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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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규원의 시 세계가 여전히 현장 비평가들과 연구자들이 집중하여 다루는 텍스트 중 하나라는 점, 그만큼 아직도 탐구할 영역이 많이 남아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바로 이 책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는 출발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평가와 연구자 12명(박동억, 선우은실, 안지영, 강보원, 박형준, 이날, 최현식, 소유정, 문혜원, 홍성희, 김언, 세스 챈들러)이 필자로 참여하여, “간단히 명사 몇 개로 명명되고 규정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사로써(혹은 동사로서) 발견되고 서술되는 과정”(서문)에 놓인 오규원 문학 세계에 결코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하고도 충분히 논쟁적인 12개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이 책의 말미에 수록된 오규원 관련 학위논문과 학술논문 목록의 집계 현황은 “오규원 문학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두께를 더해가면서 문학의 역사를 이뤄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눈길을 끈다. 비교적 신진 비평가와 연구자가 주를 이뤄 오규원 시 세계 전반을 편중 없이 고루 재조명하고 분석한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는 앞서 그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두루 살폈던 『오규원 깊이 읽기』(문학과지성사, 2002)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동시에 앞으로 씌어질 오규원 문학의 새로운 이해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더욱 깊다.
저자

박동억

2016년『중앙일보』중앙신인문학상평론부문에당선되며평론활동을시작했다.주요평론으로「황야는어떻게증언하는가:2010년대현대시의동물표상」「정확한리얼리즘:작가이산하의문학에서답을청하다」등이있으며,저서및공저로『끝없이투명해지는언어』『오규원시의아이러니수사학』이있다.

목차

발간사|이광호
서문살아있는것,살아있는것으로서의언어|김언

1부
단하나의삶이라는아이러니-오규원의초기시읽기|박동억
틈의시학,불일치의모더니즘-오규원의초기시(『분명한사건』,『순례』)를중심으로|선우은실
사랑의방법-오규원의중기시읽기|안지영
고장난천국에남는글쓰기-오규원중기시읽기|강보원
투명한깊이-오규원후기시의사진적특성|박형준
시간,흐름,변화그리고살아있음-오규원휴기시에대한소고|이날

2부
텅비어가득한세계와언어들-오규원시론을읽는하나의방법|최현식
관념에의탈피와‘살아있는’언어-오규원의시론전반에대하여|소유정
신체(성)그리고현상학-키워드로읽는오규원의시세계|문혜원
사실과사실사이-오규원의시쓰기/편지쓰기에관하여|홍성희
오규원은왜동시를썼을까?-오규원의동시(론)에대한몇가지질문과가정|김언
오규원스쿨-시와시론,그리고시창작교육|세스챈들러

오규원연보
참고문헌(학위/학술논문및비평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