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삼백수 2

당시삼백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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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나라 시 3백 수를 숙독하면
누구나 시를 읊조릴 수 있다”
희로애락을 미학적으로 표현해 인간과 삶을 성찰하게 하는,
두보, 이백, 왕유, 백거이를 총망라한 당시唐詩의 정수

청나라 문인 형당퇴사 손수가 당나라 시인 77명의 작품 313수를 선정하여 편찬한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1~192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역대 당시 선집 중에서 가장 널리 읽혔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대표적인 책으로 꼽힌다. 중국 문화의 황금기였던 당대唐代의 시는 전통적으로 문학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는데, 그 속에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사회적 성찰, 서정적인 감정 등 다양한 주제가 다양한 형식으로 담겨 있다.
“당나라 시 3백 수를 숙독하면 시를 읊조릴 수 없는 자도 읊조릴 수 있게 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이 책은 한시의 교과서로 평가받지만, 현대 한국인이 직접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보다 많은 사람이 한시를 읽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쉬운 언어로 해석하고, 문화 차이를 넘어 시를 만끽하도록 자세한 해설과 주석을 달았다.
저자

손수

孫洙(1711∼1778)
호는형당퇴사蘅塘退士.강소성무석無錫사람이다.어려서수도로들어가국자감國子監에서수학했고청나라,건륭乾隆9년(1744)향시에급제했다.건륭11년강소성상원현上元縣(지금의강녕江寧)학교의교유教諭로부임했다.건륭16년진사에급제하여,순천부順天府대성현大城縣지현知縣,순천부직할노룡현盧龍縣지현,산동성山東추평현鄒平縣지현,강녕부江寧府학교의교수教授등을역임했다.건륭25년과건륭27년에추평현향시를주관했다.건륭28년(1763)『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집필에착수하여이듬해간행했다.건륭43년(1778)고향인무석에서별세했다.

목차

[2권]

