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줍은 차마니 - 문지아이들 165

오늘도 수줍은 차마니 - 문지아이들 165

$11.00
Description
“이제 용기를 내 볼까?”
웃음과 반전이 가득한 네 아이의 유쾌한 학교 이야기!
너도 그랬니? 나도 그랬어!
아이들의 일상과 소소한 감정까지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강인송 작가의 첫 작품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안정된 문장,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아이들의 심리와 상황을 맛깔나게 표현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네 편의 이야기에는 자신이 주인공인 듯,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짝사랑, 약점 극복, 장래 희망, 우정 등 일상의 소재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특히 생각지 못한 반전과 예측을 뛰어넘는 유쾌한 결말이 무척 흥미로워 읽는 내내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들게 만든다.

작가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아이들의 모습은 남자아이, 여자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깨뜨리고 뛰어넘게 한다. 악성 곱슬머리를 매직기로 공들여 폈지만 결국 비를 맞으며 고백한 오슬이, 누구보다 단단한 어깨를 가져 럭비 선생님의 러브콜을 받지만 싸우는 게 싫은 평화주의자 마니, 학교에서 똥쟁이가 되기 싫어 아픈 배를 움켜쥐고 운동장에 대자로 쓰러진 루아, 꽃말을 알 정도로 꽃을 사랑하고 플로리스트에 관심이 많은 화영이의 이야기가 건강하고 담백하게 그려진다.

즐거움을 발견하는 오늘이 되기를!
개성 넘치는 교실 안에서 아이들은 오늘도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이어 가고 있다. 뜻하지 않게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고, 오해를 사기도 하고, 원치 않는 일을 하게도 된다. 또 공부, 진로에 대한 고민, 이성 친구와의 관계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속상하고 머리 아픈 일도 많다. 이런저런 다양한 걱정을 안고 있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소소하지만 중요한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해 낸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선물한다. 거기에 더해 네 아이 주변의 어른들인 선생님, 부모님의 유연한 사고는 아이들의 숨통을 틔워 준다. 마음이 환기된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서도, 상대방에 대해서도 조금은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자신의 세상, 함께하는 세계가 조금씩 변화되는 순간인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저마다 전쟁을 치르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에 오늘은 어떤 사건이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 줄지 기대하게 된다. 때로는 제 맘처럼 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일지라도 곱슬머리 오슬이, 어깨왕 마니, 똥쟁이가 되어 버린 루아, 꽃을 사랑하는 화영이처럼 그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빛을 발견해 내일로 나아가는 힘을 얻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저자

강인송

서울예술대학교에서문학을공부했다.동화와여행과농담을사랑하며살고있다.2018년[어린이와문학]을통해「너나파티」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래희망은재미있는할머니가되는것이다.쓴책으로는『오늘도수줍은차마니』『소곤소곤회장』등이있다.

목차

곱슬곱슬,곱슬사랑
오늘도수줍은차마니
지오가웃던순간에
피어나,화영

출판사 서평

?「곱슬곱슬,곱슬사랑」
아빠를닮아악성곱슬인오슬이.새학년새교실에서만난친구들에게으레“오슬이너,파마한거지?”라는질문을받곤하지만크게개의치않는다.하지만이번엔다르다.오슬이가좋아하는권초아의이상형이분홍색이잘어울리고,생머리인남자아이라니.그렇다면분홍색옷을즐겨입고젖어있어도말라있어도늘찰랑찰랑생머리인이강준을좋아한다는건데……체험학습을떠나는날오슬이는매직기로공들여머리를피고,분홍색티셔츠도준비했다.그리고드디어권초아에게고백하려는데갑자기비가오는게아닌가?

?「오늘도수줍은차마니」
2.1킬로그램미숙아로태어난마니.부모님의소원은건강하게만자라는것이었다.이제부모님이“건강한네가우리집자랑이야,자랑!”이라고할정도로마니는정말튼튼해졌다.하지만운동을너무열심히한걸까?열두살때170센티미터가넘게훌쩍크더니어깨만살짝부딪쳐도상대방이나가떨어지기일쑤다.이를눈여겨본럭비교실선생님은‘어깨왕’마니를럭비부에영입하려하지만싸우는게싫은평화주의자마니는한사코거절한다.엄마까지설득당해할수없이참여한럭비친선경기.그경기에서도마니는여지없는어깨왕의실력을보여주는데……마니는과연럭비부에들어가게될까?

?「지오가웃던순간에」
요리를배우기시작한아빠덕분에아침밥을든든히먹게된루아.그날의화근은아침을배불리먹고도튀김소보로빵과우유를먹은것이다.배가꾸륵댔지만학교에무사히도착하고들은뉴스는재희가아침에학교에서똥을쌌다는것이다.똥쟁이라고놀림받을게뻔한데학교에서똥을싸다니!루아도놀림에한몫거들었지만뭔가심상치가않다.배속에서무언가들이나가게해달라고아우성을치는게아닌가?하지만배아픈것도참고신나게축구를하다가운동장한복판에서대자로쓰러지고말았다.친하지도않은공지오의부축을받아간신히도착한보건실옆화장실.하지만또다시루아의눈앞이깜깜해졌다.

?「피어나,화영」
아빠의영향으로꽃을사랑하고꽃꽂이에관심이많은화영이.드디어체험활동시간에기다리던플로리스트반이생겼다.강사선생님이스크린으로보여주는꽃의이름과꽃말까지다알고있는화영이는얼른제손으로예쁜꽃다발을만들어엄마한테주고싶다.선생님은생화로만들기전에종이꽃을나눠주었다.화영이에겐노란프리지아와흰프리지아.짝궁애서에겐붉은수국과흰안개꽃.화영이는최선을다했지만엉성한꽃다발이되어버린반면꽃에는별로관심도없어보이는화영이꽃다발은정말예뻤다.꽃을사랑하는자신과꽃을건성건성대하는화영이사이에어색한기류가흐른다.수업을마치고애서는불쑥자신의수국꽃다발을화영이에게내민다.화영이는그꽃다발을받아줄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