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근원을찾는이들의가슴속에답이되어걸어들어올선각자의일생
‘우리는어디에서와서어디로가는가!’누구나한번쯤은깊은한숨을쉬며이말을읊조려보았을것이다.심각한얼굴로,인생의허무를곱씹으며말이다.이질문에대한답을찾기위해기도와성찰을하기도하고,인생에대해탐구하며깨달음을얻으려노력하기도한다.그런과정에서우리는직간접적으로많은사람들을만나게된다.그리고자신이어디에서와서어디로돌아갈지를스스로의삶을통해명확히알게된사람들을보며우리가나아갈방향을가늠해보곤한다.[거꾸로자라는나무]에는우리의뿌리는저높은곳에있으며,우리는저높은곳에서왔다고말하는피에르세락신부의아름다운삶이펼쳐져있다.아마도그는이세상에서의삶이끝난후에자신이돌아갈곳이어디인지도이미알고있었을것이다.[거꾸로자라는나무]는세락신부가90세의나이에집필한책이다.저자는자신이나고자란프랑스를떠나생의대부분을인도에서보내면서깨달은신의사랑과나눔의신비를바로어제일을회상하듯생생하고도진솔하게담아내고있다.이책에는세락신부의나눔의행보만이아니라그가인도에서만난사람들,세락신부가전개한구호활동에참여한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가애정어린필체로함께서술되어있어잔잔한감동을전해준다.또총14장으로구성된내용중간중간마다짧지만깊은깨달음을선사할‘쉬어가는글’이삽입되어알찬읽을거리를제공한다.
과장이나헛된감상하나없이일상의언어로담담하게눌러쓴노신부의책한권이현재를견디듯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사랑의손길’이되어주길소망한다.또한눈가리개를하고앞만보며질주하는경주마와다를것없는지친현대인들에게이책이설득력있는쉼표가되어줄거라고믿어의심치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