권4칠언율시七言律詩
160.황학루黃鶴樓_최호崔顥
161.화음현을지나가다行經華陰_최호
162.계문관을바라보다望薊門_조영祖詠
163.중양절에망선대에올라유명부에게드리다九日登望仙臺呈劉明府_최서崔曙
164.장안으로가는위만을전송하다送魏萬之京_이기李頎
165.금릉봉황대에오르다登金陵鳳凰臺_이백李白
166.협중으로폄적되어가는이소부와장사로폄적되어가는왕소부를전송하다
送李少府貶峽中王少府貶長沙_고적高適
167.가지사인의「새벽에대명궁에서조회하다」라는작품에화답하다
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之作_잠삼岑參
168.가지사인의「새벽에대명궁에서조회하다」라는작품에화답하다
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之作_왕유王維
169.황제께서지으신「봉래궁에서흥경궁으로가는각도에서봄비로머물다가봄경치를바라보며짓다」시에황제의명에따라받들어화답하다
奉和聖製從蓬萊向興慶閣道中留春雨中春望之作應制_왕유
170.오래도록비가내린뒤에망천의별장에서짓다積雨輞川莊作_왕유
171.곽급사중에게답하다酬郭給事_왕유
172.촉나라재상蜀相_두보杜甫
173.손님이오다客至_두보
174.들에서바라보다野望_두보
175.관군이하남과하북을수복했다는소식을듣다聞官軍收河南河北_두보
176.높은곳에오르다登高_두보
177.누대에오르다登樓_두보
178.막부에서숙직을서다宿府_두보
179.누각의밤閣夜_두보
180-1.옛날유적에기대어마음을읊다제1수詠懷古跡其一_두보
180-2.옛날유적에기대어마음을읊다제2수詠懷古跡其二_두보
180-3.옛날유적에기대어마음을읊다제3수詠懷古跡其三_두보
180-4.옛날유적에기대어마음을읊다제4수詠懷古跡其四_두보
180-5.옛날유적에기대어마음을읊다제5수詠懷古跡其五_두보
181.강주에서설씨와유씨두원외와다시작별하다江州重別薛六柳八二員外_유장경劉長卿
182.장사에서가의의집에들르다長沙過賈誼宅_유장경
183.하구에서앵무주로와서악양을바라보며원중승에게부치다
自夏口至鸚鵡洲望岳陽寄元中丞_유장경
184.조정의배사인께드리다贈闕下裴舍人_전기錢起
185.이담에게부치다寄李儋元錫_위응물韋應物
186.함께선유관에쓰다同題仙遊觀_한굉韓翃
187.봄날의그리움春思_황보염皇甫冉
188.저녁에악주에서묵다晩次鄂州_노륜盧綸
189.유주성루에올라서장주,정주,봉주,연주네주의자사에게부치다
登柳州城樓寄漳汀封連四州刺史_유종원柳宗元
190.서새산에서옛일을생각하다西塞山懷古_유우석劉禹錫
191-1.슬픈감회를풀다제1수遣悲懷其一_원진元稹
191-2.슬픈감회를풀다제2수遣悲懷其二_원진
191-3.슬픈감회를풀다제3수遣悲懷其三_원진
192.하남에서전란을겪은이래로관내에서굶주림에시달리다가형제들이뿔뿔이흩어져각자다른곳에있게되었는데,달을바라보다가느낀바가있기에아쉬운대로생각한바를적어서부량의큰형,오잠의일곱째형,오강의열다섯째형에게부치면서,아울러부리와하규의남동생과여동생에게보여주다自河南經亂,關內阻饑,兄弟離散,各在一處,因望月有感,聊書所懷,寄上浮梁大兄於潛七兄烏江十五兄,兼示符離及下邽弟妹_백거이白居易
193.금슬錦瑟_이상은李商隱
194.무제無題_이상은
195.수나라궁궐隋宮_이상은
196-1.무제제1수無題其一_이상은
196-2.무제제2수無題其二_이상은
197.주필역籌筆驛_이상은
198.무제無題_이상은
199.봄비春雨_이상은
200-1.무제제1수無題其一_이상은
200-2.무제제2수無題其二_이상은
201.이주에서남쪽으로건너다利州南渡_온정균溫庭筠
202.소무의사당蘇武廟_온정균
203.궁중의일을적은시宮詞_설봉薛逢
204.가난한처녀貧女_진도옥秦韜玉
【악부樂府】
205.홀로만나지못하다獨不見_심전기沈全期

권5오언절구五言絶句
206.녹채鹿柴_왕유王維
207.죽리관竹里館_왕유
208.송별送別_왕유
209.그리움相思_왕유
210.되는대로읊은시雜詩_왕유
211.최씨를보내다送崔九_배적裵迪
212.종남산에서남아있는눈을바라보다終南望餘雪_조영祖詠
213.건덕강에서묵다宿建德江_맹호연孟浩然
214.봄날날이새다春曉_맹호연
215.밤중의그리움夜思_이백李白
216.원망하는마음怨情_이백
217.팔진도八陣圖_두보杜甫
218.관작루에오르다登鸛雀樓_왕지환王之渙
219.영철을보내다送靈澈_유장경劉長卿
220.금을타다彈琴_유장경
221.스님을보내다送上人_유장경
222.가을밤원외랑구단에게부치다秋夜寄邱員外_위응물韋應物
223.쟁연주를듣다聽箏_이단李端
224.갓결혼한여인新嫁娘_왕건王建
225.『옥대신영』형식의시玉臺體_권덕여權德輿
226.강에눈이내린다江雪_유종원柳宗元
227.행궁行宮_원진元稹
228.유씨에게묻다問劉十九_백거이白居易
229.하만자何滿子_장호張祜
230.낙유원에오르다登樂游原_이상은李商隱
231.은자를찾아갔다가만나지못하다尋隱者不遇_가도賈島
232.한수를건너다渡漢江_이빈李頻
233.봄날의원망春怨_김창서金昌緖
234.가서한의노래哥舒歌_서쪽변방의사람(서비인西鄙人)
【악부】
235-1.장간의노래제1수長干行其一_최호崔顥
235-2.장간의노래제2수長干行其二_최호
236.옥과같이하얀섬돌에서의원망玉階怨_이백李白
237-1.변새의노래제1수塞下曲其一_노륜盧綸
237-2.변새의노래제2수塞下曲其二_노륜
237-3.변새의노래제3수塞下曲其三_노륜
237-4.변새의노래제4수塞下曲其四_노륜
238.강남의노래江南曲_이익李益

