귈뤼스탄의 시

귈뤼스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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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외세의 지배와 분단, 이산의 역사를 겪은 나라 아제르바이잔의 민족시인 배흐티야르 와합자대의 시선집 『귈뤼스탄의 시』가대산세계문학총서 155권으로 출간되었다. 러시아와 이란에 의해 분리되고 지배받았던 아제르바이잔은 구소련이 해체된 1991년 북쪽 지역만 독립했으며, 현재까지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다. 시인이자 교육자, 민족해방운동 지도자였던 와합자대는 민족의 고통을 작품에 담았는데, 사람들은 그의 시를 암송하며 고통스러운 현실과 아픔을 공유했다. 구소련 시절에는 많은 지식인들이 그의 대표작 「귈뤼스탄」을 필사해 가지고 다니며 암송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인의 작품은 민족 정체성 확립과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근원적 삶과 본질에 대한 질문까지 이어진다. 이 책은 민족의식과 인간 본성, 독창적인 시적 사고를 모두 조화롭게 풀어내는 시인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시들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민족과 시대의 아픔을 대변했던 시인 배흐티야르 와합자대의 시선집 『귈뤼스탄의 시』는 최초로 한국에 소개되는 아제르바이잔 문학으로 한국 문학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이다.
저자

배흐티야르와합자대

목차

출간에부쳐

궐뤼스탄

해방

버려진것들

순국선열들

다채로운꽃

인간그리고시간

상자에담아둔말들

그리움의시

가잘,코쉬마,개라일르

편지들

출판사 서평

내가글을쓰는한가지이유는,
내마음에서타고있는불을
당신마음에옮겨붙이는것

외세의압제와분단,이산의경험을공유한두나라
아제르바이잔의민족시인배흐티야르와합자대의시로만나다

두나라가겪은고통의역사,예술로공감하다

1813년,아제르바이잔의조그만시골마을귈뤼스탄은역사적공간이된다.두차례에걸친러시아-페르시아전쟁의결과로아제르바이잔을러시아와이란이나누어점령하는‘귈뤼스탄조약’이체결된것이다.지정학적위치때문에강대국의세력다툼속에서신음하고분열한아제르바이잔은이조약으로인해남과북으로분단되었고,평화롭게살고있던사람들은이산가족이되어버렸다.현재아제르바이잔영토인북쪽지역에1천만명,이란영토인남부아제르바이잔에3,500만명정도가살고있는데,남과북으로나누어진아제르바이잔사람들은북쪽이구소련에편입되면서서로왕래조차할수없었다가구소련이해체한1991년북쪽지역이독립하면서왕래가가능하게되었다.지리적으로도멀고정보도부족했지만,아제르바이잔과한국은유사한고난의역사를겪었기에와합자대의시를읽으면한국인들은쉽게이해할수있다.

민족의운명과함께성장한시인,배흐티야르와합자대

시인이자민족해방운동가인와합자대는민족의현실과고통을시로풀어내작품에담아냈을뿐만아니라,아제르바이잔의바쿠국립대학문학교수로재직하면서교육자로서수많은학생들에게‘아제르바이잔인’이라는민족정체성을인식시키고,민족정신을고양시켰다.배흐티야르와합자대의시(詩)는아제르바이잔의분단에서부터독립,민족해방운동,민주화투쟁,그리고현재까지이어지는분쟁등을다뤄국민들의한(恨)과고통,슬픔,좌절감,그럼에도불구하고포기할수없는민족의식등이시한구절한구절을채우고있다.1958년에발표한대표작「귈뤼스탄」은두개로조각난분단국아제르바이잔의역사적참사에대해썼는데,당시에는소련의검열이심해현실을비판한작품을출판하는것이불가능했다.아제르바이잔의작은도시섀키출신인시인은친구의도움으로지역신문『섀키패흘래시』에이시를발표했으나,이것을빌미로신문은폐간되었다.그러나지역신문이기에별로구독자가많지않았던상황에도불구하고『귈뤼스탄』은며칠만에온국민에게퍼지고사람들은이시를암송하면서고통스러운민족의현실과아픔을공유했다.배흐티야르와합자대는또한독립투사였으며아제르바이잔국민과운명을함께하며국가를위해싸운지식인으로,구소련이지배하던시대에온갖통제와억압에도불구하고두려움없이아제르바이잔의역사적고난들을섬세한예술적언어로표현했다.아제르바이잔인들의아픔을다양한문학적표현방식을통해상징적으로구현한서사시들과희곡은왜그가국민들의사랑을받는국민시인인지말해준다.

“와합자대의시와미학은민족적차원에만머무르지않는다.
우주적이고보편적이다.”_칭기즈아이트마토프(소설가)

1960년대부터시작된민족해방운동을이끈지도자였던와합자대는대부분의작품에서‘민족의분단과통일,억압된현실’을주요주제로다루었다.그러나독립이후에는인간의근원적삶과본질에대한질문으로이어진다.이시대와사회의다양한주제및문제들을다루는와합자대의시는철학적이며사색적이다.시인은「다채로운꽃」「인간그리고시간?nsanv?zaman」그리고「그리움의시(詩)」
N??m?l?leri」와같은연작시들에서인간의근원적고뇌와고통을휴머니즘입장에서깊이고찰한다.「뭔가부족해」「나는나자신을부인한다」에는공허한내면세계에대한탐구,‘나’를찾기위해던지는근원적질문들이잘드러나있고,「무엇이든자신이되어라」에는무슨일이있어도인간은내면의부름과양심에맞게살아야한다는삶의태도가잘드러나있다.그는이렇게자기자신과마주하고세계와타협하는과정에서자신에게수많은질문을던지며세상과화해해간다.
와합자대는독창적인시적사고,다양성과창의성으로아제르바이잔문단을풍요롭게장식했다.우리나라에는지금까지소개될기회를얻지못했지만구소련,튀르크국가들,유럽과미국에는매우잘알려졌으며,그의작품은세계20여개언어로번역되었다.아제르바이잔뿐만아니라다른나라에서도시인와합자대의작품이인기를얻고,학술연구대상으로가치를인정받는이유는,그의작품이민족문제를다양한범주에서다루고,인간본성,독특한시적사고를모두조화롭게풀어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