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악셀로드 신부

키릴 악셀로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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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 최초ㆍ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사제가 직접 쓴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쓴 자서전이다. 선천성 청각 장애에 시각 장애까지 오는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종교의 차이와 장애의 어려움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목 활동을 전개하기까지의 과정이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저자

키릴악셀로드

지은이:키릴악셀로드(CyrilAxelrod)
세계최초·세계유일의시청각장애인가톨릭사제.
1942년남아프리카에서정통파유대인부모의외아들로태어났다.세살때선천성청각장애진단을받은후,가톨릭에서운영하는세인트빈센트농학교에다니면서수화를배우고언어훈련을받았다.소년시절유대교랍비가되기를꿈꾸었으나,장애인은랍비가될수없다는율법에따라그꿈을접었다.
열아홉살때아버지를잃은후,버리아의유대인호텔에서회계일을하며생활하던중,특별한체험을계기로가톨릭에관심을갖게되어1965년,세례를받고가톨릭신자가되었다.청각장애인들을돕고자사제의길을택한그는프리토리아의세인트존바이애니신학교에서신학을공부하여1970년에사제품을받았다.사제가된그는킹윌리엄스타운근처의세인트토마스흑인농학교를시작으로,당시인종차별정책으로어려움을겪던남아프리카의흑인청각장애인들을위해여러가지활동을펼쳤고,수도공동체생활에도관심을갖게되어구속주회에입회했다.
1980년미국에서선교하던중,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진단을받았고,시각과청각장애를모두갖는어셔증후군을앓고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
그런처지에서도,동남아시아쪽으로눈길을돌려싱가포르,필리핀,홍콩,마카오의청각장애인들을위해힘을쏟았다.이러한여러가지공로로청각장애인에게주는최고의상인‘에드워드마이너갤러뎃상’을비롯하여각종상을받았다.
2000년에영국으로옮길즈음,시력을완전히잃었으나,영국에서새롭게시청각장애인들을위한사목을시작했다.
여덟가지수화와기본적인말하기수준의일곱개언어를구사하는키릴신부는지금도전세계곳곳을다니면서종교를뛰어넘어청각과시청각장애인들을위한활동을계속하고있다.
  

옮긴이:박웅희
전남대학교를나와출판사에서편집자로지내다가현재는출판기획자와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슬로씽킹》,《마음의속도를늦추어라》,《소비중독바이러스어플루엔자》,《아시모프의바이블》,《타임퀘이크》,《로마》,《달라이라마평전》,《키릴악셀로드신부》,《제5도살장》등이있고,지은책으로는《중국의신동》(공저)이있다.

  

목차

추천의말씀
《키릴악셀로드신부》의발간을기뻐하며·5
인간의한계를이겨낸진정한승리자·10
우리에게조용히다가오시는키릴악셀로드신부님·13

머리말-조금씩펼쳐지는신비·16

가장암울한때들려온소식·24
정통유대교랍비가문·31
적막한세계에깃든평생의미스터리·36
묵주사건·49
청각장애소년,성인식을치르다·56
아름다운유대교축제들·71
랍비가될수있을까?·78
힘들었던한해·83
새로운신앙으로의부름·92
영혼이꿰찔리는아픔·102
가톨릭신자가된유대인·116
청각장애신학생·123
감동의사제서품식·143
바오로6세교황님과의소중한만남·152
구속주회에입회하다·162
가톨릭랍비·172
구속주회수련자·180
장애에서의해방체험·185
아파르트헤이트정책에맞서·195
망막색소변성증·204
동남아시아와중국선교·215
마카오청각장애인들의꿈·228
사제직을계속할수있을까?·243
예순번째생일의귀향·265

출판사 서평

가톨릭역사상최초이자전세계유일의
시청각장애인사제가‘직접’쓴자서전!


장애인에관한책은제법있는편이지만,보이지도들리지도않는가톨릭사제가직접쓴자서전은유사이래출간된적이없다.이처럼유례없는특별한책,《키릴악셀로드신부》가가톨릭출판사(사장홍성학신부)에서나왔다.이책에는한장애인유대인소년의불가능해보였던꿈과희망이,좌절을겪어가면서도전혀뜻하지않던방향으로결국은모두실현된과정이소박하게그려져있다.그래서지금어려움을겪고있는사람들에게희망의메시지를속삭이며,그들의소중한꿈을깨닫게해주리라믿는다.또한장애인에대한이해와관심의폭도넓혀줄것이다.
청각장애인가톨릭사제는우리나라의박민서(베네딕토)신부를포함하여전세계에단15명이있을뿐이다.청각장애인들을올바로이해하며,그들이알아듣기쉬운언어로복음을전하는사제가많이필요하겠지만,장애를지닌이가사제가된다는것은진정쉬운일이아니기때문에이토록소수일것이다.이15명중에가톨릭역사상최초이자전세계에서유일무이한시청각장애인사제,키릴악셀로드신부가있다.여덟가지수화와기본적인말하기수준의일곱개언어,시청각장애인지문자(指文字)등여러언어를다양하게구사하는키릴신부는지금도전세계곳곳을다니며청각과시청각장애인들을위해강연과사목활동을하고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정통파유대인가정출신으로가톨릭사제가된키릴신부는,가장사랑하는이들로부터받은종교적편견과몰이해,그리고자신의시청각장애의어려움을이겨내고여러가지놀라운일들을해내어세계적으로유명한명예로운상들도다수받았다.자신이살아온이야기를하면서,자신의이야기를통해많은사람들이용기와지혜를얻기를바라는마음으로쓰인책이바로《키릴악셀로드신부》다.
저자는귀가들리지않고나중에는눈도보이지않는최악의상황에서도,대필작가에게맡기지않고,여러사람의도움을받아자신이‘직접’이책을썼다.전문적으로글쓰는이도아닌데다시청각장애까지가진이가직접책을쓴다는것은,그어려움을굳이말할필요조차없는일이다.그렇기에이책을읽는독자에게그의미와가치가더욱크게다가온다.

