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니가 좋아요 - 문지아이들 180

나는 언니가 좋아요 - 문지아이들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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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고민의 깊이를 헤아려 봤나요?
단정하고 정갈한 언어로 우리 곁의 어린이들을 맑고 투명하게 비추는 작품을 선보여 온 신현이 작가의 동화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나’를 중심으로 언니와의 관계, 엄마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 낸 세 편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집중한다. 조곤조곤 속삭이듯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이 가득 담겨 있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소한 일에도 아이들은 가슴을 졸이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또 누구한테도 말 못할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려 우왕좌왕할 때도 있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실수하고, 후회하고, 회복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이 추운 날 몸을 녹여 주는 따뜻한 햇살처럼 웃음과 온기를 전해 준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는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은 바쁜 걸음을 세워 들여다보게 한다. 자기도 모르게 저지르고 만 잘못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아이, 치킨보다 엄마가 더 좋고 나비와 함께 나비춤을 추며 기뻐하는 아이, 친아빠인지 새아빠인지 모를 정도로 자신에겐 관심이 없는 아빠가 왠지 밉지 않은 아이. 자기감정에 솔직한 아이들은 어른들을 무장해제시킨다. 그리고 같은 눈높이로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게 해 준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것, 가만히 들어 줘야 이해할 수 있는 것, 묵묵히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의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들이 다시금 깨우쳐 준다.

매일매일이 전쟁터일 수도 있는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날마다 자란다. 소용돌이치는 세계 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려 애쓰며 앞으로 나아간다. 아이들은 자신이 발 디디고 서 있는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 어떨 때는 뒷걸음질 치는 것 같고 포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며 기다려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신현이 작가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직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저자

신현이

저자:신현이
2012년동화「새아빠」로『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아름다운것은자꾸생각나』로제24회한국가톨릭문학상신인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동화『저절로알게되는파랑』『저녁까지만거짓말하기로한날』과청소년소설집『쉬는시간은나와함께』가있다.청소년소설집『성장의프리즘』『사랑의입자』『더이상도토리는없다』에공동저자로참여했다.

그림:정주희
마음이움직여야몸이움직이는사람.지금은그림책속에마음이빠져들어있다.쓰고그린책으로그림책『먹고말거야!』『우리가헤어지는날』『꽃이필거야』『꽃별』『어느새봄』『눈물닦개』가있다.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의작고깊은마음을길어올리는
세편의따뜻한이야기

자기의자리를지키고싶어하는아이들의고민의깊이를헤아려봤나요?
단정하고정갈한언어로우리곁의어린이들을맑고투명하게비추는작품을선보여온신현이작가의동화집이문학과지성사에서출간되었다.‘나’를중심으로언니와의관계,엄마와의관계,아빠와의관계를밀도있게그려낸세편의이야기를담은동화집은어린이들의‘마음’에집중한다.조곤조곤속삭이듯들려오는아이들의목소리에는작지만소중한것들이가득담겨있다.어른의눈으로보면아무일도아닌것처럼보이는사소한일에도아이들은가슴을졸이고두려워하기도한다.또누구한테도말못할뜻밖의사건과맞닥뜨려우왕좌왕할때도있다.자신을둘러싼세계에서실수하고,후회하고,회복하는아이들의건강한모습이추운날몸을녹여주는따뜻한햇살처럼웃음과온기를전해준다.

모든것이빠르게흘러가는세상속에서아이들의마음과생각을놓치지않으려는작가의섬세하고아름다운문장들은바쁜걸음을세워들여다보게한다.자기도모르게저지르고만잘못앞에서도망치지않는아이,치킨보다엄마가더좋고나비와함께나비춤을추며기뻐하는아이,친아빠인지새아빠인지모를정도로자신에겐관심이없는아빠가왠지밉지않은아이.자기감정에솔직한아이들은어른들을무장해제시킨다.그리고같은눈높이로그들의세상을바라보게해준다.자세히들여다봐야알수있는것,가만히들어줘야이해할수있는것,묵묵히때를기다려야하는것들이있다는사실을아이들의작지만또렷한목소리들이다시금깨우쳐준다.

매일매일이전쟁터일수도있는환경에서도아이들은날마다자란다.소용돌이치는세계속에서도중심을잡으려애쓰며앞으로나아간다.아이들은자신이발디디고서있는자기의자리를지키고싶어한다.어떨때는뒷걸음질치는것같고포기한것처럼보이기도하지만그런아이들의마음을소중히여기고존중하며기다려주는것은어른들의몫이라고,신현이작가는세아이들의이야기를통해나직하지만힘있는목소리로전하고있다.

작품소개
「나는언니가좋아요」
2학년진률이와5학년동률이는자매사이다.진률이는언니동률이를너무너무좋아한다.언니를좋아하기때문에언니가가지고있는물건들도다좋아한다.하지만언니는동생이자기물건에손대는것을무척싫어해서허락없이함부로서랍도열지못하게한다.그걸모를리없는진률이지만커다란별장식에작은초록색보석들이촘촘히박혀반짝반짝빛나는언니의머리핀을쥐고있다가자기의색동목걸이지갑에넣고만다.언니가학교에서돌아오기전에제자리에가져다놓기만하면된다고생각하지만일이점점꼬여서언니의핀이들어있는색동지갑을목에건채할머니댁으로가게되는데……잘못을저지르고애가타는진률이는언니의머리핀을제자리에돌려놓을수있을까?

「하나와하비」
302호에사는우할머니는화단에정성스레배추와고추와쪽파를키우며이웃해살고있는하나를돌봐주기도한다.다섯살하나는엄마랑단둘이살고있어서엄마가늦거나일을나가야할때면할머니가와주신다.거의말을하지않는하나는어느날화단의배춧잎에붙은나비가날개를펼치려고애쓰는것을보며“힘내라,힘!”하며응원을보내고,나비는알아듣기라도한듯날개를활짝펴고날아오른다.나비를보며“하비!하비!하비야!”외치던하나의마음에나비는마치동생처럼자리잡는다.어느날베란다에찾아온나비를보며즐거워하는하나를보며우할머니는아름다운이야기를들려준다.하나는할머니의이야기를이해할수있을까?

「새아빠」
아빠와둘이살고있는현우에게가장말하기힘든단어는‘엄마’다.마음에병이생긴아빠와그병을견디지못하고도망간엄마.불완전한가족이지만현우는할머니의사랑으로그시간을버티고있다.편의점에서일하고있는아빠는모든게엉망진창이다.현우가학교에가든말든상관도안하고밥도현우가차려야겨우먹는다.현우는혹시새아빠가아닐까생각하지만자기랑비슷한게너무많아서오히려절망하고만다.어느날텔레비전에서부모의보살핌을받지못하는아이들에관해서말하는철학교수를보고현우는아빠와는다른남자어른을직접만나보고싶다는생각에철학교수에게이메일을보냈고드디어답장을받았다.용기를내어찾아간철학교수는현우에게어떤이야기를들려줄까,현우는더이상아빠를원망하지않게될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