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할 일을 다했다고 쓸모없는 건 아니에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작은 물건들의 사랑스런 이야기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작은 물건들의 사랑스런 이야기
“이번엔 누가 뽑힐까?”
새로운 눈으로 보면 새로운 쓰임새가 보여요!
홀로 사는 레미 할머니의 작은 서랍장 맨 아래 칸, 무엇이 들어 있는지 서랍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소곤소곤, 속닥속닥 즐거운 속삭임이 들려온다. 할머니도 작은 소리로 “또 보자꾸나.”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서랍이 열릴 때마다 안에서는 경쟁 아닌 경쟁이 벌어진다. 모두 할머니의 따스한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어둠 속을 벗어나 세상과 다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도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기 때문이다.
실망할 것 없어.
아주 멋진 새로운 역할이 있을 테니까!
보석처럼 예쁜 초콜릿을 담았던 작은 상자, 단맛으로 가득했던 사탕병, 고소함으로 행복을 전했던 쿠키 깡통, 한때는 따뜻한 스웨터였던 털실, 꽃다발을 아름답게 갈무리했던 리본까지 제각각 멋진 역할을 해내고 이제는 쓸모없어진 자신들의 모습 때문에 쓸쓸해하던 빈 용기들은 레미 할머니를 만나면서 다시금 너무 멋진 제 역할을 갖게 된다. 『레미 할머니의 서랍』은 요즘처럼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또 그만큼 버려지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에서 어쩌면 용도를 다해 보잘것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다시 소중하게 쓰이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사랑스런 그림과 함께 담은 그림책이다.
할머니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풍성한 사계절
초콜릿을 담았던 아주 작은 상자가 할머니 손에 이끌려 서랍장 맨 아래 칸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미 많은 빈 것들이 모여 있던 그 어두운 서랍 속에서 작디작은 상자는 암울하기만 하다. 게다가 얼마 후 서랍이 열릴 때마다 하나씩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닌가? 그때마다 가장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상자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레미 할머니에겐 다 계획이 있는 게 틀림없다. 서랍장 맨 아래 칸에 깨끗하게 씻고 정갈하게 정리해 놓은 빈 병, 빈 깡통 들은 할머니 손에 들려 세상에 나오면서 계절과 사람에 마침맞게 변신을 한다.
할머니는 한 번 쓰이고 나서 공허함을 느꼈을 물건들에 정성을 다해 사계절을 담아낸다. 따뜻한 봄에는 달콤함을 담았던 사탕병에 손수 만들어 더 달콤한 딸기잼을 담고, 더운 여름에는 큼직한 설탕병을 꺼내 여름 채소에 식초를 부어 새콤한 피클을 만들고, 상쾌한 가을날에는 꽃다발을 묶었던 리본을 예쁘게 다듬어 레오 할아버지네 아기 고양이에게 근사한 리본을 만들어 준다. 겨울이 되어 푸설푸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할머니는 빨간 털실을 꺼내 바지런히 뜨개질을 시작한다. “아, 이번에는 뭐가 되려나?” 서랍 안은 궁금증으로 가득 찬다.
누구도 가치를 정할 수는 없어요.
우린 제각각 다 쓸모와 역할이 다를 뿐이에요!
서랍 안이 들썩들썩하다. 곧 겨울 장터가 열리기 때문이다. 각자 새롭게 담고 싶고, 되고 싶은 게 많은 모양이다. 기다리던 겨울 장터가 열리고, 할머니의 빨간 털실은 고양이 주인 레오 할아버지 머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멋진 모자가 되어 있었다. 스웨터에서 모자가 되었다니 너무 근사하다. 그리고 자신만 선택받지 못해 우울해하던 작은 상자가 드디어 누군가의 손에 들려 바깥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 손의 주인은 바로 레오 할아버지. 초콜릿을 담았던 그 작은 상자는 레오 할머니와 레오 할아버지의 제2의 인생을 담은 새롭고 멋지고 아름다운 상자로 변신하게 된다.
로맨틱한 옷을 입혀 완성한 아름다운 그림
『레미 할머니의 서랍』이 첫 작품인 일러스트레이터 구라하시 레이는 아름답고 화사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레트로풍의 그림들은 각각의 장면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어두운 서랍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작은 물건들의 속삭임엔 함께 귀 기울이게 하고, 그 물건들이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새롭게 재탄생했을 때의 기쁨을 활기찬 색감으로 표현해 물건이 변모한 순간에는 와 하고 탄성을 불러오기도 한다. 정성껏 옷을 입힌 각 물건의 작은 디테일들은 우리 주변의 소소한 물건들에 대해 더없는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 그림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레미 할머니와 레오 할아버지의 만남을 축하하는 꽃들의 향연에서는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생생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무엇보다 홀로 살던 할머니의 방을 보여주는 첫 장면과 할아버지를 만나서 달라진 마지막 장면을 비교해 보면 그림이 보여 줄 수 있는 이야기의 완결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눈으로 보면 새로운 쓰임새가 보여요!
