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_시

#젠더_시

$12.00
Description
문학×사회
한국 사회를 읽는 문학 필독서
〈해시태그 문학선〉 1차분 4권 출간!
문학과지성사에서 새로운 시리즈 〈해시태그 문학선〉을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해시태그 문학선〉은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주제어를 선정해, 이와 연관된 문학작품들을 선별하여 묶은 앤솔러지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 4권은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로 #젠더와 #생태를 선정하고 각 주제어별로 #시와 #소설 편을 엮어 펴냈다.
해시태그(#)는 소셜 네트워크상의 검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호로 시작되었지만, 이제 일상의 관심사에서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아우르는 유력한 주제어를 띄워 올려 대중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는 문화 현상으로 진화했다. 문학과지성사의 〈해시태그 문학선〉은 문학작품이라는 ‘기호hash’를 ‘묶는다tag’라는 어원 그대로, 시간과 지면을 달리하여 각기 흩어져 있던 문학작품들을 하나의 주제어로 묶어낸다. 수록 작품들의 목록은 문학의 언어가 얼마나 내밀하게 동시대의 뜨거운 문제와 마주하고 있는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책에 실린 개별 작품들은 하나의 주제어에 포섭되지 않지만, 주제어와 문학작품과의 연관을 사유하고 상상하는 작업은 한국문학의 스펙트럼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며 독자들에게 새롭고도 섬세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포스트잇’(작품 해설)과 ‘생각의 타래’(생각해볼 문제)를 더해 ‘#문학’을 둘러싼 보다 심층적인 질문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새롭게 기획한 〈해시태그 문학선〉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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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과대학원에서심리철학과철학교육을공부했다.1997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비평집『거짓말하는어른』『어린이,세번째사람』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그래픽노블『왕자와드레스메이커』,그림책『사랑사랑사랑』『괜찮을거야』『나는강물처럼말해요』등이있다.현재서울예술대학교문예학부문예창작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기획의말

1부몸
김혜순_환한걸레|내안의소금원피스|붉은가위여자최승자_여성에관하여황인숙_그여자늑골아래이원_몸이열리고닫힌다|여자는몸의물기를닦는다김선우_내몸속에잠든이누구신가조용미_낯선피김민정_젖이라는이름의좆이근화_원피스이민하_거식증
포스트잇_생각의타래

2부나
김명순_두마음나혜석_인형의집강은교_자전2김승희_배꼽을위한연가5최승자_일찍이나는|즐거운일기김혜순_새가되려는여자나희덕_다시,십년후의나에게이원_엄마와내가아직이세상에오지않았을때조용미_삼베옷을입은자화상신해욱_아담의사과진은영_바깥풍경|나에게이민하_요조숙녀
포스트잇_생각의타래

3부사랑
나희덕_들리지않는노래황인숙_안녕히|이름모를소녀허수경_불우한악기|혼자가는먼집김혜순_그녀,요나김행숙_하얀해변진은영_첫사랑|네가소년이었을때김이듬_신경쇠약직전의여자들
포스트잇_생각의타래

4부시간
천양희_놓았거나놓쳤거나김혜순_모래여자황인숙_처녀처럼허수경_그해사라진여자들이있다김행숙_입맞춤-사춘기2|소녀들-사춘기5하재연_동시에이제니_수요일의속도신해욱_금자의미용실강성은_올란도신영배_지붕위의여자김소연_이것은사람이할말
포스트잇_생각의타래

5부모성
김승희_배꼽을위한연가1김정란_죽은엄마에의한엄마의교정김혜순_엄마의식사준비허수경_엄마와나의간격김소연_그녀의생몰연도를기록하는밤김행숙_삼십세하재연_엄마기계김선우_몸과몸이처음만나보얘진그입김을말이라했다신해욱_여자인간
포스트잇_생각의타래

6부시선
강은교_자전1황인숙_그녀는걸었다한강_서커스의여자|거울저편의겨울11조은_그여자|한무덤앞에서|봄날의눈사람이기성_꽃집여자|직업의세계강성은_Ghost|저녁의저편하재연_이동신영배_문뒤에여자
포스트잇_생각의타래

