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보다 앞서 가신다!

선교사보다 앞서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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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느님이 이끌어주실 것이라는 단 하나의 믿음과 신념!
『선교사보다 앞서 가신다』는 아프리카 마사이족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였던 도노반 신부의 사목적인 체험을 담은 책이다. 도노반 신부는 1955년부터 1973년까지 동아프리카의 마사이 지역에서 토착 부족들을 위해 교리와 신학을 가르쳤다. 신부가 몸을 담았던 아프리카의 마사이 습지라는 낯선 환경은 현대인이 신봉하는 과학 기술의 사회와 매우 동떨어진 것으로,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선교사로서 그리스도교가 지역의 고유한 문화 속에서 어떻게 재발견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하느님의 현존을 부정하는 서구 사회의 젊은이들이 그리스도를 전혀 모르는 마사이 부족과 다르지 않으며, 현세의 가치있는 삶을 위한 복음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역의 문화에 진리를 주입하는 개념의 선교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 속에서 말씀의 씨앗을 발견하도록 돕는, 선교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한다.
저자

빈센트J.도노반

지은이:빈센트J.도노반(VincentJ.Donovan)
성령회신부.1926년8월15일미국펜실베이니아주피츠버그에서6남1녀중셋째로태어났다.1952년6월6일사제품을받고,포드햄대학교와로마의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수학한뒤,1955년부터1973년까지아프리카탄자니아,주로마사이지역롤리온도에서선교활동을했다.신학교와교리교육센터에서신학을가르쳤을뿐만아니라,미국으로돌아온뒤에는본당과듀케인대학교교목팀에서활동했다.또한여러논문을쓰고《창조안에있는교회TheChurchintheMidstofCreation》를출판했을뿐만아니라수많은강연을했다.저술가와대학교교목,사제와선교사들에게많은영감과영향을주었던그는2000년5월13일에선종했다.
  

옮긴이:황애경
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후중학교국어교사를거쳐프랑스루르드에서2년간종교문화연수를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며사단법인번역가협회정회원이다.역서로《신학의토착화》,《따뜻하고촉촉하고짭쪼롬한하느님》,《마음의길을통하여》,《사랑의등불마더데레사》,《여성신학사전》,《소박한기적》등30여권이있으며,《여성신학사전》은학술원우수도서로선정되기도했다.  

감수:김혜경
로마에서신학을전공하였다.유학중에이탈리아를찾아오는많은사람을안내하면서피렌체를내집처럼드나들었다.현재대구가톨릭대학교인성교육원강의전담교수로있으며,성신여대에출강하고있다.신학의핵심은신이아니라,그를닮은인간이라는믿음을갖고있기에모든방면에서의인간연구에관심이있다.전공분야에대한지속적인탐구외에도,20여년을로마에서유학하며얻은다양한경험을학교와시민단체에서강의와저술로나누고있다.주요저서로는「예수회의적응주의선교」(2013년가톨릭학술상수상),「일곱언덕으로떠나는로마이야기」(2011년문광부우수교양도서)등이있고,「성베드로는말한다」,「화가조각가건축가미켈란젤로」등20여편의역서와많은논문이있다.  

목차

추천사_제2차바티칸공의회정신실현의이정표·9
발행인의서문_이놀라운책을!·13
초판서문_새노래,창조의노래·15
들어가는글_마음을열고떠나는그리스도교발견여행·23

1.동아프리카선교100년·26
2.마사이족·43
3.침묵할때와생각할때·65
4.말할때와행동할때·85
5.당신은그리스도를어떻게생각합니까?·125
6.응답·153
7.웃을때와울때·180
8.교회:새로운교회,젊은교회,개별교회·229
9.시대의징표·284
10.변화의바람·300

아프리카인의신앙고백·339

부록
서구의그리스도교에대한빈센트도노반의발견(라민사네)·343
친구요선교학자인빈센트도노반(유진힐먼)·363
내가기억하는오빠(노라코렌)·375

출판사 서평

선교신학분야에서중요한책으로손꼽히는,선교사와신학생들의필독서!
제2차바티칸공의회정신이선교현장에서체현된모범적사례


《선교사보다앞서가신다!》는오로지하느님말씀을전하기위해직접아프리카마사이족마을을찾아간한사제의선교체험담을바탕으로선교에대한성찰과고찰을심도있게담아낸,선교신학분야에서가장중요한책중하나로꼽힌다.특히‘그리스도교는각민족과토양에서재발견되어야한다’는제2차바티칸공의회정신이생생하게체현된모범적사례의책으로서,제2차바티칸공의회개막50주년을맞아한국어로번역출판되었다는점에서매우뜻깊다고하겠다.
이책에대해라민사네교수(예일대학교신학대학원)는“그리스도교가서구의종교라는오해를벗고진정한세계종교로거듭날수있는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었고,상당히깊은감수성으로복음의토착화사례를탐구했다.”라고평가했다.유진힐먼신부(성령회)역시“토착화의원칙이무엇인지를아주잘보여주는”책이라고했으며,김혜경박사(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제2차바티칸공의회의정신이얼마나시대의요구에부응하는지,그리스도교가지역의문화속에서어떻게재발견될수있는지”를숙고하도록이끌고있다고평했다.