권6칠언절구七言絶句
239.고향에돌아와우연히적다回鄕偶書_하지장賀知章
240.복숭아나무꽃잎이떠있는계곡桃花溪_장욱張旭
241.구월구일에산동의형제를생각하다九月九日憶山東兄弟_왕유王維
242.부용루에서신점을보내다芙蓉樓送辛漸_왕창령王昌齡
243.규방에서의원망閨怨_왕창령
244.봄날궁중에서의원망春宮怨_왕창령
245.양주의노래凉州曲_왕한王翰
246.광릉으로가는맹호연을보내다送孟浩然之廣陵_이백李白
247.강릉으로내려가다下江陵_이백
248.경사로가는사신을만나다逢入京使_잠삼岑參
249.강남에서이귀년을만나다江南逢李龜年_두보杜甫
250.저주의서쪽시내滁州西澗_위응물韋應物
251.풍교에서밤에정박하다楓橋夜泊_장계張繼
252.한식寒食_한굉韓翃
253.달밤月夜_유방평劉方平
254.봄날의원망春怨_유방평
255.원정나간이의원망征人怨_유중용柳中庸
256.궁중의일을적은시宮詞_고황顧況
257.밤에수항성에올라피리소리를듣다夜上受降城聞笛_이익李益
258.오의항烏衣巷_유우석劉禹錫
259.봄날의노래春詞_유우석
260.궁중의일을적은시宮詞_백거이白居易
261.궁녀에게주다贈內人_장호張祜
262-1.집령대제1수集靈臺其一_장호
262-2.집령대제2수集靈臺其二_장호
263.금릉의나루터에쓰다題金陵渡_장호
264.궁중의일에관한시宮中詞_주경여朱慶餘
265.과거시험을가까이두고수부원외랑장적에게올리다近試上張水部_주경여
266.장차오흥에부임하러가다가낙유원에오르다將赴吳興登樂遊原_두목杜牧
267.적벽赤壁_두목
268.진회하에정박하다泊秦淮_두목
269.양주판관한작에게부치다寄揚州韓綽判官_두목
270.가슴의생각을풀다遣懷_두목
271.가을밤秋夕_두목
272-1.작별하며주다제1수贈別其一_두목
272-2.작별하며주다제2수贈別其二_두목
273.금곡원金谷園_두목
274.밤비속에북쪽으로부치다夜雨寄北_이상은李商隱
275.낭중영호도에게부치다寄令狐郎中_이상은
276.있기때문에爲有_이상은
277.수나라궁궐隋宮_이상은
278.요지瑤池_이상은
279.상아嫦娥_이상은
280.가의賈生_이상은
281.옥장식슬에담긴원망瑤瑟怨_온정균溫庭筠
282.마외파馬嵬坡_정전鄭畋
283.이미서늘해지다已涼_한악韓偓
284.금릉그림金陵圖_위장韋莊
285.농서의노래隴西行_진도陳陶
286.그사람에게부치다寄人_장필張泌
287.되는대로읊은시雜詩_무명씨
【악부】
288.위성의노래渭城曲_왕유王維
289.가을밤의노래秋夜曲_왕유
290.장신궁의원망長信怨_왕창령王昌齡
291.변새로나가다出塞_왕창령
292-1.청평조제1수淸平調其一_이백李白
292-2.청평조제2수淸平調其二_이백
292-3.청평조제3수淸平調其三_이백
293.변새로나가다出塞_왕지환王之煥
294.금실로지은옷金縷衣_두추낭杜秋娘

