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큰글자도서)

비단길(큰글자도서)

$30.00
Description
이미 지나간 역사처럼 보이지만 아직 생생하게 뛰고 있는 아픔을 그리는 작가 김원일의 문장을 엿보다!
분단 문학의 대표 작가 김원일의 등단 50주년 기념 소설집 『비단길』.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 그 사실 주변에 놓인 사람들이 많기에 비슷하면서 각각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풀어온 저자의 여덟 번째 소설집으로 저자의 대표적인 작품과 맥을 함께하는 소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소설들을 관통하는 큰 공통점 중 하나는 아버지의 부재다. 실제 저자의 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서 인민군이 철수할 때 월북한 인물로, 어린 시절에 겪은 역사적 비극과 아버지의 부재를 소설로 풀어내왔다. 저자는 꼼꼼하게 말할 수 없는 아버지의 생애를 대신해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과 관계하고 있는 어머니, 할머니 등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표제작 《비단길》에서 저자는 그동안 ‘비어 있는 아버지의 자리’를 이야기해온 것과 달리 ‘자리로 돌아온 아버지’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다른 작품 《아버지의 나라》는 이미 성인이 된 그가 아버지의 행방을 추적하려 나서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평생의 주제였던 ‘아버지’를 좀더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로 담아낸다. 이처럼 읽는 이들을 6·25전쟁의 비극 앞으로 끌어들이는 일곱 편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시절에 전쟁을 경험한 당사자인 저자가 그려내는 전쟁의 이미지들은 성인이 되어 6·25전쟁을 경험한 윗세대 작가들과는 시선의 지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객관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충격적인 역사를 함께 경험했지만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그려진 전쟁과 분단의 역사는 소박하면서도 담백하게 서술되면서도 한 번에 모든 설움이 쏟아지는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며 우리를 분단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한다.
저자

김원일

1942년경남김해군진영읍에서태어나대구에서청소년기를보내고,1968년영남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1966년'대구매일신문'신춘문예에소설'1961·알제리아'가당선되고1967년'현대문학'에장편'어둠의축제'가당선되어등단하였다.중단편집으로『어둠의혼』,『오늘부는바람』,『도요새에관한명상』,『환멸을찾아서』,『마음의감옥』,『슬픈시간의기억』,『오마니별』,『비단길』,『물방울하나떨어지면』,『김원일중단편전집』(전5권)등이있고,장편소설로『노을』,『바람과강』,『겨울골짜기』,『마당깊은집』,『늘푸른소나무』,『아우라지가는길』,『불의제전』,『가족』,『전갈』,『아들의아버지』,『슬픈시간의기억』등이있다.현대문학상(1974),한국소설문학상(1978),대한민국문학상대통령상(1978),한국창작문학상(1979),한국일보문학상(1979),동인문학상(1983),요산문학상(1987),이상문학상(1990),우경문화예술상(1992),서라벌문학상(1993),한무숙문학상(1997),영남대학교명예상(1997),이산문학상(1998),기독교문화대상(1999),이수문학상(2002),황순원문학상(2002),만해문학상(2005),대산문학상(2014)등을수상했으며,2012년은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현재대한민국예술원회원이다.

목차

작가의말

형과함께간길
난민
일등병시절
비단길
기다린세월
울산댁
아버지의나라

해설‘비단길’을향해꿈꾸는아린소망_김병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