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 밤 (최민순 신부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님 · 밤 (최민순 신부 시집 | 양장본 Hardcover)

$19.04
Description
최고의 종교 시인
故 최민순 신부의 진수가 담긴 시집,
〈님〉, 〈밤〉 합본으로 새롭게 탄생
아우구스티노의 《고백록》,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십자가의 요한 성인과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여러 저서, 구약 성경의 〈시편〉과 〈아가〉를 우리말로 옮기며 명성을 날린 최고의 종교 시인, 故 최민순 신부. 그가 옮긴 뛰어난 작품들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이 작품들의 바탕이 된 건 바로 시. 시인 최민순 신부는 생전에 시집 두 권을 냈는데, 《님》과 《밤》이다. 그리고 시집이 출간된 지 7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님》과 《밤》이 만나 합본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번 합본 시집에는 《님》 21편, 《밤》 77편, 총 98편의 시 전체가 수록되었으며, 합본 시집 출간을 기념하여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의 추천사를 실었다. 또한 부록으로 최민순 신부의 연보와 작품, 이해인 수녀의 편지, 김수환 추기경의 최민순 신부 장례미사 강론을 실었다.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을 담으면서도 최민순 신부의 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분한 디자인으로 했으며, 양장 제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시의 표기는 현대 맞춤법을 따르되, 원문의 느낌과 운율을 살리고자 당시 표기를 가능한 그대로 실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에 대한 설명을 각주로 달아, 독자들이 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저자

최민순

1912년전라북도진안에서태어났으며1935년사제품을받았다.천주교회보사와대구매일신문사장으로일했으며,스페인마드리드대학교에유학하여2년동안신비신학과고전문학을연구하였다.가톨릭공용어심의위원회위원,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교수등을역임하다가1975년지병인고혈압으로선종하였다.
저서로는수필집《생명의곡》과시집《님》,《밤》등이있고,번역서로는단테의《신곡》,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아우구스티노성인의《고백록》등이있다.그의번역은정확하고아름다운번역으로널리알려져있다.이밖에가톨릭공용어심의위원회위원으로활동하면서‘주의기도’,‘대영광송’등의기도문을번역하였으며,성가여러편의노랫말을짓기도하였다.1960년제2회한국펜클럽협회번역문학상을수상하였고,1974년로마가르멜회총본부로부터명예회원표창장을받았다.

목차

추천의말씀_염수정추기경
‘님’을향한최민순신부의마음을닮기를5
추천의말씀_정순택대주교
우리말의연금술사,최민순신부9

님_최민순신부시집
서시·21

밤·27│야흐웨의영광·29│성모의밤·31│촛불·34│두메꽃·36│침묵의성자·38│삼천기도·41제물
제물·45│돌아와서1·47│돌아와서2·49│신비로운장미·51│겨울나무·55│앎과믿음과·56│추야장·58│가거라·61
참회
참회·67│눈썹하나깜짝않으리라·69│님없는삶·73│성체거동·75│향수·78│SANCTAMATERECCLESIA·83

밤_최민순신부시집
머리말·93
창작시편
님이나신밤·99│성탄송가·104│섭리의밤·108│역사·112│막달라마리아·114│마지막이던밤·118│ECCELIGNUMCRUCIS·122│젯세마니의밤·127│님이다시살으신날·131│LUMENCHRISTI·136│떠나면서·138│나그네의노래·140│이방인·144│길섶에서·147│외로운사람끼리·150│아직도너의봄은아니다·153│천당이어디냐구·156│해·157│은혼의곡·159│접동새처럼·164│죽여주소서·166│채송화의노래·169│LOURDES·171│엉겅퀴·178│늙은사나이·180│고목의기도·182│담하나사이·184│두눈알을쟁반에받쳐들고·187│아!SANJUANDELACRUZ·190
번역시편
성녀대데레사
내님은나의것·205│못죽어죽겠음을·207│님의아름다움·211│나안에서널찾아라·212│나는그대의것·215│귀양살이의하소연·221│십자가송·227│십자가·229│밤새는목동들아·233│구세주나시다·235│성탄·237│벌써새벽인걸요·240│피를흘리며[할례]·241│내눈들그대뵙과저·243│왕들과하냥·245│피를[할례]·247│성안드레아에게·249│성힐라리온에게·252│성녀가타리나에게·254│행복스런마음·256│사랑의대화·257│얼씨구절씨구·258│하늘로가자·261│행운·264│인내·265
십자가의성요한
어둔밤·269│영혼의노래·272│사랑의산불꽃·287│들어는와도·289│사노라·293│사랑의치미는힘에·297│외로운목동·300│그래도밤이어라·302│ROMANCE1“비롯음에말씀이계시더라”의복음을따라·306│ROMANCE2성삼위·309│ROMANCE3창조·311│ROMANCE4값·313│ROMANCE5·318│ROMANCE6·321│ROMANCE7성자강생·323│ROMANCE8·327│ROMANCE9·329│바빌론에흐름하는·331│기댈데없이·335│아리따움통틀어대도·337│하느님말씀·342│완덕의요체·343
아시시의성프란치스코
태양의노래·347

부록
최민순신부연보·353
최민순신부작품·357
최민순신부에게보내는편지_이해인수녀
님을향한그리움으로밤을노래한아름답고간절한영성의시편들·359
최민순신부장례미사강론_김수환추기경
시인이며사제인영성신학자·363

