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디어리스

인센디어리스

$16.00
Description
“어떻게 첫사랑이 종교적 근본주의만큼 도취적이고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둡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
_『뉴욕 타임스 북리뷰』
신앙을 잃은 윌, 의미를 찾는 피비, 종교를 만든 존사랑과 집착 사이, 상실과 믿음 사이, 열정과 광신 사이
주목받는 신예 권오경의 강렬하고 빛나는 첫 소설

「애프터 양」 「파친코」의 코고나다 감독 연출 드라마화 결정
BBC, NPR, 『뉴스위크』 외 다수의 매체 ‘올해의 책’ 선정
『뉴욕 타임스』 선정 ‘주목받는 작가 4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존 레너드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

컬트 종교 ㆍ 테러라는 민감한 소재를 거침없는 문장으로 그려내며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권오경R. O. Kwon의 첫 장편소설 『인센디어리스The Incendiaries』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극단주의 기독교에 연루된 여성과 그를 사랑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작가가 자신의 종교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권오경은 이 데뷔작으로 『뉴욕 타임스』에서 ‘주목받는 작가 4인’으로 꼽혔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존 레너드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도서상 데뷔작 부문 등 각종 권위 있는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40여 개의 매체와 단체에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저자

권오경

서울에서태어나세살때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주했다.예일대학교에서경제학을공부하고브루클린칼리지에서예술학석사학위를받았다.『뉴욕타임스』『뉴요커』『가디언』『배니티페어』등에글을발표했으며,2018년극단주의기독교에연루된여성에관한이야기를다룬첫장편소설『인센디어리스TheIncendiaries』를출간했다.작가자신의종교적경험에서영감을받아완성한이작품으로작가는『뉴욕타임스』에서‘주목받는작가4인’으로꼽혔으며,전미도서비평가협회존레너드상,『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도서상데뷔작부문등각종권위있는상의최종후보에올랐다.이소설은독자와평단의찬사를동시에받으며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40여개의매체와단체에서그해최고의책으로선정되고7개언어로번역되었다.2021년가스그린웰과공동편집한소설집『뒤틀림Kink』을출간했다.

목차

인센디어리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광신과일상사이의좁은경계넘어가기

출판사 서평

“너는이해하려고노력조차해본적없을거야……”
허우적거리지않는인간이있을까.누군가는말할것이다.나는그렇지않다고.나는완벽하고단단한길위에있다고.흔들림없는믿음은때로는위태로움과닿아있다.사랑과소유욕과종교와되돌릴수없는시간과거짓말.이야기의끝에다다른당신은반드시첫장으로돌아갈것이다.그리고이야기의아래에서흐르고있던큰슬픔을볼것이다._오지은(작가,음악가)

한국인이민자가정에서피아노신동으로자라났으나엄마의죽음에대한슬픔과죄책감에시달리며충동적으로살아가는파티걸피비,전도자였으나종교를버린윌켄달,그리고수수께끼같은과거를가진‘제자(弟子)’창립자존릴.피비와윌은에드워즈대학교에서만나사랑하게되지만,피비의상실감과상처는메워지지않고피비는존릴의종교에이끌린게된다.윌은피비의극단적인선택을이해해보려안간힘을쓰지만역부족이다.
제목‘인센디어리스’는영어단어‘인센디어리Incendiary’의복수형으로,작가는제목으로서여러해석을담을수있는풍부한단어를원했다.‘인센디어리’는방화혹은폭탄을가리키는동시에‘선동적인’이라는뜻을가지고있다.이는열정,테러리즘과연결되며,우리는종종무언가에혼신의힘을다할때자신을“불사른다”고말한다.
제목이함의하듯,이소설은열정적인사랑의균열과극단주의자들의심리에대한섬세한시선이돋보인다.작품의큰축은컬트종교이나,작가는컬트종교에대한묘사에많은분량을할애하기보다는이런상황에빠지게되는인간의상실감과결핍,사랑이라는명분하에벌어지는몰이해와통제욕,이해받지못하는외로움에대해증언한다.종교,사랑,낙태등의정치적이슈를오가는흡입력있는서사를갖춘작품으로다양한독자들에게다채로운지점으로파고들것이다.

