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희곡)

찰스(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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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마다 시리고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일촉즉발의 순간들!
2010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봉주르, 뚜르》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한 몸에 받은 한윤섭의 희곡 『찰스(희곡)』. 극작가, 공연 연출가, 어린이문학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쓴 이번 작품은 소설과 동시에 출간되어 장르적 차이를 비교하며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닭고기를 파는 시골의 어느 작은 식당, 성호가든. 이 식당의 앞마당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욕망과 갈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간 앞에서 한없이 힘없고 연약한 존재인 수탉과 개의 눈과 입을 통해, 한낱 하찮은 존재라 여겨진 동물 앞에 까발려진 인간들의 밑바닥은 추악하고 더럽고 위험하다.

식당의 모든 일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주인 남자, 주인 남자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그의 10대 딸 주인 여자, 가끔 들러 속물근성을 자랑하는 직업소개소 사장, 사장의 소개로 식당에서 일자리를 얻은 조선족 여자. 이들을 예의 주시하는 수탉과 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의 관계는 서로 실타래처럼 얽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저자

한윤섭

서울예술대학에서극작을,프랑스핸느대학교에서연극을공부했다.극작가와공연연출가,어린이문학작가로활동하고있다.작품으로동화『봉주르,뚜르』『해리엇』『서찰을전하는아이』『우리동네전설은』『짜장면로켓발사』『전우치전』,희곡「후궁박빈」「굿모닝파파」「조용한식탁」「오거리사진관」「수상한궁녀」「하이옌」「전시조종사」「신흥무관」외25편을썼다.『봉주르,뚜르』로제10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을수상했고,전국창작희곡공모전대상,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올해의최우수예술인상,거창국제연극제희곡상,대한민국연극제희곡상등을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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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봉주르,뚜르』『서찰을전하는아이』한윤섭5년만의신작,
소설과희곡동시출간!

수탉찰스의눈을통해인간세상의잔인함을들여다보다!

정말신기하네.닭이사람을지켜보고있어.
이게말이되냐?정말신기하네.

희곡과소설로읽는『찰스』
극작가,공연연출가,어린이문학작가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한윤섭작가의첫소설과희곡이문학과지성사에서동시에출간되었다.한윤섭작가는2010년남북분단문제를소재로한『봉주르,뚜르』로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대상을수상하며새롭고듬직한작가의탄생을알렸다.그후발표하는작품마다평단과대중의사랑과지지를한몸에받아그의이름을알린첫작품이결코허상이아니었음을입증했다.“이작가의앞길은아주길고멀리뻗어있으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는심사평을증명이라도하듯5년만에신작소설과희곡을들고더넓고,더깊게독자들곁으로돌아왔다.수탉의눈을통해인간세상의잔인함과욕망,위선을폭로하는이야기『찰스』를소설과희곡,두장르로풀어내장르적차이를비교하며읽는재미도더했다.
희곡은무대위의상연을목적으로쓰여진대본이기때문에‘언어’가더욱중요한장르이다.독자들은등장인물들의대사,대사사이의지문,배경을설명하는해설을읽으며상상력을극대화해희곡을읽는것만으로도무대위에서펼쳐지는한편의극을보는것같은경험을할수있다.수탉찰스와개메리,주인남자와주인여자,직업소개소사장과조선족여자손밍등등장인물들의감정과욕망과심리가간결하면서도강직한말들안에살아숨쉬며몰입도를높인다.특히주인공찰스와메리의독백은극의긴장감을한층끌어올려독자들을이야기가펼쳐지는삼호가든앞마당으로성큼불러들인다.희곡과소설로동시에출간된『찰스』를통해희곡작법과소설작법을비교해읽는것도흥미로운독서가될것이다.

어디까지일까.인간의잔혹함은…
어디서끝날까.인간의욕심은…
성호가든,닭고기를파는시골의어느작은식당.이식당앞마당에서벌어지는소소한사건을중심으로인간과동물,인간과인간사이의욕망과갈등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무미건조해보이는앞마당은인간을관찰해온수탉과개의시선으로옮겨지면서순식간에생과사를넘나드는첨예한대립의현장이되기도하고,과오를숨기고싶은인간들의배설물이쌓여가는음지가되기도한다.한윤섭작가는흐트러짐없는긴장가득한문장으로독자들을단숨에성호가든앞마당으로불러들여등장인물들에감정을이입하고몰입하게만든다.

거짓과진실,선과악의한가운데서
『찰스』는작가의작은기억으로부터시작돼집요한상상력안에서확장되고,이세상의주인이라고여기는인간들의위선을신랄하게비판한다.인간앞에한없이힘없고연약한존재인수탉과개의눈과입을통해.한낱하찮은존재라여겨진동물앞에까발려진인간들의밑바닥은추악하고더럽고위험하다.수치심,부끄러움따위는모르는인간의본성이오늘,우리곁에서아우성치고있다고작가는강철같은문체로말하고있다.찰스와메리,식당의주인남자와주인여자,직업소개소사장,조선족여자손밍.저마다시리고아픈사연을안고살아가는이들에게찾아오는일촉즉발의순간들이식당의고요한밤을사납게흔들며그들이간직한비밀속으로성큼다가가게한다.
식당의모든일을통솔하고관리하는주인남자,주인남자를아저씨라고부르는그의10대딸주인여자,가끔들러속물근성을자랑하는직업소개소사장,사장의소개로식당에서일자리를얻은조선족여자.이들을예의주시하는수탉과개.전혀어울릴것같지않은이들의관계는서로실타래처럼얽혀긴장의끈을놓을수없게한다.

자신의운명을거스르며인간의폭력에맞서는수탉찰스
성호가든앞마당,가느다란철망을사이에두고찰스와메리는늘대립각을세우고있다.인간못지않은이성을소유한수탉찰스와사람에게길들여져본성을잃어가는개메리.서로를경멸하지만상대를공격하기엔이들에게주어진자유가고작닭장안과목에묶인줄만큼이다.찰스는매일주인남자와게임을벌인다.주인남자가빨간장갑을끼고앞치마를두르고닭장을보고있다는건곧닭들의운명이주인남자의손에달려있다는뜻이다.서로대치하는듯하지만닭과사람사이에는오직본능만이존재하는법이다.다가오면달아나는본능.하지만의식이있는수탉찰스는사람의습성과닭의본능을너무도잘파악하고있다.찰스는앞만보고달리는닭들과똑같이행동하지않는다.사람을주시하며세세한움직임까지파악하여함께있는닭들보다한발먼저움직인다.찰스는자신만의방법으로주인남자의손아귀를벗어나닭장에서이년을버텨왔다.
찰스의존재를인식하고있는건주인여자의개메리뿐이다.닭의본능을거스르는찰스와개의본능을잃어가는메리.둘사이에우정이존재할리만무하지만이들은자신들의눈앞에서벌어지는인간들의일들을낱낱이듣고보며일종의어떤연대감을느끼기시작한다.그리고찰스가자신에게의식이있게된충격적인사건을알게되면서이들에게,또인간들에게새로운국면이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