출판사 서평

가장위대한종교시인
故최민순신부의불후의명작,
시집〈님〉,〈밤〉합본으로새롭게출간

최민순신부는가히우리나라최고의종교시인이라할수있다.최초로완역한아우구스티노의《고백록》을비롯하여단테의《신곡》,십자가의요한성인과예수의데레사성녀의여러저서,그리고구약성경의〈시편〉과〈아가〉를우리말로옮기며명성을날렸다.그가옮긴작품들은많은시간이흐른지금도사람들에게극찬받고있으며,〈시편〉은성무일도안에서성직자,수도자들의입에서매일매일오르내리고있다.그리고그가작사한〈복자찬가〉(현재의〈순교자찬가〉)를비롯한여러성가가사는성가를부르는이들에게끊임없이감동을주고있다.
세월이흘러도최민순신부의작품들이사람들에게감동을주는이유는무엇일까?그것은그의작품에빼어난시적감성에담겨있기때문이다.최민순신부가옮긴책을읽고,그가옮긴시편으로기도하고,그가지은가사로노래를하다보면,누구나마음의깊은울림을느낄것이다.이러한시적감성의바탕에는바로그의시가있다.그는‘번역가’가아니라‘시인’이었다.
‘시인’최민순신부의진수가담긴두시집,〈님〉(1955년출간)과〈밤〉(1963년출간)이만나합본으로새롭게출간되었다.이번합본시집에염수정추기경,정순택대주교,이해인수녀가추천사를보내며최민순신부의시집출간을기뻐하고,많은이들에게읽기를적극권하고있다.
이번합본시집은현대적인감각을담으면서도최민순신부의시분위기에어울리는차분한디자인에,소장가치를높이기위해양장제본으로제작하였다.또한시의표기는현대맞춤법을따르되,원문의느낌과운율을살리고자당시표기를가능한그대로실었다.그리고독자들에게익숙하지않은단어에대한설명을각주로달아,독자들이시내용을이해하는데도움이되도록구성하였다.

사람의마음을울리는감성을넘어영성을지니셨던신부님의두시집《님》,《밤》을재편집한《님·밤-최민순신부시집》의출간소식이매우반가웠습니다.특히이곳신학교목자의길을산책할때만나는최민순신부님의〈두메꽃〉시비詩碑를보며신부님의마음을매순간느끼고있기에더욱더기쁩니다.
-염수정추기경‘추천의말씀’중에서

교회의기도인‘성무일도’에담겨있는최민순신부님의멋진번역으로된시편들을고맙게읊고있는저로서는최민순신부님의시들이담긴시집《님》과《밤》이서로만나한권으로출간됨에매우기쁘고반갑게생각합니다.
-정순택대주교‘추천의말씀’중에서

아름다운우리말의향연,
그리고‘님’을향한깊은사랑과영성이
어우러진주옥같은시

시집《님》21편,《밤》77편,총98편의시전체가수록된최민순신부의합본시집에는,아름다운우리말의향연이곳곳에서펼쳐진다.최민순신부는우리말을가장아름답게살린시인으로도잘알려져있다.그래서인지그의시를소리내어읊으면,마치노래를하듯입에딱붙는느낌을받는다.이러한그의글의특성때문에《가톨릭성가》의많은곡들이최민순작사인경우가많다.그리고창작시는물론,번역시도번역된것이아닌것처럼우리말로아름답게옮기고있다.이번합본시집에실린예수의데레사성녀와십자가의요한성인의시나아시시의프란치스코성인의〈태양의노래〉는우리말로너무아름답게번역되어있어,최민순신부가지은시인지,성인들이지은시인지헷갈릴정도다.우리말이점점사라지고,맞춤법이파괴되고각종외래어가범람하는현재에,최민순신부는시를통해우리말이얼마나아름다운지깨우쳐준다.
우리말을시로잘살린것과더불어,최민순신부의시에는하느님을향한깊은사랑과영성이담겨있다.故김수환추기경은최민순신부의장례미사강론에서그를‘영성신학자’로언급하며,주님을사랑하고찬미하는데지칠줄을몰랐다고이야기한다.그의시하나하나에는‘님’,즉하느님을향한애절한마음이녹아들어있다,그래서그의시를읽다보면사그라졌던신앙의불씨가다시타오르는감정이든다.문학가故이어령교수는“한편의좋은시를읽는다는것은,영혼의항아리속에향기로운꽃을꽂아두는것과같다.”라고말했다.이처럼최민순신부의시는독자들에게영혼의향기로운꽃으로서기쁠때나힘이들때,기쁨과위로가되어줄것이다.
이렇듯최민순신부의시는시대를초월하여,이시대의신앙인모두에게귀감이될것이다.최민순신부를알던세대에게는또다른감동을주고,그를알지못하던세대에게는‘최민순신부’라는교회의보배를알리는계기가될것이다.특히영성서적을읽는것이어렵다는이들에게,최민순신부의시집을먼저읽어보도록권하고싶다.그어떤좋은말한마디보다시인사제가들려주는시구절하나가마음에와닿아,‘님’을향해나아가도록이끌어줄것이다.

하느님을향한한결같은경외심과애정이간절하지않고는결코나올수없는사랑의시,믿음이깊지않고는나올수없는신앙의시로우리에게영성의별이되신신부님……신부님의작품들은모두가다불후의명작으로한국가톨릭역사에,한국문학사에길이남을것이라확신합니다.
-이해인수녀‘최민순신부에게보내는편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