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 문지아이들 170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 문지아이들 170

$14.00
Description
“꽁치야, 넌 네 재능을 행복하게 쓰며 살아라!”

서(書) 씨 가문의 특별한 능력을 물려받은
33대 고양이 서꽁치의 모험 가득한 묘생 살기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로 청소년들의 아픔과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큰 울림을 준 이경혜 작가의 신작 장편 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떤 이야기가 됐든 작품 속의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 내 몰입감을 높이며 작품과 독자 사이의 거리를 한층 좁혀 주는 이경혜 작가가 이번엔 고양이 이야기로 돌아왔다.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이야기가 있다면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 고양이와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활기차고 재미있다. 엄마를 필두로 여섯 마리 고양이들이 생명이 있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펼치는 모험 속에는 고양이로서의 본연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인간과 이웃해 사는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담겨 있다.

작가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맛깔스러운 입말체, 속도감 있는 전개로 길고양이로 살아가야 하는 꽁치의 모험 속에 갖가지 읽는 재미들을 포진해 놓았다. 꽁치가 섬에서 육지로, 항구에서 도시로, 서점에서 도서관으로 이동하며 자신의 자리를, 삶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이 흥미진진한 것은 고양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세계가 설득력 있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들도 ‘이게 웬 꽁치람?’ ‘죽은 쥐 먹기’ ‘쥐 발의 피’처럼 고양이들 입장으로 고쳐 쓴 재치 넘치는 문장들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보물섬』 『작별 인사』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꽁치의 책 고르기는 정말이지 최고의 사서 선생님을 연상시킨다.

저자

이경혜

진주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교육과를졸업했고,1992년문화일보신춘문예중편소설부문에「과거순례」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고,2001년「마지막박쥐공주미가야」로어린이단행본부문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받았다.같은해「우리선생님이최고야!」로SBS미디어대상그림책번역부문에선정되었다.그림책부터소설까지다양한글을쓰며,불어와영어로된책들을우리말로...

목차

제1장―책읽는고양이가되다
1.이야기를시작하며
2.엄마를따라길을나서다
3.쓰러져가는집에서살다
4.엄마이름은서명월
5.글읽는고양이서꽁치로태어나다
6.비밀의동굴

제2장―서점에서의하룻밤
1.글읽는즐거움에빠지다
2.꽁치의유혹
3.늙은쥐와의만남

제3장―『보물섬』의유혹
1.『보물섬』에빠져들다
2.다정했던영미누나!
3.탈출
4.새로운운명

제4장―선장과다림이
1.‘사랑호’의선장을만나다
2.자유의몸이되다
3.달밤의추격전
4.다림이의치료
5.다림이네서살다
6.투투의아들

제5장―또다른삶을찾아서
1.서점을찾아가다
2.흰눈을만나다
3.행복한나날들
4.시련의나날들
5.흑묘도로가다
6.작별과만남

출판사 서평

내가글을읽을줄아는고양이라니!
‘검은고양이섬’이란뜻의흑묘도에서태어난꽁치는엄마덕분에꽁치를잡아다주는집에서아주편안하고안락하고배부르게지낸다.도도하고성미까지급한엄마고양이는꽁치를포함한다섯남매를낳자마자줄줄이이름을지어주었다.“넌꽁치,넌꽁돌이,넌꽁순이,넌꽁미,넌꽁초!”대충생각나는대로지은것같지만이름마다다깊은뜻이있다.듬직한엄마와매일고양이들을위해맛있는꽁치를잡아다주는주인아저씨까지있으니별걱정없이살줄알았는데엄마의그성미때문에행복한생활은금방끝나고만다.새끼들을다섯이나데리고나왔지만엄마에게주저함은커녕그발걸음은어쩐지더당당하기만하다.

큰결심이라도한듯엄마는인적이드문낡은집으로새끼들을데리고가더니어느날종이뭉치같은것을물고와서는목소리를착내리깔고는말했다.“지금부터하는얘기는우리집안의비밀이다.누구한테도절대로말해선안돼.절대로!”종이뭉치속에는이상한그림이그려져있고,그그림인글서(書)자를읽은건바로꽁치!그제야엄마는한세대에한마리씩나오는글을읽을줄아는고양이가꽁치라는걸알게되고,새끼고양이들에게자신의이름이서명월(書明月)이란것도알려주며시조할아버지로부터시작된집안의비밀을들려준다.

꽁치,사람들의세계로뛰어들다!
글을읽을수있다는걸알게된꽁치는매일매일새글을읽고싶어견딜수없을지경이된다.특별한재능은꽁치에게좋은만남과행복한시간들도선물하지만그재능을돈벌이로이용하려는사람들에게꼼짝없이걸려들고만다.재능이독이될수도있다는걸몰랐던꽁치는생각지도못한파란만장한시간들을보내기도하지만가혹하게만여겨졌던재능덕분에꽁치는도서관에사는‘흰눈’을만나새끼를낳아가족을이루고아빠로서의행복감도맛본다.글읽는재능을물려받게될새끼가있을지,있다면그재능을알려주는게좋을지고민하던꽁치는또한번뜻하지않은사건에맞닥뜨리며다시한번모험길에오른다.자신의새끼와함께!

고양이들의모험과여정을완벽하게구현한일러스트
전작『질문의그림책』에서자연과동물,우리주변의일상을새로운시선으로바라보게했던이은경작가는재치넘치는사랑스러운그림으로엄마고양이서명월과꽁치의모험을생기넘치게그려냈다.고양이들의일상을한순간도빼놓지않고들여다본다면이런모습이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정도로책속의고양이들은모든순간생생하게살아있다.글과완벽한조화를이루는모든장면들은꽁치와함께텍스트를끌고가는힘을발휘하며,모험가득한꽁치이야기를동화적인상상력으로가득채워주고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