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데 - 대산세계문학총서 185

세레나데 - 대산세계문학총서 185

$22.10
Description
“당신도 봤지 않소,
그 어떤 권력도 결백하지 않아.”

평생에 걸친 사랑, 정치 권력의 잔인함에 대한 초상
인류애와 용기의 예술가, 행동하는 거장 리바넬리의 대표작
튀르키예의 행동하는 양심 쥴퓌 리바넬리의 대표작, 장편소설 『세레나데Serenad』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85번으로 출간되었다. 『세레나데』는 전쟁의 혼란 속에 국가와 정치 권력이 자행한 악행을 추적하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은 1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고 독일과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보스턴 글로브』 “독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책”, 『팝매터스』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열네 살 아들을 혼자 키우며 대학에서 일하는 마야는 튀르키예를 찾은 독일계 미국인 노교수 막시밀리안 바그너를 수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일정의 마지막 날, 바그너 교수는 혹한의 날씨에도 흑해 방문을 고집하고 두 사람은 해안가로 향한다. 차가운 파도 앞에서 바그너 교수는 돌연 바이올린으로 곡조가 반복되는 세레나데를 연주하기 시작하고 온몸이 얼어붙어 죽음의 위기에 놓인다.
마야는 바그너 교수와 동행하며 전쟁 중 자행된 박해와 학살, 그리고 이를 묵인하고 동조한 여러 국가의 과거를 듣고는 경악한다. 잔인한 인류 역사의 이면을 되짚고 국가 권력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시간 속에서 마야는 잔혹한 가족사의 비밀까지 알게 된다. 마침내 진실을 마주한 마야는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세상에 저항하기로 결심하고 바그너 교수를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저자

쥴퓌리바넬리

ZülfüLivaneli(1946~)
튀르키예콘야에서태어났다.300여곡의자작곡을발표하고30편의영화OST에참여하는등세계적으로인정받은음악가이자4편의장편영화를만든감독,국내외문학상을다수수상하고세계40개국에서작품이번역출간된작가이자튀르키예의대표적인좌파지식인·정치인이다.
1971년군사쿠데타이후세번의체포와구금뒤,11년간망명생활을했다.1978년단편소설「아라파트의한아이」로데뷔한이래시,소설,에세이,시사비평등왕성한집필활동을했다.정치권력에대한비판과반전평화주의사상이드러나는대표작『세레나데』(2011)는130만부이상판매되며독자들과비평가들의극찬을받았다.이책은독일과미국에서도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보스턴글로브』“독자들이뽑은올해최고의책”,『팝매터스』“올해최고의책”으로선정되기도했다.
세계문화와평화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1996년유네스코명예대사로위촉되었고,유네스코사무총장자문을역임했다.2002~2006년튀르키예국회와유럽의회의원직을역임했으나,현실정치의한계를깨닫고정계에서은퇴했다.2014년에프랑스의레지옹도뇌르훈장을받았다.2016년부터는모든활동을접고소설집필에만전념하고있다.