홀로 사는 레미 할머니의 작은 서랍장 맨 아래 칸, 무엇이 들어 있는지 서랍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소곤소곤, 속닥속닥 즐거운 속삭임이 들려온다. 할머니도 작은 소리로 “또 보자꾸나.”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서랍이 열릴 때마다 안에서는 경쟁 아닌 경쟁이 벌어진다. 모두 할머니의 따스한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어둠 속을 벗어나 세상과 다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도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기 때문이다.
실망할 것 없어.
아주 멋진 새로운 역할이 있을 테니까!
보석처럼 예쁜 초콜릿을 담았던 작은 상자, 단맛으로 가득했던 사탕병, 고소함으로 행복을 전했던 쿠키 깡통, 한때는 따뜻한 스웨터였던 털실, 꽃다발을 아름답게 갈무리했던 리본까지 제각각 멋진 역할을 해내고 이제는 쓸모없어진 자신들의 모습 때문에 쓸쓸해하던 빈 용기들은 레미 할머니를 만나면서 다시금 너무 멋진 제 역할을 갖게 된다. 『레미 할머니의 서랍』은 요즘처럼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또 그만큼 버려지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에서 어쩌면 용도를 다해 보잘것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다시 소중하게 쓰이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사랑스런 그림과 함께 담은 그림책이다.
할머니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풍성한 사계절
초콜릿을 담았던 아주 작은 상자가 할머니 손에 이끌려 서랍장 맨 아래 칸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미 많은 빈 것들이 모여 있던 그 어두운 서랍 속에서 작디작은 상자는 암울하기만 하다. 게다가 얼마 후 서랍이 열릴 때마다 하나씩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닌가? 그때마다 가장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상자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레미 할머니에겐 다 계획이 있는 게 틀림없다. 서랍장 맨 아래 칸에 깨끗하게 씻고 정갈하게 정리해 놓은 빈 병, 빈 깡통 들은 할머니 손에 들려 세상에 나오면서 계절과 사람에 마침맞게 변신을 한다.
할머니는 한 번 쓰이고 나서 공허함을 느꼈을 물건들에 정성을 다해 사계절을 담아낸다. 따뜻한 봄에는 달콤함을 담았던 사탕병에 손수 만들어 더 달콤한 딸기잼을 담고, 더운 여름에는 큼직한 설탕병을 꺼내 여름 채소에 식초를 부어 새콤한 피클을 만들고, 상쾌한 가을날에는 꽃다발을 묶었던 리본을 예쁘게 다듬어 레오 할아버지네 아기 고양이에게 근사한 리본을 만들어 준다. 겨울이 되어 푸설푸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할머니는 빨간 털실을 꺼내 바지런히 뜨개질을 시작한다. “아, 이번에는 뭐가 되려나?” 서랍 안은 궁금증으로 가득 찬다.
누구도 가치를 정할 수는 없어요.
우린 제각각 다 쓸모와 역할이 다를 뿐이에요!
서랍 안이 들썩들썩하다. 곧 겨울 장터가 열리기 때문이다. 각자 새롭게 담고 싶고, 되고 싶은 게 많은 모양이다. 기다리던 겨울 장터가 열리고, 할머니의 빨간 털실은 고양이 주인 레오 할아버지 머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멋진 모자가 되어 있었다. 스웨터에서 모자가 되었다니 너무 근사하다. 그리고 자신만 선택받지 못해 우울해하던 작은 상자가 드디어 누군가의 손에 들려 바깥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 손의 주인은 바로 레오 할아버지. 초콜릿을 담았던 그 작은 상자는 레오 할머니와 레오 할아버지의 제2의 인생을 담은 새롭고 멋지고 아름다운 상자로 변신하게 된다.
로맨틱한 옷을 입혀 완성한 아름다운 그림
『레미 할머니의 서랍』이 첫 작품인 일러스트레이터 구라하시 레이는 아름답고 화사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레트로풍의 그림들은 각각의 장면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어두운 서랍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작은 물건들의 속삭임엔 함께 귀 기울이게 하고, 그 물건들이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새롭게 재탄생했을 때의 기쁨을 활기찬 색감으로 표현해 물건이 변모한 순간에는 와 하고 탄성을 불러오기도 한다. 정성껏 옷을 입힌 각 물건의 작은 디테일들은 우리 주변의 소소한 물건들에 대해 더없는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 그림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레미 할머니와 레오 할아버지의 만남을 축하하는 꽃들의 향연에서는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생생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무엇보다 홀로 살던 할머니의 방을 보여주는 첫 장면과 할아버지를 만나서 달라진 마지막 장면을 비교해 보면 그림이 보여 줄 수 있는 이야기의 완결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레미 할머니의 서랍 - 문지아이들 (양장)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