100년의선교,처음부터다시시작하다!
열린마음으로떠나는그리스도교발견여행


선교는예수그리스도의지상명령이자우리교회의가장큰사명이지만,현대인에게선교는그리인기있는주제가못된다.그리스도를믿지않는사람들에게,더욱이그리스도에관해전혀들어보지못한사람들에게복음을전하는일은썩내키지않는과제가되었다.이는역사안에서선교가많은오해와의혹에싸여왔고민족들의문화와풍습에대해폭력과편협함을드러냈기때문일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저자는우리에게질문을던진다.‘만약당신이선교사이고선교정책의문제가많다는사실을알면서도세계의4분의3이상인이교도에게그리스도를전파해야한다면당신은무엇을하겠는가?’
이에대해저자는먼저그리스도교와이교도의관습에대한편견을버려야한다고주장한다.열린마음없이는아무런소용이없다는것이다.
또한경험에기반하지않는이론과신학은헛된말이며누구도설득할수없다고생각한저자는복음그자체가힘과풍요,창조성과자유로가득찬메시지임을확신한다.100년간이루어진동아프리카선교의흐름과이에대한문제를분석한저자는아프리카에서는선교자체에충실할수있는기회가없었다는사실을깨닫는다.그러고는선교와선교활동의의미와목표를이해하기위해서모든것을처음부터다시시작하기로결심하고마사이마을을찾아떠난다.

나는그들이구원밖에있다고믿기에는아프리카에서선하고거룩한사람을너무나많이보아왔다.아프리카나유럽혹은미국의그리스도인들이길잃은사람들이아니듯,마사이족들도길잃은사람들이아니다.그들도하느님의사랑을받는민족이며,그들의삶을통해이사랑의표징이드러난다.우리에게구원이가능하듯그들에게도구원이가능하다.-108쪽‘말할때와행동할때’

사자는하느님이다.선교사보다앞서가시는하느님!
마사이족복음화과정에대한생생한보고서


도노반신부는선교센터를나와마사이마을들을다니며복음을전한다.마사이부족에대한역사적배경과문화적특징,그들의관습등을세세하게알게된그는잔인하고고집불통이라고여겼던마사이족에게서심오한인간애뿐만아니라깊게내재된종교적성향을발견한다.
하느님이누구신지,특히아브라함의이야기를통해하느님은모든부족과민족의하느님임을가르치면서정작우리가하느님을지엽적인분으로만들었다는사실을깨닫기도하고,용서에대한이해가적은마사이족에게죄보다는용서를가르치는일이중요하다는것을느끼면서많은시행착오를겪는다.하지만이과정에서의어려움을홀로감당해야했던저자는낙담하며신앙에대한의심을품고고뇌한다.그때마사이원로와이야기를나누면서믿음에대한깨달음을얻는다.‘사자가사냥감을쫓듯온마음과온힘을다하는것이신앙이고,우리가하느님을찾은것이아니라늘하느님께서먼저우리를찾아오신다’는사실을알게된것이다.

그는사람이진정으로믿는다는것은,사자가사냥감을쫓는것과같다고했다.사자의코와눈과귀가먹이를발견하고,다리는그사냥감을잡기위해속력을낸다.온힘을다해처절한죽음의도약을하고,앞발로그목을단번에내리쳐죽인다.사냥감이무너져내릴때,사자는팔(아프리카인들은동물의앞다리를팔이라고표현한다)로그먹이를감싸고끌어당겨자기것으로만든다.이것이사자의사냥법이다.이것이인간이믿는방법이다.이것이신앙이다.-122쪽‘말할때와행동할때’

신부님,우리가신부님을찾은것이아닙니다.우리는신부님이여기오기를바라지도않았습니다.신부님이우리를찾아내셨습니다.고향을떠나우리를따라서숲으로,평원으로,가축이있는초원으로,우리가가축에게물을먹이는언덕으로,우리마을로,우리집으로오셨습니다.신부님은지고하신하느님에대해서,어떻게하면그분을찾을수있는지에대해서,심지어우리의땅과민족을떠나그분을찾으라고말씀하셨습니다.하지만우리는그렇게하지않았습니다.우리는우리고향을떠나지않았습니다.우리는그분을찾아헤매지않았습니다.그분이우리를찾으셨습니다.그분이찾아다니다가우리를찾아냈습니다.우리는항상우리가사자라고생각했습니다.하지만결국사자는하느님이십니다.-123쪽‘말할때와행동할때’

“세상끝까지가서복음을전하라!”
신앙의현주소를비춰주는거울,선교의비전을제시하는안내서!


도노반신부는아프리카킬리만자로의마사이족선교체험을바탕으로,바오로사도의전도형태와제2차바티칸공의회의정신을구현한새롭고젊은교회,개별교회로서의그리스도교의미래상을제시한다.
선교사는하루라도필요이상으로머물지말아야하며,성전이나교회건물에의존할것이아니라우리스스로가살아있는성전이되어야함을강조한다.또한선교사와사제의역할이구분되어야하고사제의중요성이권위가아닌공동체안에서드러나야한다고언급한다.특히선교사는민족의문화를존중하여복음이뿌리내리도록그민족에게맡겨야한다고설명한다.저자는마지막으로선교활동을마치고아프리카를떠나는심정과자신의선교활동에대한결론을친절하게요약,정리해서들려준다.

여러해동안나는바오로사도로부터아주많은것을배웠다.태초에서부터숨겨져온비밀,즉기쁜소식을세상의모든민족들과문화들에알려준다는것은얼마나시급한일인가?하느님의선하심과친절하심이모든사람에게나타난다는사실을깨닫는것은얼마나필요한일인가?그것을심는사람이누구든,거기에물을주는사람이누구든그것을자라게하는분은하느님이시라는것을알게되면얼마나자유로워지는가?
“얼마나아름다운가,산위에서서기쁜소식을전하는이의저발!평화를선포하고기쁜소식을전하며구원을선포하는구나.‘너의하느님은임금님이시다.’하고시온에게말하는구나.”(이사52,7)-337~338쪽‘변화의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