목차

세레나데
막시밀리안과나디아에관한이야기
다시이야기로돌아가서……
에필로그

옮긴이해설·문학작품과음악으로저항하고호소한튀르키예국민작가이자음악가리바넬리
작가연보
기획의말

출판사 서평

전쟁의혼란속에국가가자행한가장잔인하고비열한침묵
인류의잔혹성에대한감동적이면서도지적인비판.『애심토트매거진』

『세레나데』는쥴퓌리바넬리의작품가운데정치권력에대한비판과반전평화주의사상이가장잘드러나는소설이다.작품에서드러나듯이,튀르키예는제2차세계대전중나치독일에전시필수광물인크롬을납품하면서도,나치의박해와학살을피해망명처를찾던유대인교수들과지식인들을받아들였고,튀르키예국립대학교와국가기관에서일하게했다.튀르키예의서구화,현대화를이끌어갈고급인력을양성하기위해서였다.그러나유대인난민을태우고표류하던스트루마호에는너무나도정치적이고비인간적인태도를보였고끝내그들을저버렸다.
마야와오빠네즈뎃대령간의대화에서도그간튀르키예내에서도알려지지않았던실제사건들이언급된다.2차대전당시튀르키예정부는중립을선언하고도내심독일의승리를기대했고,크림반도의튀르키예계민병대‘푸른연대’가독일편에서러시아와싸우도록비밀리에지원했다.그러나독일의패전후러시아가‘푸른연대’를반역죄로처벌하고자신병인도를요구하자,튀르키예정부는그들을러시아에넘겼고,국경을넘자마자전원처형당한역사적진실이이작품을통해재조명되기도했다.
리바넬리는튀르키예정부의이러한이중성에대해숨김없이묘사하면서정치권력과국가에대한비판과의구심을작품곳곳에서드러낸다.

튀르키예국민작가리바넬리의대담한묘사와비판적사유
리바넬리는매우강하고두려움이없는심오한내레이터이다.『월스트리트저널』

쥴퓌리바넬리는액자구조기법을많이사용한다.중요한대목에서주의를환기하거나긴호흡을조율하면서지치지않고몰입할수있게하는장치이다.『세레나데』에서도바그너교수의과거회상부분(‘막시밀리안과나디아에관한이야기’)이액자구조형식으로많은분량을차지한다.덕분에바그너교수의과거기억이,나디아와의애절한사랑이눈앞에그려지듯더욱생생하게느껴지며진실성이전달된다.이장면들에등장하는사건은대부분실제사건이며,인물들또한실존했다.리바넬리는방대한양의사료를수집하고고증을거쳐이역사적진실을재구성해냈다.
“이작품에서도등장하는‘어떤권력도결백하지않다’라는내생각을바꿔보기위해정치에뛰어들었지만,바꿀수없다는걸알고정치판을떠났다.”튀르키예국회의원과유럽의회의원까지역임한쥴퓌리바넬리가현실정치의한계를깨닫고정계를떠난후밝힌소회이다.50년넘게음악가로서,40년넘게작가로서작품활동에매진하며내린답은결국세상을바꿔야한다는것이었다.리바넬리는음악과직접적인정치참여를거쳐,이제문학으로써세상을바꾸겠다는일념으로모든활동을정리하고집필에몰두하고있다.실제로『세레나데』가출간된2011년,작품속에서언급된아르메니아인학살,푸른연대,스트루마호사건등역사속에묻혔던진실이언론을통해알려지면서큰반향을일으키기도했다.

추천사

리바넬리는매우강하고두려움이없는심오한내레이터이다.『월스트리트저널』

훌륭한스릴러인이책은튀르키예의현재를들려주기위해과거를집요하게추적한다.
『쥐트도이체차이퉁』

학살에대한튀르키예와서방의책임을폭로하려는리바넬리의열정은힘이있다[……]잊기어려운작품이다.『커커스리뷰』

사랑,상실,정체성에관한매혹적인소설[…]비극적인과거를받아들이는남자와튀르키예의유산을받아들이는여자의모습을담은이초상은개방성과관용을강력히호소한다.『퍼블리셔스위클리』

평생에걸친사랑에관한감동적인책.『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너차이퉁』

엄청나게스릴넘치는소설.『더프레스』

인류의잔혹성에대한감동적이면서도지적인비판.『애심토트매거진』

튀르키예를아름답게만드는모든것에대한찬사일뿐만아니라튀르키예인들이겪는고통과과거를받아들이고살기좋은미래를건설하는데직면한복잡한어려움에대한찬사.『팝매터스』

도저히내려놓을수없을만큼흥미롭고유익하다.『슈투트가르터차이퉁』

클래식처럼읽는교향곡.『노이에취르허차이퉁』

이책은사랑이야기,문학적미스터리,문화간탐구,깊은상실의본질에대한명상이자전쟁서사시이다.『워싱턴인디펜던트북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