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 신부 카폰 (6.25 전쟁의 성인, 전장의 그리스도 | 3 판 | 양장본 Hardcover)

종군 신부 카폰 (6.25 전쟁의 성인, 전장의 그리스도 | 3 판 | 양장본 Hardcover)

$18.94
Description
6·25 전쟁의 성인, 전장의 그리스도
에밀 카폰 신부!
처참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 가운데 카폰 신부로부터 너무나 큰 감동을 받은 병사들은 그를 ‘전장의 그리스도’라고 불렀고, 냉혹한 공산군 수용소에서 감격한 동료 포로들 역시 그를 ‘성인’이라고 불렀다.
─ 위치토 교구, 마크 K. 캐럴 주교

2021년 봄, ‘6·25 전쟁의 성인’, ‘전장의 그리스도’라고 불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되어 70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미군 군종 신부로 참전했다 벽동 포로수용소에서 숨진 에밀 J. 카폰 신부의 이야기다. 카폰 신부는 군대에 신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을 들고 자원입대하였다. 군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몸소 믿음을 전하고 사랑을 베풀었다. 마찬가지로 6·25 전쟁을 겪은 고故 정진석 추기경에게는 카폰 신부가 더욱 각별했다. 카폰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종군 신부 카폰》을 직접 번역했기 때문이다. 매일 카폰 신부의 시복과 시성을 위해 기도하던 그는 생전에 병상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수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종군 신부 카폰》이 새로 출간되어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랐다. 정진석 추기경은 병상에서도 추천사를 쓰고 수정 사항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작업하였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애썼다.

6·25 전쟁 당시 저는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때마다 죽음에서 구해 주신 하느님의 뜻을 생각했습니다. 이후 미군 통역관으로 복무하면서 카폰 신부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오시어 군종 신부로 6·25 전쟁에 참여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하느님 곁으로 가신 에밀 카폰 신부님. 저는 이 책을 번역하던 신학생 때부터 카폰 신부님의 몫까지 두 배로 충실한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병상에서 카폰 신부님의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를 바칩니다.
─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저자

아더톤

아더톤은1904년에출생하여1932년에프란치스코회소속사제가되었다.1951년부터켄자스주위치토교구성요한네포묵성당에서38년간사목하였다.1954년에에밀카폰신부의이야기를담은《TheStoryofChaplainKapaun-PatriotPriestoftheKoreanConflict》를출간하였으며그외에도약20여권이넘는저서를출간하였다.
1960년에아더톤은몬시뇰로서임되었고,60여년간사제의소임을다한뒤1991년에은퇴하였다.

목차

역자의말…7
인사말…9
개정판을펴내며…10
추천사-카폰신부를아시나요?…14
추천사-우리를위해기도해주십시오…19
머리말…25
제1장소년시절…30
제2장신학생시절…46
제3장영원한사제…68
제4장착한목자…76
제5장하느님의병사가되고자…83
제6장미얀마와인도…91
제7장다시대학으로…101
제8장다시군복을입고…112
제9장일본…126
제10장전투전날…145
제11장저항없는포로…163
제12장메이요중위의회고…178
제13장진심에서우러나오는말…197
제14장성스러운모습…220
제15장가시철망을쓴그리스도…230
제16장훈장…239
제17장추도미사…249
제18장찬사…257
제19장동방박사들이오다…274
부록-카폰신부의약력…285

출판사 서평

카폰신부를직접만난이들이전하는
그의신앙과삶

한여름무더운날에도병사들은언제든지낙동강방죽에오면지프차앞머리에차려놓은간소한제대를볼수있었습니다.
─본문중에서

《종군신부카폰》에서는신앙에관한이야기를먼저꺼낸적도없고신앙을강요한적도없으며항상겸손하게살아가는카폰신부의모습이드러난다.묵묵히신앙생활을하는그에게감화되어많은이들이신앙을가졌고,잊었던신앙을되찾았다.특히전투중에도매일기도하고미사를드리는모습을본병사들은카폰신부를진정한하느님의사람이라고부르며어려움속에서도함께신앙생활을하며믿음을키워나가는모습도보인다.병사들에게카폰신부는사목하는신부이자,함께전투하는전우였다.그는실제로도마지막까지부상병을돌보며남아있다포로가되었고,결국포로수용소에서생을마감하고말았다.이책은이런카폰신부에대한이야기와함께카폰신부를직접만난이들이보낸편지와그들의증언을담고있다.
이번개정판은시대가지나어색해진표현을수정하였고,오래간직하기좋도록더욱고급스러운디자인으로출간했다.또한카폰신부가소속되어있던미국캔자스주위치토교구와협력하여위치토교구에서보내준추천사와카폰신부에관한많은사진들이수록되었다.그래서이책을보면카폰신부의삶을더욱생생하게볼수있을것이다.

지옥같은전쟁속에서도
거룩하게빛나는성인이있었다

카폰신부는전쟁에서보여준영웅적인모습을인정받아많은무공훈장을받았다.교황청에서는이러한카폰신부의덕행을높이사‘하느님의종’으로선언하였으며성인으로인정받는다음단계인기적심사가진행되고있다.카폰신부의사후62년이지난2013년에는대통령이군인에게주는최고훈장인명예훈장까지받았다.그러고는2021년,하와이국립묘지에안장되었던신원미상참전용사유해에서카폰신부의유해가확인되었다.이후미국위치토교구에서는6·25전쟁때동료를부축하고한파속을걸어포로수용소로가던카폰신부의모습을동상으로제작하는등카폰신부를기리는행사를진행하고있으며더욱활발하게그의시복시성을위한운동을계속하고있다.
6·25전쟁이끝난지약70여년이지난지금,전쟁의포화는잦아들었다.그러나아직비극은끝나지않았다.우리는현재남아있는유일한휴전국이다.카폰신부는외국인이라우리와관련이없다고생각할수있지만그렇지않다.우리가전쟁의두려움속에서살지않는이유는나라를위해목숨바쳐싸운이들의희생이있었기때문이다.

카폰신부님이성인이냐고요?제게는물론성인입니다.만일하늘나라에편지를보낼수있다면저는이렇게쓸겁니다.‘저높은하늘에계신위대한성직자,위대한병사,위대한당신에게감사드립니다.신부님,당신이야말로하늘나라에가실분입니다.당신을평생잊지않겠습니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