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 상

단테의 신곡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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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단테알리기에리

지은이:단테알리기에리(DanteAlighieri)
이탈리아르네상스의선구자로평가받는작가.이탈리아피렌체에서태어났다.정식이름은‘두란테델리알리기에리(DurantedegliAlighieri)’며‘단테’는약칭이다.몰락한귀족집안이었지만가정에어느정도경제적여유는있었다.9세때같은또래소녀베아트리체를처음보고사랑에빠져그녀가24세에사망할때까지온갖정성과열정을쏟았다.그사이12세때젬마도나티와약혼하고27세때그녀와결혼했다.피렌체에서1275년부터1294년까지약20여년간신학을비롯해다양한교육을받았다.석학라티니에게서문법?논리학?수사학을배우고,볼로냐대학에서수사학.철학.법학.천문학등을공부했으며,이탈리아어로시를썼다.중세스콜라철학을깊이공부하고아리스토텔레스철학도배웠다.1290년대에는피렌체와피사를중심으로일어난당파싸움에가담했으며,그러는와중에정치적박해를당해추방당했다.잘못을인정하면사면해주겠다는조국의제안을거절하고오랜망명생활을하던끝에,말라리아에걸려1321년이탈리아북부도시라벤나에서죽었다.
단테가『신곡』의「지옥편」을쓰려고마음먹은것은1300년으로35세되던때다.바로그때부터단테는고향피렌체의정치적소용돌이에말려들어이후고난의유배생활을겪었다.단테는자신이받은정치적고난을“어둠의숲속에갇혀있었다”라고표현했다.『신곡』의「지옥편」이바로그렇게시작된다.즉정치적고난이시작된때가바로『신곡』을쓰려고마음먹었던해라는뜻이다.그의나머지삶은온통『신곡』을쓰는데바쳐졌다.「지옥편」은1304~1308년에,「연옥편」은1308~1313년에걸쳐썼고,「천국편」은그의생애마지막7년동안에완성했다.그중「지옥편」은베르길리우스의영향을크게받았는데,단테는그를『신곡』에서지옥여행안내자로등장시켜경의를표했다.  

옮긴이:최민순
전라북도진안출신으로1935년사제로수품되었다.천주교회보사와대구매일신문사장으로일했으며,스페인마드리드대학교에유학하여2년동안신비신학과고전문학을연구하였다.가톨릭공용어위원회위원,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교수등을역임하다가1975년지병인고혈압으로선종하였다.

저서로는수필집《생명의곡》과시집《님》,《밤》등이있고,번역서로는《단테의신곡》,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아우구스티노성인의《고백록》등이있다.이밖에〈주님의기도〉·〈대영광송〉등의기도문을번역하였으며,여러편의성가의노랫말을짓기도하였다.1960년제2회한국펜클럽번역상을수상하였고,1974년로마가르멜회총본부로부터명예회원표창장을받았다.  

목차

회칙―베네딕토15세교황/5
추천의말―그리스도교고전시리즈발행을반기며/22
발행에부쳐―단테가인도하는구원의여정을시인사제최민순신부가읽어드립니다./26

지옥편地獄篇
제1곡신곡총서總序/38
제2곡지옥의서序/52
제3곡지옥의문-환외環外의옥/65
제4곡제1환-림보/78
제5곡제2환/94
제6곡제3환/107
제7곡제4환,제5환/118
제8곡제5환-2/130
제9곡디스의문밖,제6환/141
제10곡제6환-2/153
제11곡제6환-3/166
제12곡제7환-제1원/177
제13곡제7환-제2원/190
제14곡제7환-제3원/203
제15곡제7환-제3원/217
제16곡제7환-제3원/229
제17곡제7환-제3원/241
제18곡제8환-제1낭,제2낭/253
제19곡제8환-제3낭/266
제20곡제8환-제4낭/279
제21곡제8환-제5낭/292
제22곡제8환-제5낭/304
제23곡제8환-제6낭/317
제24곡제8환-제7낭/330
제25곡제8환-제7낭/343
제26곡제8환-제8낭/356
제27곡제8환-제8낭/370
제28곡제8환-제9낭/383
제29곡제8환-제10낭/396
제30곡제8환-제10낭/408
제31곡제8환과제9환의사이/421
제32곡제9환-제1원,제2원/434
제33곡제9환-제2원,제3원/447
제34곡제9환-제4원/461

연옥편煉獄篇
제1곡연옥의서序/476
제2곡연옥의바닷가/490
제3곡연옥문밖/502
제4곡연옥문밖/516
제5곡연옥문밖/529
제6곡연옥문밖/542
제7곡연옥문밖/557
제8곡연옥문밖/571
제9곡연옥문밖.연옥의문/584
제10곡제1권교만에대한벌/598
제11곡제1권겸손/611
제12곡제1권,제2권으로가는길/625
제13곡제2권질투에대한벌/639
제14곡제2권질투/654
제15곡제2권질투,제3권분노/670
제16곡제3권분노/683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최고의종교시인인최민순신부가옮긴《단테의신곡》

외딸고높은산골짜구니에살고싶어라
한송이꽃으로살고싶어라
벌나비그림자비치지않는첩첩산중에
값없는꽃으로살고싶어라
햇님만내님만보신다면야평생이대로
숨어숨어서피고싶어라.

