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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냈어?”
11년 만에 독자에게 돌아온 배명훈 연작소설집 『타워』
11년 만에 독자에게 돌아온 배명훈 연작소설집 『타워』
SF 작가 배명훈의 첫 작품집 『타워』가 2020년 2월 문학과지성사에서 개정 복간되었다. 2009년 출간되어 한국 SF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냈다고 평가받았던 이 작품집은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아 출간된 첫해 1만 부가량이 빠르게 판매되었다고 알려진다. 배명훈을 ‘2000년대 한국의 SF에서 가장 주목받을 만한 젊은 작가’(복도훈)로 단번에 부상시킨 그의 대표작 『타워』는 SF 소설 마니아를 넘어 일반 독자와 한국 문학계 전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절판되고 나서 한동안 중고가가 정가의 다섯 배 이상 치솟기도 하여, 독자의 꾸준한 관심과 시장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작가는 이번 개정 작업을 통해 문장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감각에 맞게 묘사와 표현 등을 수정하여 좀더 완성도 높은 작품집으로 재탄생시켰다. 2020년에 다시 읽는 『타워』는 지난 11년간 SF 소설계 안에서 근면하게 작품을 생산하며 ‘‘연결’과 ‘확장’의 핵심적인 역할’(정세랑)을 담당해온 배명훈의 시작점을 재발견할 계기를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그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히 유효한 사회적 문제의식들을 낯선 공간 위에 구체화하여 재미와 감동 모두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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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 배명훈 연작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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