저는모든사람이마음속에저마다독특하고흥미로운이야기를간직하고있다고생각합니다.그래서저는끊임없이제게용기를북돋워준모든사람에게감사하기위해,그리고제마음을풍요롭게채워주고제게용기를주신하느님의크나큰사랑과신뢰에감사하기위해이책을썼습니다.
진심으로바라건대,이책이교파와종교에상관없이모든사람에게재미있고,제여정을이해하는데도움이되었으면합니다.또한저마다자신의인생을살아가며자신만의여정을할때이책에서용기와지혜를얻었으면좋겠습니다.
-‘머리말-조금씩펼쳐지는신비’중에서

종교의장벽을뛰어넘은‘가톨릭랍비’,
종교간의화합과일치를보여주다!


유대교를철저히신봉하는정통파유대교집안에서자란저자는원래랍비를꿈꾸었다.그러나장애인은랍비가될수없다는유대교율법으로인해랍비의꿈이좌절된후,특별한체험을계기로가톨릭으로개종하고사제가되었다.저자는종교와종파를뛰어넘어모든이들,특히청각장애인들을위해일했다.거기에가톨릭,유대교,개신교가따로있을수없었다.이렇듯저자는가톨릭사제로서의직분을다하면서도,남아프리카의유대교청각장애인공동체를위한수화통역예배를추진하고,한유대인시청각장애인을위해과월절만찬을직접준비하는등종교간의화합과일치를몸소보여준다.그런그는유대인동족에게스스로를‘가톨릭랍비’라칭한다.전세계적으로종교간의화합과일치를위해여러가지로노력하는요즈음,‘가톨릭랍비’키릴신부야말로그러한종교의화합과일치의가장좋은본보기라고할수있을것이다.

키릴신부의삶을통해세상을살아갈용기와희망을얻다!

저자는남아프리카를비롯하여싱가포르,마카오,홍콩등지에서청각장애인들을위한단체와센터들을설립하면서그들에게도‘이세상에는할일이있다!’는메시지를전하며,그들이자신감을갖고자립하게하기위해많은노력을했고,그러한노력들이결실을얻었다.그리고후에시각장애까지오는이중고를겪으면서도,그것을온전히받아들이며,자신이할수있는일을찾아새롭게사목활동을전개했다.이러한저자의모습에서독자들은세상을살아갈용기를얻을것이다.또한‘나도키릴신부님처럼내가있는이자리에서최선을다하면,희망이있을거야!’라는마음가짐을가지게될것이다.저자가한중국인에게들은“실패할것이라는말만하지않으면반드시성공합니다.”라는격언에서힘을얻었던것처럼,우리도저자의삶을통해힘을얻고우리자신의삶의여정을기쁘게걸어갈수있을것이다.

키릴신부님은21세기의헬렌켈러로서인간의한계를이겨낸진정한승리자입니다.그분의사전에는절망과포기라는단어가없습니다.그분은세상의모든장애인과희망을잃고슬픔으로고통받는모든사람에게큰희망입니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담당(아시아최초청각장애인사제)박민서신부‘추천의말씀’중에서


‘보이스아이’삽입으로시각장애인들의독서에배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김운회(루카)주교는추천사에서,예수님께서한시각장애인을‘하느님의일을드러내는이’로표현하시는요한복음서9장2-3절을인용하며,아직까지도예수님의눈길로장애인을보는사람이무척드물다며안타까워한다.장애인들을소외시키거나그들에게무관심한실정인우리사회에《키릴악셀로드신부》는예수님의말씀에한걸음다가가게하는계기를마련해줄것이다.
가톨릭출판사에서는현재발행하고있는말씀묵상집,월간《말씀지기》에음성변환출력용바코드‘보이스아이’를삽입하면서시각장애인들의편의를도모하고있다.그리고이번에는,단행본으로서는처음으로《키릴악셀로드신부》에‘보이스아이’를삽입하여시각장애인들도음성으로이책을접할수있도록배려했다.
또한이책의판매수익금일부는시각·청각장애인들을위해쓰일예정이다.
저자처럼망막색소변성증을앓고시각장애인이된개그맨이동우(마르코)씨는추천사를통해“사실사랑을실천하며살것인가말것인가에는선택의여지가없습니다.키릴신부님께서우리에게내밀어주신손을잡을것인가말것인가에도선택의여지가없어보입니다.”라고이야기한다.그말처럼,《키릴악셀로드신부》를통해,작은걸음이나마이웃에대한사랑을실천하며장애인에대한관심을높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