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것 봐라. 죽은 나무가 산 잎을 내미네.
풍성하진 않지만 정갈한 잎을.
방금 눈앞에서
잎눈이 잎으로 풀리는 것도 있었어.
그래 맞다. 이 세상에
다 써버린 목숨 같은 건 없다!”
바닥없는 열정과 응시로
삶의 처처에서 발견하는 환한 깨달음
“이 시집의 시 태반이 늙음의 바닥을 짚고 일어나
다시 링 위에 서는 (다시 눕혀진들 어떠리!) 한 인간의 기록이다.”
―「시인의 말」에서
풍성하진 않지만 정갈한 잎을.
방금 눈앞에서
잎눈이 잎으로 풀리는 것도 있었어.
그래 맞다. 이 세상에
다 써버린 목숨 같은 건 없다!”
바닥없는 열정과 응시로
삶의 처처에서 발견하는 환한 깨달음
“이 시집의 시 태반이 늙음의 바닥을 짚고 일어나
다시 링 위에 서는 (다시 눕혀진들 어떠리!) 한 인간의 기록이다.”
―「시인의 말」에서
봄비를 맞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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