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 - 대산세계문학총서 193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 - 대산세계문학총서 193

$18.00
Description
“숲의 신비 속에서
우리는 개개의 생명이면서 하나였다”

기억하고, 이윽고 쓴다
국가 권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우주였던 숲속 마을의 신화
행동하는 양심 오에 겐자부로 문학의 ‘원점原點’
개인적 체험을 담은 소설에서부터 미래소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보여준 세계 문학계의 거장이자 권력의 변방에서 중심을 향해 끊임없이 저항하는 행동하는 양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장편소설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M/Tと森のフシギの物語)』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3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일찍부터 서구에서 번역되어 오에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다.
산골짜기 마을 시코쿠는 에도시대에 추방당한 도망자들이 숨어들어 만든 마을이다. ‘나’는 할머니로부터 여족장 M과 꾀 많은 트릭스터 T가 세우고 보호한 마을의 신화, 혹은 역사를 전해 듣는다. 마치 국가 권력과 대적했던 자랑스러운 추억을 후세에 전할 사람으로 선택된 듯. ‘나’는 이 강요받은 사명이 짐스럽고 두려웠으나, 결국 숲의 경이로움과 하나의 우주로 이어졌던 인간을 깨닫고 “숲의 신비”를 ‘쓰는 사람’이 된다.
오에의 어릴 적 원체험이 바탕이 되어 그의 우주관과 생사관, 작가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이 작품은 반란 · 자급자족 ㆍ 지역 신화에 대한 찬란한 성찰을 보여주며, 신화시대부터 작가의 아들, 즉 미래 세대까지 이어지는 마법 같은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저자

오에겐자부로

저자:오에겐자부로
일본시코쿠에히메현에서태어나,도쿄대학교에서프랑스문학을공부했다.학생시절『도쿄대학신문』에실린「기묘한아르바이트」가호평을받았으며,1958년「사육飼育」으로아쿠타가와상을수상했다.
전후불안한일본의정치,사회에대한비판적내용을담은소설로주목받았으며,장애를가진큰아들과사는개인적체험이작품에녹아들어많은작품들에서치유의메시지를전달했다.우익의협박과테러에마주하면서도천황제,국가주의,핵무기보유를비판하고,일본평화헌법9조개정을반대했으며,솔제니친과김지하석방운동에적극참여함으로써실천하는지식인의모습을보여주었다.
아쿠타가와상,신초샤문학상,다니자키준이치로상,노마문예상등수많은상을받았으며1994년에는노벨문학상을받았다.그러나같은해일본정부가수여하는문화훈장과문화공로자상은거부했다.고향의신화를바탕으로작가가족의경험을담은장편소설『M/T와숲의신비한이야기』는일찍부터서구에서번역되어노벨문학상수상에중요한역할을한작품이다.2002년레지옹도뇌르훈장을받았으며,칠십대후반까지도작품을발표하고꾸준히사회참여운동을하다가,2023년3월향년88세로타계했다.

역자:심수경
일본도쿄도립대학교에서오에겐자부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서일대학교비즈니스일본어과교수다.지은책으로『봄에는와카를가을에는하이쿠를기억하다』(공저),『세계속의일본문학』(공저)등이,옮긴작품으로오에겐자부로의「세븐틴」(『지구적세계문학』통권18호)과『결혼은안해도아이는갖고싶어―정자은행과생식의료에관한이야기』,재일조선인문예지『진달래·가리온』(전5권,공역)이있다.

목차

서장M/T와생애지도의기호
제1장‘파괴자’
제2장오시코메,‘복고운동’
제3장‘자유시대’의종언
제4장50일전쟁
제5장‘숲의신비’의음악

작가후기-내러티브의문제(1)(2)

옮긴이해설·신비의숲과독자적인우주로서의숲속골짜기마을
작가연보
기획의말

출판사 서평

“숲의신비속에서
우리는개개의생명이면서하나였다”

기억하고,이윽고쓴다
국가권력에서벗어나독자적인우주였던숲속마을의신화
행동하는양심오에겐자부로문학의‘원점原點’

개인적체험을담은소설에서부터미래소설까지,다양한스펙트럼의작품을보여준세계문학계의거장이자권력의변방에서중심을향해끊임없이저항하는행동하는양심,노벨문학상수상작가오에겐자부로의장편소설『M/T와숲의신비한이야기(M/Tと森のフシギの物語)』가문학과지성사대산세계문학총서193번으로출간되었다.이책은일찍부터서구에서번역되어오에를전세계적으로널리알리고,노벨문학상수상에중요한역할을한작품이다.
산골짜기마을시코쿠는에도시대에추방당한도망자들이숨어들어만든마을이다.‘나’는할머니로부터여족장M과꾀많은트릭스터T가세우고보호한마을의신화,혹은역사를전해듣는다.마치국가권력과대적했던자랑스러운추억을후세에전할사람으로선택된듯.‘나’는이강요받은사명이짐스럽고두려웠으나,결국숲의경이로움과하나의우주로이어졌던인간을깨닫고“숲의신비”를‘쓰는사람’이된다.
오에의어릴적원체험이바탕이되어그의우주관과생사관,작가적상상력이드러나는이작품은반란·자급자족.지역신화에대한찬란한성찰을보여주며,신화시대부터작가의아들,즉미래세대까지이어지는마법같은연결고리를제공한다.

시적인힘으로상상의세계를창조해내는,삶과신화를응축해오늘날곤경에처한인간의당혹스러운모습을형상화한작가다._노벨위원회

오에작품의노스탤지어는미래로나아가는힘이다.
_필리프포레스트(프랑스작가,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