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살기 힘든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지혜!
공부, 취업, 결혼, 자녀 문제 등등……. 고민도 많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 내 인생에 걱정과 근심이 쌓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앞을 내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앞을 완전히 내다볼 수는 없어도, 내다보는 안목이 생기도록 돕는 것이 있다. 바로 ‘지혜’다. 지혜의 뜻을 살펴보면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지혜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어디서 찾아야 할지 어떻게 얻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혜는 사실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에 있다. 우리에게 지혜를 주는 보고인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이 있기 때문이다.
지혜 문학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쳐 주는 책이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왔다. 바로 《세상을 읽는 눈, 지혜》(사장: 김대영 디다꼬 신부)다. 성서학 박사인 안소근 수녀가 쓴 이 책은 지혜 문학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며, 그 안에 담긴 지혜와 교훈을 찾도록 이끌어 준다.
인간의 눈으로 하느님을 찾아가는 여정,
지혜 문학
구약 성경에는 잠언, 욥기, 코헬렛, 집회서, 지혜서가 있는데 이를 ‘지혜 문학’이라고 한다. 지혜 문학은 구약 성경의 다른 부분과 큰 차이를 보인다. 성경의 다른 부분과 다르게 인간이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혜 문학에는 우리 삶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특히 우리가 살다 보면 품게 되는 의문들, 왜 의인은 고통받고 악인은 잘 사는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고 모든 일이 잘 되면 정말 행복한지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 문학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다.
구약 성경의 전문가, 안소근 수녀가
알려 주는 지혜 문학의 핵심
성경 전문가인 저자는 그동안 성경을 쉽게 접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책들을 다수 출간해 왔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노하우가 잘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혜 문학의 각 작품이 쓰인 배경을 설명하고,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핵심적인 부분을 알려 준다. 특히 단순히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우리 삶을 연결시키기에, 성경을, 특히 신약 성경보다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구약 성경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혼잡한 세상 속에서 정신없이 살다 보면 성경은 고사하고, 책 한 권조차 읽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먼저 이 책과 함께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을 읽어 보면 어떨까? 이 책과 지혜 문학을 함께 읽는다면 성경을 더 풍부하게 읽고 묵상하는 것은 물론, 그 내용에서 우리가 위안과 깨달음을 얻고 올바른 삶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혜 문학에서의 현인들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어 가세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등 속담을 살펴보면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 있다. 이와 같이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에는 구약의 현인들이 가르쳐 주는 지혜가 담겨 있다. 현인들은 자신들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지혜 문학에 담아, 그 지혜를 통해 삶을 통찰하는 힘을 기르고,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주님을 경외함은 지식의 근원.”(잠언 1,7)이라는 잠언의 구절처럼, 우리는 지혜 문학을 통해 삶과 세상의 이치를 깨달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분을 진정으로 섬기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