은 그만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네 편의 이야기들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십 대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그리고 있다.

친한 친구도 아니고 다른 반 남자아이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나, 평소 좋아하는 윤하한테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는 떨리는 고백을 받자마자 차인 재원이, 항상 친구들이 자신의 왼편에 서 주길 원하는 준재,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갈 위기에 처한 민아와 나. 네 명의 주인공들은 순간적인 실수 때문에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는 위기를 맞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진짜 마음과는 정반대의 마음을 전해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 관심 가는 아이 때문에 뜻밖의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전송키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혹은 진심이 온전히 담기지 않은 채로 문자 대화가 끝나 버려서 촉발된 사건들 앞에서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또 다른 소통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

장성자

제주에서태어났다.비밀수첩에뭔가적는걸좋아한다.오늘은어떤이야기가찾아올지세심하게귀기울인다.『모르는아이』로제11회마해송문학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비거,하늘을날다』『초희의글방동무』『군함도』『여기가상해임시정부입니다』『신선대애들』등이있다.

목차

단세포생물
다시0일
내왼편에서줄래?
단톡방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ㆍ「단세포생물」
어느날방과후선생님께연두색핸드폰을찾는다는문자를전해들은순간나는걱정과혼란에빠져버렸다.그아이가옆에앉은아이와그연두색핸드폰을만지작거리는걸봤기때문이다.그아이가범인인걸아는나는도저히가만있을수가없어서어서죄를고백하기바라는마음으로다른반인그아이를계속지켜봤지만도무지잘못한얼굴이아니다.안절부절못하다가어느새그아이를따라학원건물화장실에서급기야휴지를손에돌돌말고있는내모습이라니……하나만알고둘은모를정도로단순해서‘단세포생물’이라는별명을붙여준언니말이맞는걸까?

ㆍ「다시0일」
‘오늘부터1일’이라며‘아무한테도발설하면안된다’는윤하의고백을받은재원이는너무기뻐서하마터면엄마한테뽀뽀까지할뻔했다.평소안하던패션쇼까지하며옷을골라입고발걸음가볍게학교로향했지만도착하기도전에그좋았던마음에금이가는사건이생기고만다.고백을받은건재원이인데윤하는아는척은커녕다른남자애한테더친하게구는게아닌가.하지만그런일로삐칠재원이가아니다.용기를내어윤하에게문자로사랑고백을하지만돌아온건너무나도뜻밖의답이었다.혼란스러움도잠시윤하의진심을알게된재원이는한번쯤튕기고싶은마음을실수로윤하에게전송하고만다.재원이는다시용기를내진짜자기마음을윤하에게전할수있을까?

ㆍ「내왼편에서줄래?」
새학년새학기가되면준재는더욱긴장하게된다.새로운선생님,새로운친구들을만나는기대감도있지만한번정하면두세달동안같이앉아야하는짝이자신의왼편에앉아주길바라는마음때문이다.이번에다행히얼굴도아는현지가짝인데다준재가현지의오른쪽에앉게되어출발이좋다고생각했다.하지만기쁨도잠시갑자기정훈이가눈이나쁘다며자리를옮겨달라는바람에준재는영석이의왼쪽에앉게된다.준재의속사정을모르는영석이는스스럼없이대한다.준재도아무에게도말하지못했던비밀을영석이에게털어놓을수있을까?

ㆍ「단톡방」
낮에학교에서는재미도없고기운도없지만나는밤만되면활력이솟는다.단톡방에서친구들과수다를떨다보면학교에서받은스트레스도없어지고무엇보다너무너무재미있기때문이다.의미없는농담이나조금거친말도다수용되는곳이바로단톡방이다.6학년이되어처음모둠과제를같이하기위해일곱명이만든단톡방에서는모든것이무장해제된다.그렇게즐겁기만하던단톡방에문제가생긴건내가의미없이던진짧은문장들때문에민아가상처를받고단톡방에들어오지않으면서부터다.민아에게사과하고싶었지만일은자꾸꼬여만가고우정에쩍쩍금이가고만다.민아에게나의진심을어떻게전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