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와 아레스 : 제17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 - 문지아이들 166

아테나와 아레스 : 제17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 - 문지아이들 166

$13.00
Description
“주어진 길은 없는 거야. 누구에게나 다른 길은 있어.”

경주마로 태어난 아테나와 아레스,
쌍둥이 자매 새나와 루나,
닮은 듯 다른 이들 앞에 놓인 아름답고 새로운 길!
우리 아동문학의 선구자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문학과지성사가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17회 수상작 『아테나와 아레스』가 출간되었다. 말 목장을 배경으로 부모가 모두 기수인 독특한 환경 속의 쌍둥이 자매가 말과 나누는 교감과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답답한 교실에서 아이들을 초원으로 데리고 나간 기분이 들 정도로 우리의 시야를 확 넓혀준다. 태어날 때부터 지켜본 경주마와 주인공의 특별한 관계, 학교와 집이 주어진 공간의 전부인 아이들에게 다소 낯선 경주마의 세상, 생생한 아테나와 아레스의 서사는 인간과 동물 사이를 고찰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공감과 사유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기수가 꿈인 주인공과 경주마 사이의 공감과 성장을 단단하게 엮어내 고전적 문학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또한 치료 목적의 동반자로 상생하는 말의 이야기는 단연 돋보였고, 자신을 드러내고 평가받는 데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공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_이경혜, 황선미, 최나미(심사평에서)

저자

신현외

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습니다.가방을집어던진아이들과함께산으로들로바다로뛰어다녔던시간이이야기샘이되었습니다.그속에서처음길어올린이야기『아테나와아레스』로제17회마해송문학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전설의기수마화랑
2.엄마와백두산
3.새로운목장식구
4.새나와루나
5.내가같이있어줄게
6.말쿠키도둑
7.오라오라츱츱츱
8.붉은켄타우로스
9.그순간을위해
10.경주마를꿈꾸며
11.어서도망가!
12.챔프그리고망초
13.7번마아테나,0번마아레스
14.한밤중탈출사건
15.이상한꿈
16.아테나의질주
17.하얀별
18.아레스처럼

출판사 서평

“아테나,아레스,반가워!”
내가너희들의진정한친구가되어줄게!
누구도넘볼수없는2,000승의기록을가진전설의기수마화랑.쌍둥이새나와루나의자랑스런아빠다.엄마는우승보다는페어플레이상을더많이받았지만누구보다말과경주를사랑하는기수다.게다가할아버지는말들을치료하는마의사다.어려서부터말들과함께자란새나는당연히기수를꿈꾸며말들과깊은교감을나누지만루나는절대기수가되지않겠다며일부러공부에열중한다.어느날목장에두마리의망아지,아테나와아레스가태어나면서온가족과목장식구들은뛰어난경주마를만들기위해최선을다한다.

새벽을깨우는마사에서들리는말들의울음소리,말들을돌보는목장식구들의부지런한발걸음,편자를다듬는분주한손놀림,목장식구들의성실한하루하루는목장을활기차게만든다.아이들은목장에서말들과호흡하고마음을나누며사람의언어만이아닌동물의몸짓과표정으로도대화할수있다는것을체득한다.마음은사람에게만있는것이아니라는것을매일매일느끼며말들과함께성장해간다.

작가는탄탄하고안정감있는문장,개성넘치는인물들을창조해제몫의역할을부여해경주마와기수,말과사람들의인생을아름답게빚어냈을뿐만아니라우리에게낯선경주마의세계를세밀하고정교하게다듬어미처경험해보지못한세상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말들의심장소리를들으며함께초원을달리고,새나,루나와함께울고웃게하며아테나와아레스가태어난목장한가운데로성큼발을들여놓게만든다.

“경주마가되어서우승하면행복할까?”
두번째길도최선의길이될수있어!
활기만큼긴장감속에살아가는새나와루나네집에청천벽력같은일이벌어진다.아빠가2,000승을기록한날엄마는아끼는경주마백두산과함께경기에나섰다가사고를당해큰수술을받게된다.엄마가온전히회복될수있을지,다시말을탈수있을지아무것도확신할수없는그때목장에새로운생명이찾아온다.바로아테나와아레스가태어난것이다.온가족과목장식구들은생명에대한경외와함께두마리모두경주마로잘자라주길기원하며극진히보살핀다.아테나는훌륭한혈통을이어받은백마이고,아레스는평범한혈통에흔한갈색말이다.할아버지는경주마에게중요한건혈통이라고하지만새나는혈통보다중요한건말들과교감하며정성을다하는것이라고믿으며두마리망아지를살뜰히보살핀다.

경주마와기수들의세계는일등만이주목받고살아남을수있기에그만큼냉혹하고동정이스며들틈이없다.차선이란단어는존재하지않는듯기수들은일등을하기위해보이지않는곳에서땀을흘리며최선을다하고,경주마는타고난재능위에훈련을더해가진능력의최대치를끌어올린다.경주마와기수가하나가되어혼신의힘을다해임하는경기는그들이갈고닦아온시간과노력을보여주는장이된다.하지만일등은하나뿐이기에누구나노력한만큼훈련한만큼보상과주목을받지못한다.

“너의길은특별해!”
새로운길,새로운도전
역시아테나는기대를저버리지않고연이어출전한경기에서우승을차지하며경주마다운모습을갖춰간다.하지만아레스는경주마가되기위한경마시장에서그누구의선택도받지못한채도축장트럭에몸을싣게된다.한순간에너무다른길에오른아테나와아레스,그런두마리의말을바라보는새나는혼란에빠지고만다.그리고절체절명의위기에놓인아레스를구하기위해위험을무릅쓴다.선택받지못하는것,경주마가되지못하는것은곧죽음을뜻하는것이라는걸전혀알지못했던새나는큰충격에휩싸이고만다.

하지만뛰어난경주마의기질을타고나연승을달리던아테나도사람들의욕심앞에무너지고만다.이모든혼란스런일앞에새나는기수가되고싶었던자신의꿈을다시한번생각하게된다.모두자신의길에서최선을다해달려왔던소중한존재들인엄마와백두산,아테나와아레스.일등만이행복하고그것만이성공이라고생각했지만새나는또다른새로운길들이있음을알게된다.경주마가되지못한말도절망속에서새로운세상으로발을내딛는사람들의귀한동행자가될수있다는것을.행복은최고의결과로만빚어지는게아니라는것을.자신의속도와걸음에맞춰가면된다는것을깨닫게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