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에서‘함께’로같이나아가볼까?
사람들과거리를둔채누구에게도말을걸지않고늘혼자시간을보내던꽃집주인이새로운동물친구를만나면서더넓은세상과소통하게되는아름다운이야기의그림책이출간되었다.평범한어느날스미듯찾아온작은행복앞에서용기를낸‘수국화원’의오르탕스부인이강아지들을통해세상을마주보고소통하게되는과정은봄날의햇살처럼따스하고다정하다.‘혼자’에서‘함께’걸을수있도록친구가되어준강아지와꽃집주인의우정은온동네를몽글몽글한따스함으로물들인다.산책과강아지와꽃을좋아하는사람이라면오르탕스부인과강아지들의만남에동행하고싶은마음이들정도로이들의산책길은언제나서로에게친절하고활기가넘친다.
매일아침오르탕스부인은자신의꽃집뒤편에서섬세하고아름다운꽃다발을만든다.조용한그공간에서꽃과풀잎들만이그녀의친구들이다.조용히꽃을매만지는시간은조용하고수줍음많은오르탕스부인을안심시킨다.그리고오후가되면오르탕스부인은혼자산책을나선다.비가와도눈이와도한결같이같은길을거닌다.주변의누구에게도시선을두지않고홀로재스민과장미,그리고수레국화가어우러지는상상을하며생각에잠겨걷는다.꽃집에찾아오는사람들을상대하기도하지만사람들과어울리기보다는혼자있는시간과공간을좋아하는오르탕스부인은꽃만있다면어디에서든외롭지않다.
산책중에만난강아지를통해더넓은세계를마주하는수줍은플로리스트
여느날과다름없는산책길에서누군가자신을따라오는기척을느끼고뒤를돌아보자튤립보다도키가작은개한마리가코를벌름거리며종종걸음으로즐겁게오르탕스부인을따라오고있었다.잠시걸음을멈춘부인은길건너꽃다발과파한다발이썩어울리게함께담긴노부인의바구니에눈길을빼앗기고만다.꽃다발에채소가들어있는걸본적있나요?오르탕스부인의머릿속에선당장아름다운빛깔과향기의축제가펼쳐진다.붉은튤립이반짝이고,노란수선화가빛나고,은방울꽃의향기가황홀하게퍼지는……
노부인의바구니에서영감을얻은오르탕스부인은다음날아주독특하면서도새로운꽃다발을만든다.그리고전날만난귀여운개는이제매일오르탕스부인의졸졸따르며행복한길동무가되어준다.뿐만아니라작고소중한길동무는온동네개들을한데모이게한다.제과점에서키우는,부추이파리처럼길고가느다란몸매의‘필레몽’과동네미용사가키우는털북숭이작은치와와‘시시’,앙리씨가키우는짤막한다리의‘쥐스탱’과이웃에사는복슬개들,마지막으로들어온불도그‘가스통’까지함께한이낯설고이상한행렬은지나가는사람들의감탄을자아내고감동을주기에충분했다.
개들을통해오르탕스부인은이웃들과자연스레이야기를나누게되고,저마다의개성넘치는모습을자랑하는개들은그녀에게새로운영감을불어넣는다.자기만의방에서혼자인게편했던오르탕스부인이뜻밖의만남으로더넓은세상을향해마음을열어가는이이야기는수줍음이많고자신감을잃어관계맺기를주저하는사람들에게작은용기를전해줄것이다.아름다운꽃들과사랑스런개들의모습,파리의공원과골목길의풍경을차분하고섬세하게묘사한유키코노리다케의그림은오르탕스부인의‘수국화원’과멋진길동무들의산책길을따뜻하고풍성하게담아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