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공을 던질 차례

다음 공을 던질 차례

$14.00
Description
“완벽하지 않은 가족이라도 괜찮아.
우리는 우리만의 속도로 나아갈 거니까!”
세상의 편견을 깨고, 눈물 대신 씩씩한 위로를 건네며
스스로 날갯짓을 시작하는 아이들
■ 돌봄과 응원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가족 이야기
깊고 맑은 눈으로 어린이와 어린이를 둘러싼 세계를 다정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 내는 윤슬빛 작가의 동화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떤 눈과 마음으로 어린이를 대하면 그들의 세상을 이토록 진심 어리게 담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네 편의 이야기 속에는 결핍과 편견 앞에서 용기를 잃지 않으려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듬는 어른들의 손길이 따뜻하게 담겨 있다. 각각의 상처와 아픔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어린이들, 그 걸음으로 자신보다 연약한 존재들을 돌볼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뭉클한 웃음을 선사한다.

■ 가족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마음의 색깔은 언제나 맑고 투명하다!
아빠의 수감, 이혼 직전의 분위기인 엄마 아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친구, 재혼 가정이라는 배경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엄마 아빠’라는 전형적인 형태의 양육자가 아닌 특별한 양육자들이 등장한다. 밖에서 보면 문제투성이 가정, 가족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양육자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없이 믿음직스럽다.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에 익숙한 사람들도 각각의 어린이들이 처한 특별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네 편의 이야기는 구성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문장과 문장 사이에 감정을 담을 줄 아는 묘사력 또한 뛰어나다. 결핍과 편견을 뛰어넘어 자신들의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돌봄의 다양성에 대해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작은 생명들과 함께 성장한다. 누군가의 울타리 안에서 돌봄을 받으며 자신의 작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에게 관심과 사랑과 정성을 쏟는다. 엄마 물까치가 아까시나무에 비밀스레 만든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물까치가 잘못될까 봐 조심조심 살피는가 하면, 포획이 금지된 야생 자라를 굳이 잡으러 가자는 친구를 따라나서고, 엄마의 재혼으로 난생처음 앵무새와 한집에 살며 아픈 새를 살리기 위해 악천후를 뚫고 나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양육자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자신보다 더 작고 약한 존재를 돌보고,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자신 앞에 놓인 삶의 문제를 아주 건강하게 마주한다.

■ 아이들의 맑음을 투명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담아낸 이수연 작가의 수채화
그래픽 노블의 지평을 넓힌 이수연 작가는 수채화로 작업한 이번 책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서로를 품어 주는 돌봄의 가치를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녹여 냈다. 겹겹이 쌓아 올린 맑은 수채화 물빛을 통해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가족의 다양성을 무겁지 않게, 오히려 가장 자연스럽고 포근한 시선으로 담았다. 혈연을 넘어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인물들의 모습은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새와 자연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글의 깊이를 더해 준다. 작품 속 숲과 하늘과 바다, 푸르른 자연은 상처받은 이들을 품어주는 거대한 돌봄의 공간이 되어 준다.
저자

윤슬빛

동화와청소년소설을쓰고있다.동화『오늘의햇살』『갈림길』『우리는여름』『우리는매일안녕안녕』,청소년소설『플랜b의은유』등을펴냈다.『갈림길』로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을수상했으며,2026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동시를발표하기시작했다.

목차

다음공을던질차례

자라낚시

우리의배웅

새가족

출판사 서평

‧「다음공을던질차례」
은효의아빠는감옥에있다.엄마마저두살때은효를떠나지금은타일일을하는고모가은효를돌봐주고있다.고모의보살핌아래은효는무던하게지내고있지만아빠처럼자기도나쁜사람이된것같아마음이불편하다.하지만아빠의빈자리가그립고,그리울수록미움도커져간다.볼링을좋아해친구소이와함께볼링부를하고있지만이제는좋아하는걸한다는것이왠지꺼려진다.은효에게볼링을가르쳐준사람이바로아빠이기때문이다.마음이한참어지러울때새를좋아하는옆자리민후의새도감을보게되고,민후의권유로소이까지동행해물까치를보러가기로한다.엄마물까치는사람들눈에띄지않게아까시나무에둥지를만들어그안에새끼를낳아안전하게보호하고있었지만안타깝게땅으로떨어진새끼한마리를발견하고는세아이는온힘을다해새끼를구하려애쓴다.그리고기특하게도새끼물까치는스스로의날갯짓으로힘껏날아오른다.물까치를만나고온후은효의마음속에서무언가작은변화가일어나기시작한다.
‧「자라낚시」
동생이줄줄이있는데다가이혼만안했을뿐거의말도안하고지내는엄마아빠랑사는지우,외동에요리하는걸좋아하고늘머스마타령을하는할머니랑같이사는진희,엄마아빠가이혼한후도시에서아빠랑이사를온해나.셋은각각어른들에게받은상처를짊어진서로를이해하고보듬어주는친구사이다.어느날자라낚시를하러가자는진희의제안에지우와해나는선뜻따라나선다.야생자라는포획금지라는사실을알면서도저수지로향한세친구는자신들의의지와상관없이돌아가는어른들의세계에대해이야기나누지만여전히이해하기힘든일들투성이다.저수지에도착해무심히드리운낚싯대에생각지도못한자라가걸려들면서세아이는뜻밖의일에맞닥뜨리게되고,지우는엄마의새로운모습을마주하게된다.
‧「우리의배웅」
폐교하기직전의학교에는전교생이네명뿐이다.지유,은호,연우,서아.네명의6학년이졸업하면학교가없어지는것이다.엄마아빠가별거중인지호는불안장애를겪고있고,작년에이학교로전학을왔다.섬에서할아버지랑단둘이사는은호는어느날부터계속결석을하고있다.연우는시쓰기를좋아하고,서아는알코올중독엄마때문에힘든시간을보냈다.마음둘곳이필요했던아이들은졸업전에출판기념회를열기로하고온힘을쏟아열심히실행에옮기는중이다.하지만은호의결석으로출판기념회가무산될위기에처하자넷이준비한기념회를셋이서할수는없다며아이들은은호네집을찾아간다.버스와배틀타고도착한섬.은호는자신의집이아닌동네이장님네집에서병원에계신할아버지를걱정하며혼자만의성에갇혀있었다.세아이들은어느때보다은호의든든한지원군이되어주기로마음먹는다.
‧「새가족」
도하에게갑자기자매가생겼다.엄마가반년전에재혼을한것이다.또래여자아이은서가있는아저씨랑.두분모두서로의자녀를배려하고있지만도하엄마는어째자신의딸보다은서눈치를더보고더신경쓰는듯해도하는늘속이부글거린다.갑자기새가족이생겨함께사는것만으로도스트레스인데엄마가자기편이아닌것만같아서다.새를좋아하는은서생일날,엄마는둘을앵무새체험장으로데리고가고은서는예쁜앵무새한마리를집으로데리고온다.그리고그앵무새가도화선이되어둘사이는점점나빠지기만하는데…엄마,아빠,도하,은서는한집에서한가족으로잘지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