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구의 강한 과학 (과학 고전 읽기)

강양구의 강한 과학 (과학 고전 읽기)

$15.00
Description
밑줄 쫙, 한 줄 요약, 짜깁기식 해석……
『이기적 유전자』를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읽어야 할까?
과학기술 시대의 고민과 실천을 이끄는 23권의 강력한 과학 고전
코로나19와 황우석 사태 등을 취재하며 한국 사회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성찰해온 과학 전문 기자 강양구가 이번에는 과학 고전을 읽는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강양구의 강한 과학-과학 고전 읽기』가 그것이다. 이 책의 제목 ‘강한 과학’이 나타내듯 과학기술은 우리 삶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고 막아내는 데도 과학기술의 힘이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시민들을 비대면 경제로 연결하는 것도, 기본소득처럼 사회안전망을 둘러싼 논의를 이끄는 것도 과학기술이다. 이렇게 과학기술이 사회 변화에 대응하거나 심지어는 변화를 주도하며 둘 사이가 긴밀해질수록, “과학기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섬세하게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저자 강양구는 말한다.

흔히 과학기술은 객관적이고, 과학자는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모든 세상사를 놓고서 올바른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과학기술은 사회적 조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글에 일자리를 검색할 때, 사회적 편견을 학습한 검색 엔진이 여성에게 남성보다 더 낮은 급여를 주는 일자리 광고를 보여주는 것은 그 단적인 사례다. 이 책은 이렇게 갈수록 힘을 더해가는 과학기술을 바로 이해하고, “과학을 맹신하지 않으면서 적절히 관심을 두고 감시”해야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것은 오래 읽혀온 과학 고전을 새로 읽으며, 과학기술과 사회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되짚어보는 것이다. 23권의 과학 고전을 선별해 읽은 이 책은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등의 과학책 베스트셀러가 과학기술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한편, 과학기술 시대의 사회적ㆍ윤리적 쟁점들을 다룬 과학책을 조명함으로써 현재적 관점에서 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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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양구

서울시미디어재단TBS과학전문기자.연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했다.1997년참여연대과학기술민주화를위한모임(시민과학센터)결성에참여했다.2003년부터2017년까지『프레시안』에서과학ㆍ환경담당기자로일했으며,경부고속철도천성산터널갈등,대한적십자사혈액비리,황우석사태등에대한기사를썼다.황우석사태보도로앰네스티언론상(2005),녹색언론인상(2006)등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과학의품격』『수상한질문,위험한생각들』『아톰의시대에서코난의시대로』『세바퀴로가는과학자전거』가,공저로『우리는바이러스와살아간다』『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나라』『과학수다』『밥상혁명』『침묵과열광』『정치의몰락』『과학은그책을고전이라한다』『과학자를울린과학책』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고민과실천을이끄는강한과학

제1부의심의과학-과학역시사람이하는일이다
과학기사를믿지마라-도로시넬킨『셀링사이언스』
혁명은어렵고또어렵다-토머스쿤『과학혁명의구조』
과학은사고뭉치골렘들-해리콜린스·트레버핀치『골렘』
이런과학자와는절대로어울리지마라!-제임스왓슨『이중나선』
공포의탄생-리처드로즈『원자폭탄만들기』
하이젠베르크,진실의불확정성-베르너하이젠베르크『부분과전체』
이제는‘이기적유전자’를버릴때-리처드도킨스『이기적유전자』

제2부싸우는과학-세상에목소리를낼것
“나는과학과싸우는과학자입니다!”-존벡위드『과학과사회운동사이에서』
노래하는봄은아직도오지않았다-레이철카슨『침묵의봄』
‘흙수저’가유인원을만났을때-사이몽고메리『유인원과의산책』
『코스모스』를읽을시간-칼세이건『코스모스』
과학기술이세상을구원하리라?-C.P.스노『두문화』
침팬지와보노보,우리마음속승자는?-프란스드발『내안의유인원』