광신과일상사이의좁은경계넘어가기
많은사람이신앙의양극단에서있습니다.신을믿는다는게뭔지아는사람들과아예모르는사람들,이렇게나뉘죠.그사이의균열을넘고싶었습니다.양쪽세계가어떤모습인지모두에게보여줄수있게……
_『일렉트릭리터러처』저자인터뷰에서

『인센디어리스』는피비,피비의남자친구윌,피비를제자로끌어들이는교주존릴,세인물의시점으로진행된다.한때독실한기독교인이자신학대생이었던윌은신앙의위기를겪고종교를떠났지만,구원의환상속에서매일의삶을기뻐하고타인들을사랑하며살았던지난날을그리워한다.종교적인믿음이주는안락함을윌은잘알고있다.존릴은탈북민들을구출하다북한의수용소에잡혀갔을때,독재자에대한북한사람들의맹목적인사랑과충성을보고깨달음을얻었다.그들의독재자가국민들을사랑했다면……그것이컬트종교제자의시작이었다.절망에빠져방탕하게대학생활을하던피비는존릴과제자모임을만난뒤슬픔에집착하며스스로를괴롭히기를그만두고,자기자신의구원을위해,인류를위해,초월적목표를위해헌신하고있다는생각에해방감과행복을느낀다.
윌처럼신실한기독교인으로자라다열일곱살에신앙을잃은권오경은스스로선택한길임에도신앙의상실이너무나고통스러웠고,그고통이『인센디어리스』를쓰는가장큰동력이되었다고한다.10년의세월에걸쳐이소설을집필하며그가목표로했던것은신앙인과비신앙인사이의간극에다리를놓는것이었다.광신자는‘괴물’이아니다.그이면의사고방식을들여다보는것은그들의행동에면죄부를주기위함이아니라인간성을성찰하고우리자신의윤리적방향을탐색하기위해필요한일이다.“믿음과광신,열정과폭력,합리와미지의경계를눈부시도록능수능란하게탐사하는”(셀레스트응)『인센디어리스』는이런일을가능케한다.

아시아계여성미국인작가권오경R.O.Kwon
문학계는몇달동안『인센디어리스』로떠들썩했다.그리고이얇고강렬한소설은출간전과대광고에부응하는희귀한책이다._『로스앤젤레스타임스』

한국에서태어났으나한국을기억하지못하는피비는“백인같은동양여자”라는칭찬을듣지만근본적으로미국주류백인문화에완전히속할수없다.어머니를여의고고통스러워하면서도피비는상담센터를찾아가지않는다.“나는이민자잖아.이민자들은심리상담을믿지않아.내가그런걸한다고하면주위한국인들이의지박약이라고볼거야.다른인종집단들에게일어나는일이라고.게을러서그런다든지,불효하는거라든지.”대부분의삶을미국에서보낸피비도정신과치료를터부시하고불효를죄라고여기는사고방식에서자유롭지않다.
전형적인한국식성차별의피해자인어머니는딸이자신과는다르게재능을펼치며살기를바라는마음에부엌에발도들이지못하게했다.또한존릴을통해보여지는북한의참혹한실태,남한에서번성하는기독교에대한작가의시선또한새롭다.
권오경은이데뷔작으로미국문단에서큰주목을받았으며,독자들에게도큰호응을얻어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그의작품이이민자의삶을주로다루는것이아님에도작가는자신을미국에서활동하는아시아인여성으로서,성적지향을통해자신의정체성을드러낸다.스스로인터뷰에서도밝혔듯이이것은응원의목소리이다.이세상모든소수자들,부당하게외로웠을사람들에대한응원의목소리.권오경은그런마음으로오늘도전사가워페인트를바르듯눈아래두터운블랙아이섀도를바르고나서야문을나선다.

추천사

도나타트의『비밀의계절』을연상시키는얇지만강렬한이책은종교와정치,그리고사랑이충돌하고,구석구석엔위협과신비가도사리고있다._『피플매거진』

영적불확실성과자신의삶을밝혀줄무언가를찾는젊은이들의격렬하고절제되지않은욕망에대한이야기._NPR

화려하다…욕망의당혹스러움을눈부시게써냈다._O.오프라매거진

이책의다면적인내러티브는미국의어둡고급진적인긴장을묘사하고,근본주의의유혹,조종당할수있는능력,대의를위해무엇이든불사할때일어날수있는일을탐구한다.
_『디애틀랜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