최민순신부의〈두메꽃〉이라는시이다.이시와아우구스티노성인의《고백록》,《시편과아가》,《돈키호테》등을번역한분으로잘알려진우리나라최고의종교시인故최민순신부(1975년선종).가톨릭출판사(사장홍성학신부)에서는바로그최민순신부가특유의맛깔스러운우리말로번역한《단테의신곡》을‘꼭읽어야할그리스도교고전시리즈’네번째작품으로다시개정하여발간하였다.이책은원래가톨릭출판사의전신이었던경향잡지사에서1957년에펴냈던책으로,이번에새롭게책을내면서최민순신부의번역을최대한그대로살리는데힘썼다.
《단테의신곡》은중세서양의문화,종교,사상,학문등을총체적으로종합계승해,오늘날까지도‘모든문학의절정’,‘인류문학사상불후의금자탑’등으로평가받는작품이기에그리스도교신학과철학에대한완벽한배경지식이없다면아무리원어와우리말에능통한일류번역가일지라도제대로번역해낼수없다.그래서인지지금까지우리나라에서출판된《단테의신곡》은전집류의구색맞추기거나내용이해에만초점이맞춰진번역본들이대다수였고,원문의운율까지완벽하게살려낸번역본은없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하지만1960년제2회한국펜클럽협회번역문학상을받은최민순신부가번역한《단테의신곡》은현재까지도원문의아름다움을잘살리면서도충실한번역으로학계에잘알려져있다.이는그가탁월한그리스도교신학및철학적지식과문학적재능으로이작품을훌륭하게재창작한결과다.그는이책의고전성을살리려는의도에서우리말의고어적인표현을되살려내어독창적인문체를만들어내기까지했다.
움베르토에코,베르나르베르베르와같은작가의작품을번역하여잘알려진이세욱씨는한대담에서이런말을했다(‘프레시안Books’창간3주년특집참조).
“50년대말에《돈키호테》나《신곡》을번역한최민순신부님은기적이라고봐야합니다.물론지금은그번역이도서관에서잠자고있지만,작품에대한애정이나독자와작품을나누려는순수한마음이란측면에서는지금도그작품을따라올게없을정도입니다.”

사람의손으로만들어낸최고의걸작

《단테의신곡》은중세문학에서가장위대한작품으로손꼽히는작품이며현재까지도이탈리아문학의꽃으로칭송받고있다.《단테의신곡》을두고독일의시성괴테는‘사람의손으로만들어낸최고의걸작’이라고평했을정도다.
그러나《단테의신곡》을정작읽어본이는많지않다.《단테의신곡》은창세기부터요한묵시록까지성경의내용을압축하고있으며,지옥에서천국으로가는순례의여정을하느님에대한신앙으로엮은문학작품이기에교양있는그리스도인이라면꼭한번은읽어보아야한다.특히그리스도교에대해말할기회가많은사목자나교리교사들은꼭읽기를추천한다.이작품은그내용이워낙심오하여처음에는읽기벅찰수있지만,T.S.엘리엇,보르헤스와같은세계의유명작가들도《단테의신곡》을손에서놓는게힘든일이라고고백할정도로중독성이강하다.

쓰기고전노트로심도깊은묵상을

《단테의신곡》은읽기편한책은아니기때문에천천히읽는것이좋다.게다가최민순신부의번역은천천히읽을수록더제대로읽을수있다.그래서이책은입으로중얼거리면서읽는것을추천한다.《단테의신곡》은시이기에이렇게읽어야그운율까지읽을수있고,어떤이야기를하고있는지명확하게알수있다.또한가톨릭출판사에서는이책과함께
<쓰기고전>
노트를보급하고있다.이노트에이책을한자한자써보며읽는것도좋은방법이다.이렇게한글자씩고전을마음에새길때,이책에서말하고있는반짝이는진리들을더쉽게찾을수있다.그리고이러한진리의보석들을볼수있어야이책의진정한아름다움을깨달을수있다.



[출판사제공책소개]



인문학적상상력의보고




최근인문고전의중요성이다시부각되고있다.빌게이츠는“인문학이없었다면,컴퓨터도나도없었을것.”이라고했으며,스티브잡스도“애플의모든제품은인문학과기술의교차점에서있다.”고말했다.실제로최근구글이나삼성전자에서도인문학전공자의채용이활발하다고한다.

《단테의신곡》은인문학적상상력의정상에서있는작품이다.단테는‘죽음이후’라는화두를형상화하기위해저승과연옥과천국이라는세계를자신의상상력속에서창조한다.그리고그는이거대한상상력속에자신이살던시대의모든문화와역사를종합한다.이러한단테의상상력은수많은예술가에게영감의원천이되어왔다.르네상스시대의조토,보티첼리,미켈란젤로는물론근대의들라크루아,로댕,귀스타브도레,윌리엄블레이크와같은예술가에게깊은영향을주었다.심지어밀턴이《실락원》을저술한까닭이바로《단테의신곡》을읽었기때문이었을정도다.그리고최근에도《단테의신곡》을기반으로한댄브라운의《인페르노》와같은소설이베스트셀러가되었다.

사회생활을하면서일이해결되지않고막막할때,우리가기댈수있는길은상상력을최대한발휘하는것이다.그러나상상력은원하는만큼샘솟지않는다.그런데《단테의신곡》은수세기동안인문학적상상력의보고역할을해온검증된책으로,이러한책을알고있으면서도읽지않으면보물이앞에있어도그보물을챙기지못하는것과마찬가지이다.특히상품을개발하거나행사를기획하는업무에종사하는이들에게는《단테의신곡》이최고의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