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카모토 집안의 고귀하고도 더러운 피가
서서히 스러져가는 일은 막을 수 없었다”
서서히 스러져가는 일은 막을 수 없었다”
폭력과 사랑, 신화와 욕정
한 가족의 숙명이 반복되는 영원의 시간
일본문학사의 가장 강렬한 목소리, 나카가미 겐지의 정수
일본 문학사에서 드물게 피차별 부락 출신임을 공개하고, 문학을 통해 ‘언어로 쓰이지 못한 일본’, 즉 주변부의 역사와 서사를 복원하고자 한 나카가미 겐지(中上健次, 1946~1992)의 『천년의 즐거움千年の愉樂』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7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듯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삶에 대한 의욕과 끈기가 부족한 나카모토 집안의 남자들. 피차별 부락 ‘로지’를 배경으로 한 여섯 편의 연작 『천년의 즐거움』은 로지의 유일한 산파 오류노 오바의 시선으로 이들의 숙명을 응시한다. 파괴적인 열정, 도둑질과 살인, 새로운 세계를 향한 몽상까지. 삶을 불태우듯 운명에 이끌리는 이들은 아이 같은 순진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차별의 공간 ‘로지’를 신화적 문학 세계로 형상화한 나카가미 겐지는 가족 서사를 넘어, 혈통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운명의 구조를 구원하거나 해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서 무력하지만 끈질긴 생의 감각을 포착해낸다. 이 작품은 주변부의 언어로 중심을 뒤흔든 그의 문학 세계, 그리고 ‘쓰이지 못한 일본’을 증언하려는 집요한 서사의 정점이다.
한 가족의 숙명이 반복되는 영원의 시간
일본문학사의 가장 강렬한 목소리, 나카가미 겐지의 정수
일본 문학사에서 드물게 피차별 부락 출신임을 공개하고, 문학을 통해 ‘언어로 쓰이지 못한 일본’, 즉 주변부의 역사와 서사를 복원하고자 한 나카가미 겐지(中上健次, 1946~1992)의 『천년의 즐거움千年の愉樂』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7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듯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삶에 대한 의욕과 끈기가 부족한 나카모토 집안의 남자들. 피차별 부락 ‘로지’를 배경으로 한 여섯 편의 연작 『천년의 즐거움』은 로지의 유일한 산파 오류노 오바의 시선으로 이들의 숙명을 응시한다. 파괴적인 열정, 도둑질과 살인, 새로운 세계를 향한 몽상까지. 삶을 불태우듯 운명에 이끌리는 이들은 아이 같은 순진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차별의 공간 ‘로지’를 신화적 문학 세계로 형상화한 나카가미 겐지는 가족 서사를 넘어, 혈통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운명의 구조를 구원하거나 해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서 무력하지만 끈질긴 생의 감각을 포착해낸다. 이 작품은 주변부의 언어로 중심을 뒤흔든 그의 문학 세계, 그리고 ‘쓰이지 못한 일본’을 증언하려는 집요한 서사의 정점이다.
천년의 즐거움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