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온몸’으로 문학과 합동해온
문학평론가 홍정선(1953~2022) 유고비평집
문학평론가 홍정선(1953~2022) 유고비평집
탁월한 통찰력과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일평생 문학적 실천에 주력한 문학평론가 홍정선(1953~2022)의 1주기를 맞아 유고비평집 『비평의 숙명』이 출간되었다. 홍정선 선생이 생전에 준비하던 비평집 원고와 사후에 새로 발견된 글들을 모아 엮은 이 책은, 발표 이후에도 자신이 쓴 글들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한편 원고에 대해 명확하게 말을 남기지 않았던 고인의 작업 방식을 고려하여 이본(異本)이 많은 경우 가장 나중에 수정한 원고를 최종본으로 삼았고 두 개의 글을 합성한 경우 이를 완성본으로 간주하였다. 또 세미나나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것보다는 ‘글’로서 출판된 것을 우선으로 하였다.
홍정선은 『역사적 삶과 비평』(1986) 『인문학으로서의 문학』(2008) 등 유의미한 저서를 남긴 성실한 문학평론가였고, 대학 교정에서 후학 양성에 힘쓴 학자였으며, 중국의 문인ㆍ학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굉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ㆍ중 문학 교류의 선구자였다. 또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를 지내고, 별세하기 직전까지 이청준기념사업회와 팔봉비평문학상 운영에 관여하는 등 글 외의 차원에서도 문학에 헌신하였다. 그야말로 삶의 모든 면이 “문학과의 ‘온몸’의 합동”(문학평론가 정과리)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홍정선의 비평을 읽는 일이 그의 생애를 추모하는 일과 맞닿아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홍정선은 『역사적 삶과 비평』(1986) 『인문학으로서의 문학』(2008) 등 유의미한 저서를 남긴 성실한 문학평론가였고, 대학 교정에서 후학 양성에 힘쓴 학자였으며, 중국의 문인ㆍ학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굉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ㆍ중 문학 교류의 선구자였다. 또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를 지내고, 별세하기 직전까지 이청준기념사업회와 팔봉비평문학상 운영에 관여하는 등 글 외의 차원에서도 문학에 헌신하였다. 그야말로 삶의 모든 면이 “문학과의 ‘온몸’의 합동”(문학평론가 정과리)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홍정선의 비평을 읽는 일이 그의 생애를 추모하는 일과 맞닿아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비평의 숙명 : 홍정선 유고비평집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