지은이약력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의격렬하고문제적인주제어
#젠더

페미니즘리부트이후‘#젠더’는한국사회의격렬하고문제적인주제어가되었다.많은여성들이교육을받고스스로돈을벌며성차별을금지하는제도적장치도마련되었지만,여전히여성들은차별과폭력에노출되어있고혐오세력들과부딪힌다.세상은변했지만,우리사회에보이지않는방식으로작동하는성차별적요소는견고하기그지없다.그래서여성들은여전히젠더문제한가운데에서투쟁중이다.
이젠더의제는우리시대문학의지형또한근본적으로바꾸어놓았다.그동안‘남성-이성애자’를보편적인문학의주체로오인했던한국문학사에대한통렬한반성을동반하며,새로운정치적상상력과젠더감수성으로한국문학의문법과소통방식을새로운차원에진입하게했다.그러나이러한흐름은페미니즘을둘러싼,2016년이후한국사회의소용돌이속에서갑자기시작된것은아니다.길게는일제강점기때(김명순,나혜석,백신애등),짧게는40여년전(김혜순,박완서,오정희,최승자등)부터우리사회에면면히이어져온여성적글쓰기는한국문학사에다른시대를예비하게끔했다.
〈해시태그문학선_#젠더〉는이처럼여성적인글쓰기를수행해온문제적작품들을묶어서그것을우리시대의질문으로만들기위해기획되었다.『#젠더_소설』은한국문학사에서지금기억되고다시읽어야할백신애,오정희,박완서,최윤,한강,배수아,김애란의단편소설7편을선정했으며,『#젠더_시』는여성적인시쓰기의잠재성을밀고나간작품70편을‘몸’‘나’‘사랑’‘시간’‘모성’‘시선’이라는여섯개의소주제어로나눠묶었다.“이름을갖지못한,말하지못하는여성들에주목”하고“어떤지워짐의시도속에서도살아있는여성들의존재를입증”하면서“여성이바라보는삶의가치와지향을”흥미롭게그려내고있는이작품들은오늘날한국사회를비추는거울인동시에“여전한불안과위험속에서도원하는것을찾아터널을걷고있는여성들에게”보내는예언같은응원이다.

“누구에게도길들여지지않는그늑대여인들에게
두려움이라는말대신사랑이라는이름으로”
한국의대표여성시인들이쓴70편의문제적작품수록

『해시태그문학선_#젠더_시』는한국의대표여성시인들이쓴70편의문제적작품을「몸」「나」「사랑」「시간」「모성」「시선」의총6부로나누어묶었다.
먼저1부「몸」은여성적글쓰기에서중요한의미를갖는‘몸’을키워드로김혜순,황인숙,이원등의시12편을수록했다.가부장제사회의질서안에서여성의몸은성적으로대상화되거나가사노동,재생산노동,돌봄노동등의도구로서만인식되어왔다.몸의글쓰기는이러한젠더시스템안에서여성의몸에가해지는가시적혹은비가시적인억압과폭력에대한저항이다.여성적인시쓰기의영역에서여성의몸은새로운상상력이작동하는미지의창조적인장소가된다.
시는일반적으로일인칭고백의장르다.2부「나」에서는나혜석,최승자,나희덕등의시14편을통해여성이‘나’의문제를생각한다는것은,‘나’를구성하는사회적요인들을드러내고‘나’의다른잠재성을상상하는문제임을보여준다.
3부「사랑」은허수경,김행숙,진은영등의시10편을통해서정시의일반적정서를이루는낭만적사랑의환상을한편으로전유하고,다른한편으로는정상적이고조화로운사랑이라는환상을파괴하며다른사랑의시간과리듬을시험하는여성적인시쓰기의여러시도를보여준다.ㅋㅊㅌ
4부「시간」은‘성숙’혹은‘성장’이라는개념으로설명되지않는여성의삶에서의‘시간’문제를다룬다.여성에게가부장제안에서의성장은그안의상징질서에순응하는과정으로환원되는경우가많으며,이는‘소녀에서엄마’가되는과정을통해출산과양육을위해서만여성이존재한다는억압적가치에머물수있다.천양희,김소연,이제니등의시12편은시간에대한새로운상상력과감수성을통해가부장적젠더시스템안에서의시간이아닌다른삶의잠재성을여는시간의차원을보여준다.
5부「모성」은가부장제사회에서신성한가치로받들어져온‘모성’의이데올로기를다른상상력으로돌파하는김승희,김정란,김선우등의시9편이실려있다.남성중심적인문학에서모성은남성을구원하는존재로대상화되거나민족적인순결의상징으로신성시되는경우가적지않았다.이러한모성의신화로부터모성을해방하는것은여성적인시쓰기의중요한문제다.여기실린시의언어들은모성의폐기가아니라제도화된모성을돌파하는,모성의다른차원을여는상상력을보여준다.
6부「시선」은‘시선’의체계에는권력관계가작동하며,가부장제사회에서여성은대체로보는자가아니라보여지는자의위치를갖는다고말한다.여성의이미지는주로남성의욕망을구현하거나남성보다결핍된존재로서대상화되었다.남성중심적인시선의주체화ㆍ특권화를전복하는시선의모험은여성적글쓰기의최전선으로,조은,강성은,신영배등의시13편은여성이시선의주체가되고여성이여성을보는다양한시선을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