옮긴이해설·『당시삼백수』에대하여
작자소개
『당시삼백수』1권차례
기획의말

출판사 서평

시대를막론하고누구나공감하는시,만고의절창당시唐詩

사람들은자신의감정을표현하고또전달하기위해수천년동안시를지었고노래를불렀다.그중에서도어떤시들이시대를뛰어넘어누구나공감하고,오랜세월칭송받는것은인간의근본적인즐거움과슬픔,고뇌와괴로움을미학적으로잘표현했기때문이다.이러한시를읽으면미적체험을향유할수있을뿐만아니라인간존재본연에대한성찰이깊어지고인간적인삶에대한인식이넓어진다.
『당시삼백수』는건륭乾隆29년(1764)에청나라의문인손수가엮은당시모음집이다.당나라시는전통적으로문학성이가장뛰어나다고인정받는데,청나라때당나라시를집대성한『전당시全唐詩』에는시인2,200여명의시가5만수가까이수록되어있다.손수는남녀노소를막론하고누구나읽고익히기를바라는마음에서그중3백여수를선정했으니,한시중에서도최고로인정받는당시唐詩의정수를모아놓은것이다.3백여수를선정하여‘삼백’을책제목으로삼은것은『시경詩經』이3백여수를수록하여‘시삼백詩三百’이라고일컬어지는것과맥이닿아있다.
『당시삼백수』에는두보,이백,백거이,한유등우리도익히아는시인들뿐만아니라,제왕,사대부,승려,가녀,무명씨등다양한사람들이쓴시가담겨있는데,인간과자연의조화‧사회적성찰‧서정적감정등다양한주제와다양한형식의시를총망라하고있다.흔히한시집에서엮는율시律詩와절구絶句뿐아니라고시古詩와악부樂府에서도문학성이높은작품을골라엮어한시의다양한형식을모두체험할수있다.시는형식별로분류되어있으며각형식내에서는시인의활동시기순서로수록되었다.이책은역대당시선집중에가장널리유행하였으며현재까지도가장대표적인당시선집으로평가받고있다.

“글방의교과서로삼아아동으로하여금익히게하고
백발노인들역시버릴수없게하였으니……”

오직당나라시중인구에회자되는작품을대상으로특히중요한것을골라서각시형식별로수십수를얻어총3백여수를수록하여한편으로만들었는데,[……]세상사람들의말에“당나라시3백수를숙독하면시를읊조릴수없는자도읊조릴수있다”라고하는데,이책으로시험해보기바란다._손수의서문에서

손수의출간의도는원서의서문을통해짐작할수있다.당시어린학생들은배움을시작하면우선시를학습하였으며,시는당시지식의기반이자삶의문화였다.『천가시』가기본적인아동학습서로자리잡고있었지만손수는시의선정기준이모호하고당나라시와송나라시가섞여있으며,율시와절구두체제만수록한것이충분치않다고생각해자신의기준으로선집을만들었다.손수는자신의시선정이교과서적권위를확보하기를바랐으며,동시에나이의노소를불문하고모든사람들이이책을이용하기를바랐다.
그러나전공자가아닌한국의독자들이한시를읽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어려운한자에매몰되면공감과감동을놓칠수있다.또한대략7세기부터9세기사이중국사람이지은시를21세기한국사람이읽고이해하는데는한계가있을수밖에없다.옛날중국사람의생활양식과사고방식,당시의역사적인사실에대해이해한다면더욱공감할수있을것이다.
손수가모든이에게좋은시를전하고싶었듯이,이책역시보다많은한국의독자들이보다쉽게중국의한시를읽고인문학적성찰을통해성숙된삶을영위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다.그에따라시는이해하기쉬운말로해석하고,시대적‧문화적한계를극복할수있도록친절한해설과주석을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