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파 주는 생쥐

귀 파 주는 생쥐

$15.00
Description
진정한 강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초원과 땅속을 넘나드는 거대한 모험 속
생쥐와 땃쥐의 빛나는 용기와 우정
■ '살아 있다는 것'과 '강하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 떠난 모험
뛰어난 상상력과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작품 속 이야기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 내는 작가 김태호의 장편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들의 투지와 모험을 그린 『귀 파 주는 생쥐』는 가족의 사랑과 함께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늘 작고 약한 존재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두고, 모든 생명 있는 존재들과의 공생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지경을 넓혀 주는 김태호 작가가 이번에는 야생 동물들의 삶의 터전인 대초원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서벌캣의 공격으로 엄마와 헤어진 생쥐 바달가, 엄마를 잃은 상실의 아픔으로 땅속에 숨어든 땃쥐 두디, 그리고 이들을 사랑하는 생쥐 엄마 이플과 땃쥐 아빠. 이들의 운명은 백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초원의 수호신 만근이와 얽히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약육강식의 논리를 넘어 대자연의 재앙 앞에서 서로를 지키려는 작은 존재들의 모험이 광활한 초원 위에서 숨 가쁘게 펼쳐진다. 자식들과 헤어지게 된 후 위험을 무릅쓰고 맹수들의 귀를 파 주며 바달가의 흔적을 좇는 엄마 이플과, 땅속 세상이 전부인 두디를 위해 아침 햇살과 바다를 땅속으로 옮겨 온 두디 아빠의 사랑과 헌신은 바달가와 두디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킨다.

초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갈망하며 변모해 가는 생쥐 바달가와 엄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은 채 슬픔을 딛고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땃쥐. 작가는 작고 약한 존재인 생쥐와 땃쥐가 강한 힘이 지배하는 초원에서 거친 세상과 마주하는 방식을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다. 외적인 강함을 좇아 변신을 거듭하는 바달가와 타인을 돕는 이타심을 통해 내면의 강함을 증명해 내는 두디. 둘은 서로 다른 길을 걷는 듯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디딤돌 삼아 초원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용기를 내 손을 맞잡는다.
저자

김태호

작가에게나눌수있는힘이있다면,그건재밌는이야기를찾아내는힘이다.늘게으름없이세상에뿌려진이야기를찾아다닌다.지은책으로동화『신호등특공대』『파리신부』『제후의선택』『네모돼지』,그림책『삐딱이를찾아라』『엉덩이학교』『섬이된거인』등이있다.

목차

1.생쥐바달가
2.만년만의외출
3.세상에서제일작은코끼리
4.바달가의꿈
5.땅속,두디의바다
6.귀파주는생쥐이플
7.곰의기억
8.다시만난서벌캣
9.땅속의바다
10.기억의뼈
11.만근이대이플
12.세상에서제일힘이센것
13.구멍속의코끼리
14.바달가의기억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가장강한것은무엇일까?
드넓은초원한가운데도도록하게솟아오른아까시언덕,들판의수호신같은존재만년바위가마치모든동물들을보호하듯우직하게자리하고있다.강한자만이살아남는초원에서생쥐바달가와엄마이플은매일매일삶을향해힘껏내달리고있다.하지만서벌캣의공격이매서웠던그날,바달가를지키기위해애쓰다엄마이플은큰상처를입고만다.공격당한엄마를지키기위해서벌캣에맞선바달가에게신비한능력이있음을알아챈엄마이플은자식에게걸림돌이되지않기위해바달가를넓은세상으로내보낸다.

초원의땅속동굴에는땃쥐두디와아빠가살고있다.어릴적새에게잡혀간엄마에대한아픈기억때문에땅속에서만지내는두디가아빠는안쓰럽기만하다.친구가없어혼자묻고답하는게너무익숙하고,몸집이큰동물이땅위에서움직이기라도하면지진이라도난줄알고도망가기바쁘다.매일불안에떨며땅속세상이전부인두디를위해아빠는동굴안에아침방을만들어주고,또두디만의바다를만들어주기위해흙벽을파고물길을찾는수고를마다하지않는다.하지만더넓은세상을보여주려세상으로향한아빠마저사라지자두디는생존을위해,그리고친구를찾기위해바깥세상으로한걸음발을내디딘다.

들판의수호신만근이는만나는동물마다돌로만들어버리는기이한행동을서슴지않는존재다.모두가그를원망하고두려워하지만,사실만근이는백년전대화재로친구였던생쥐가족들을구하지못한죄책감을마음깊이안고있다.다시찾아올대화재로부터동물들을살리기위해,불에타지않는돌로그들을박제하고있었던것이다.잘못된길이지만만근이는그것만이초원의동물들을살릴수있는최선의길이라고여기며만나는동물들에게대결을신청해기어이돌로만들어버리고만다.변신을거듭하던바달가도만근이를만나면서일생의위기를맞게된다.

■작은힘이라도남을위해쓰는멋진사람이되고싶어!
이렇듯저마다의사연을품고초원에서의삶을이어가던그들에게위기가닥친다.바로만근이가두려워했던일,백년만에찾아온거대한산불이초원을덮친것이다.사방이연기와불길로가득차동물들이공포에떨때,두디는아빠가땅속에만들어놓은물길을떠올린다.도움을구하는작은땃쥐의외침에아무도귀를기울이지않았지만,두디는포기하지않고홀로땅을파내려가기시작했고다른동물들이두디의진심에감동해힘을보태면서,마침내땅속물줄기가하늘높이솟구쳐올랐다.뿜어져나온물줄기로도화마를잡기에역부족이었던순간,기적이일어난다.언덕을지키던거대한코끼리바위가쏟아지는물을머금고스스로무너져내린것이다.세상에서가장단단했던바위는가장부드럽고강력한물폭탄이되어언덕아래불길을완전히휩쓸어버렸다.그리고초원은다시금풀을키워내기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