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이빨 - 문지아이들

상어 이빨 - 문지아이들

$12.00
Description
나를 찾아 떠나는
360킬로미터 자전거 여행
엄마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각자 다른 이유로
엄마를 벗어나 무작정 자전거에 오른 두 아이의 가슴 뜨거운 여정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최선을 다하고 싶다!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을 아주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작가 안나 볼츠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상어 이빨’은 네덜란드에서 유치가 빠지기 전에 그 유치 뒤로 나오는 영구치를 뜻한다. 여러 줄로 이빨이 나는 상어의 이빨을 생각하면 영구치를 왜 그렇게 부르는지 짐작이 간다. 치열이 고르지 않아 치아 교정기를 끼워 가며 치열을 교정해야 하는 애틀란타와 중요한 순간에 상어 이빨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엄마에게서 상어 이빨을 훔친 핀레이. 상어 이빨처럼 삐뚤빼뚤해 보이는 자신들의 삶에서 한 발짝 떨어져 정체성을 찾아가는 두 아이의 거칠지만 따뜻한 여정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애틀란타는 자전거 여행을 계획한다. 네덜란드의 엥크하위전에서 시작해 노르트홀란트 주와 프리슬란트 주를 연결하는 방조제인 아프슬라위트데이크를 지나 에이설 강 둘레 전체를 돌아서 다시 엥크하위전으로 돌아오려는 계획이다. 문제는 자그마치 360킬로미터에 달하는 그 거리를 하루 만에 달린다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곳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누구도 애틀란타처럼 하루에 다 타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자전거 여행을 꼭 해내려는 애틀란타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핀레이는 자신을 낳은 것을 후회한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다. 아빠는 본 적도 없는데 모든 원망을 자신에게 쏟아붓는 엄마가 밉다. 독한 말을 퍼붓는 엄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핀레이는 무작정 자전거에 오른다. 엄마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는 상어 이빨을 챙겨서. 엄마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지고 자전거에 오른 핀레이는 집으로 돌아오게 될까?

저자

안나볼츠

1981년런던에서태어나네덜란드덴하흐에서자랐다.대학에서역사를공부했으며학위를취득한후부터현재까지작가와기자로일하고있다.『안녕,알래스카』로네덜란드주요문학상가운데하나인‘은손가락상’을수상했다.이외에황금연필상,독일가톨릭아동·청소년문학상등권위있는문학상을여러번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사실은나에겐엄마가필요해요!
사춘기를보내고있는애틀란타와핀레이,두아이는각자다른이유로자전거에올라,온마음과힘을다해힘차게페달을밟는다.자전거여행을시작한지얼마되지않아애틀란타는핀레이와쾅부딪히고만다.처음부터일이꼬이는걸까,아니면잘된일일까?어찌됐든애틀랜타와핀레이는물병과치즈빵열두개,그리고상어이빨두개만가지고함께자전거여행을시작한다.맨손으로운명을마주하는건그리좋은생각이아니니까.

엄마에게받은상처때문에아무계획없이나온핀레이와다르게애틀란타는한시간에15킬로미터씩달리면에이설강을하루만에돌수있다는계획을가지고있다.성공할리없는계획을세우고거침없이달리는애틀란타를이해할수없지만시간이지나면서핀레이는애틀란타가가슴에묻어둔이야기를듣게된다.암에걸린엄마가건강을되찾기바라는마음,아무것도하지않은채가만히있을수는없다는간절함,뭐라도해야한다는압박감,엄마의아픔을애써외면했던지난날의후회가애틀란타의마음을휘젓고있다.애틀란타는오로지엄마를위해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페달을밟는것이다.

자신의존재를부정하는엄마로인해큰상처를입은핀레이는애틀란타를보면서조금씩엄마의마음을들여다보게된다.상어이빨이행운을가져다준다고믿는엄마도조금은이해하게된다.엄마를벗어나고싶어서자전거에오른핀레이는점점엄마에게가까이다가가고있음을깨닫는다.애틀란타와핀레이는거친바람과혹독한추위와자전거를탈수없을정도로거친길들을달리면서서로의가슴속에있는고민과불안,분노를털어놓고그안에서가족의소중함을알게된다.그리고자신의정체성이어디에있는지도.무모하고불안하기만했던출발이었지만,지금두아이는이해와사랑을가득싣고엄마라는도착점을향해다시힘차게달려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