제3부궁극의과학-모든것의이론을향해
통섭의과학자,야심찬프로젝트-에드워드윌슨『인간본성에대하여』
느낌은힘이세다-안토니오다마지오『스피노자의뇌』
생명은‘정보’다!물리학자의과학통일의꿈-에르빈슈뢰딩거『생명이란무엇인가』
복잡한세상,‘혼돈’에서‘질서’를찾자-제임스글릭『카오스』
바이러스네트워크,대한민국을덮치다-A.L.버러바시『링크』

제4부미래의과학-기술이사람을만든다
‘아인슈타인뇌강탈사건’이예고한디스토피아-로리앤드루스·도로시넬킨『인체시장』
기술이라는이름의괴물을고발한다-이반일리치『공생을위한도구』
예고된재앙,바이러스의역습-데이비드쾀멘『인수공통모든전염병의열쇠』
90퍼센트를위한따뜻한기술-에른스트F.슈마허『작은것이아름답다』
로봇이세상을지배하는날-아이작아시모프『강철도시』

도서목록-더강한과학을위한읽을거리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과학기술이인간의삶을좌지우지할사회
‘뉴노멀’을고민하는시민들을위한과학책읽기의가이드

그렇다면과학고전은어떻게읽어야할까?『강양구의강한과학』은과학고전이“지금우리에게무슨의미가있는지따져물어야”책의의미가온전히드러난다고말하는책이다.과학고전역시과학기술과똑같이사회와의상호작용속에서쓰이고읽히기때문이다.이책은과학책이세상에등장할때의시대적상황이어땠는지,책이고전으로자리매김하면서독자들은어떤해석을덧붙였는지설명해준다.
예를들어1970년대출간된『이기적유전자』는유전자로생명현상을환원해서보려했던당대학계의분위기와,시장중심의자본주의가득세했던사회적맥락을모른다면그의미를온전히알기어려운책이다.마찬가지로제임스왓슨이로절린드프랭클린에게서가로챈연구성과로노벨상까지받았다는사실을알지못한다면『이중나선』에올바른평가를내리기어렵다.이렇게세심한독서지도가필요한데도,핵심문장에‘밑줄쫙’긋고‘세줄요약’하는피상적인해석으로대체되어온것이고전읽기의현실이었다.『강양구의강한과학』은이런상황에문제의식을느낀저자가,직접고전을읽고해석하는방법을보여주기위해내놓은결과라할수있다.

『코스모스』『침묵의봄』『생명이란무엇인가』등
빛나는과학고전과함께과학기술의진짜작동원리를읽자!

『강양구의강한과학』은과학고전을깊게읽을수있도록맥락을들려주는것은물론,과학고전에소개된과학지식역시놓치지않고일상속흥미로운사례들과함께소개하는책이다.고전읽기를숙제처럼안고사는10대청소년과대학생을비롯해,‘뉴노멀’을고민하고자하는시민이라면누구든쉽게읽을수있다.
총4부로구성되어있는이책은과학기술과사회가관계를맺는양상을크게네가지로구분해23권의과학고전을배치했다.제1부「의심의과학-과학역시사람이하는일이다」에서는사회로부터영향을받아,혹은과학자나과학자공동체의이해관계에따라과학기술이작동되는과정을살펴봄으로써과학기술의본모습을마주한다.제2부「싸우는과학-세상에목소리를낼것」에서는『침묵의봄』을쓴레이철카슨이나『과학과사회운동사이에서』를쓴존벡위드처럼,과학기술의힘을인지하고“위험한사회적결과들을초래할수있는주장을공개적으로바로잡고자”싸웠던과학자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제3부「궁극의과학-모든것의이론을향해」는“복잡한사실로부터단순한설명을찾는”과학의특성에매료되어,복잡한세상을설명하려했던환원주의과학자들을소개한다.사회생물학을주창해인문ㆍ사회과학과자연과학의통섭을꾀한에드워드윌슨,물리학으로생명현상을설명하려했던에르빈슈뢰딩거등이여기속한다.제4부제4부「미래의과학-기술이사람을만든다」에서는인간과과학기술의대안적관계맺기를모색하고,과학기술사회의새로운사회적ㆍ윤리적쟁점을제기하는책들을다룬다.그외에본문에서자세히다루지는않았지만,23권의과학고전과함께읽기에좋은책들은「도서목록-더강한과학을위한읽을거리」를통해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