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로메로

오스카 로메로

$15.31
저자

케빈클라크

지은이:케빈클라크
<아메리카America>의선임편집장이자수석특파원이다.주로팟캐스트,뉴스및비디오리포트,특집등에기고하고있다.<세상의소금SaltoftheEarth>편집장이었고,<미국가톨릭U.S.Catholic>의편집장과칼럼니스트,웹콘텐츠매니저를역임했다.  

옮긴이:강대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성서위원회와전례위원회의위원이며,가톨릭출판사편집위원으로일하고있다.또한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전례서번역등에자문하고있다.《성경》,《가톨릭교회교리서》,《제2차바티칸공의회문헌》,《로마미사경본》과여러예식서의번역에참여했으며,《청소년성서》,《평신도그리스도인》,《자유와해방》,《사회교리란무엇인가》등여러교회문서를번역했다.  

목차

머리말투사냐성인이냐11
오스카로메로의시복시성과정에관하여36
제1장죽음이대주교에게다가오다41
제2장로메로가살던엘살바도르63
제3장지칠줄모르는젊은사제81
제4장신중한성직자의깨달음114
제5장민중의목자130
제6장민중의목소리로부르짖다163
제7장사랑,그리스도인의복수180
제8장광기의한가운데에서211
결론민중의삶속에부활한성인236
주249

출판사 서평

프란치스코교황이증언한‘하느님의사람’,오스카로메로

2013년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으로선출되고얼마지나지않아엘살바도르의대주교였던오스카로메로의시복시성절차를재개했다.오랫동안로메로대주교의시성을기다려온사람들에게정말기쁜소식이었다.대주교의시성은30여년넘게논란이되고있었기때문이다.그렇다면프란치스코교황은왜로메로대주교가‘하느님의사람’이라고확신하고그를시성하고자했을까?
로메로대주교의시성식이오는2018년10월14일에거행된다.이특별한날을앞두고가톨릭출판사(사장:김대영디다꼬신부)에서는군부독재에맞서사랑을외친로메로대주교의행적을담은책《오스카로메로》를출간했다.이책은엘살바도르의참혹한시대상황을살펴보면서그러한상황에서로메로대주교가자신의삶으로써복음을어떻게증거했는지생생하게보여준다.

2013년3월에교황으로선출된뒤얼마지나지않아,프란치스코교황은바티칸의어두운복도를어지럽히는의견충돌,외부인들에게는불가해한다툼속으로발을들여놓았다.그것은앞으로그가공감을이루며직접적으로일하는방식의전형이되었을것이다.프란치스코교황은1997년에요한바오로2세교황이하느님의종으로선언한오스카로메로의가로막혔던시복시성절차를재개했다.로메로는하느님의종일뿐만아니라엘살바도르민중의종이었다.
―‘머리말’중에서

보수적인성직자가회개하여민중앞에용감하게서기까지

오스카로메로가활동하던시기에엘살바도르는부익부빈익빈으로사회적갈등이고조돼있었다.토지를소유한부유층은경제,정치를비롯한사회각분야의권력을장악했고,더욱부를끌어모으기위해가난한사람들을억압하며폭력과살해를자행했다.그시기에로메로는사목적인중재입장을취하고정치적인개혁을주장하는사제들을비판하던보수적인성직자였다.그랬던그가점점더참혹해지는민중의고통을깨달았고,절친한사제가비참한죽음을맞자이를계기로한순간에바뀌었다.그는민중을위한용기있는변호자가되었고,결국반대자들의총탄에순교하기에이르렀다.
저자는로메로대주교의강론과일기,그의형제들과친구들의증언등을통해로메로의발자취를따라가며로메로가신중한성직자에서민중의변호자로바뀌게된계기가무엇인지설명해준다.농민들과땅바닥에앉아성경을해석하며그들에게서지혜를들었던일,토지개혁을위해전국의성직자와수도자의의견을모았던일,신성모독을당한마을사람들과함께군인들앞으로전진했던일등은그가대주교로서순교의길을걸어가게된것이단한순간의회개때문이아니라는것을알려준다.이책에담긴로메로의일화들을통해독자들은한사람의회개가어떻게신앙을증거하는순교로이어지고,한나라의희망의표지가되는지를발견하게될것이다.

로메로는처음에안전하고보수적인인물로여겨졌기때문에대주교로선택받았다.그런데엘살바도르정부와군부에서자행하는악행과그에따른민중의고통을목격한뒤가난한사람들을위해용기있는변호자로바뀐것이다.그리고기존질서에대한사회적비판자와정치적반대자로돌변했다.
―‘제2장로메로가살던엘살바도르’중에서

복음과교회의가르침을삶으로실천한성인

로메로가초기에보수적인사제로서당시진보적인사제들을경계하며교회의문화를지키려고했던일화들과그가대주교가되어사회불의에저항하기위해앞장섰던일화들은크게대비된다.한때진보적인사제들이운영하는교육센터를폐쇄하고,정치를이야기하는사제들을비판했던그였기에그의회개에대한감동은더욱크게밀려온다.로메로는엘살바도르에믿음과정의를세우기위해서온갖살해위협과중상모략,동료주교들의비난에도굴하지않았다.로메로가이렇게자신의신념을지켜나갔던모습에서독자들은복음과교회의가르침을진정으로실천하는길이무엇인지를곰곰이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

“우리는이시대민중의고뇌와희망에함께합니다.특별히가난하고고통받는사람들의고뇌와희망에연대합니다.우리가이렇게말할때에,우리는정치를하는것이아닙니다.”
―‘제7장사랑,그리스도인의복수’중에서

그리스도를참으로본받는사랑을보여주는책

순교성인이라고하면교회에대한박해가있을때신앙을증거하기위해순교한사람들을떠올린다.그러나프란치스코교황이2017년자의교서에서시복시성절차의새안건으로추가한‘목숨을내놓는것’은이웃을향한사랑때문에죽음을받아들인다는것이교회에대한증오때문에죽임을당하는것과같은순교로서그리스도를참으로따르는것이라는점을알려준다.
1980년3월24일,미사를봉헌하던중저격당해순교한로메로에대해그가정치적투사로서죽임을당했다고주장하며그의시성을수십년동안반대해온사람들도있었다.그러기에로메로의시성은많은신앙인에게순교에대한새로운의미를일깨워준다.로메로가용기있게걸어들어간순교의길을보여주는이책은신앙인들이오늘날어떻게순교의삶을살수있을지깨닫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