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예수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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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티베리우스 카이사르 시대, 나자렛이라는 작은 마을에 예수라는 목수가 살고 있었다. 그는 목수로 일하면서도 자신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침내 그 때가 오자 예수는 정든 고향과 가족을 떠나 세상으로 향한다. 예수의 곁에는 그와 뜻을 같이하는 제자들이 모이고, 가난한 이와 병자를 치유해 주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신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묵묵히 걸어간다. 이러한 예수의 능력에 위협을 느낀 율법 학자와 사제들은 점점 그의 목을 죄어오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냉대를 겪는다. 그러는 와중에 예수는 몰약과 침향의 냄새를 맡으며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감하는데…….
저자

프랑수아모리아크

1885년,프랑스보르도의독실하고엄격한중상류집안에서태어났다.일찍아버지를여의고신앙심깊은어머니의영향을받아어린시절부터가톨릭신앙안에서자랐다.1906년보르도대학을졸업하고1908년프랑스국립고문서학교에입학했으나이듬해문학에정진하기위해학교를그만두었다.첫번째소설《쇠사슬에묶인아이》를시작으로《백의》등을발표하며독특한문학적주제의유형을확립해나갔다.그는20세기대표적가톨릭작가중한사람으로서주로‘신이없는인간의비참함’을주제로한작품을썼다.
제2차세계대전중에는전체주의를비난하고파시즘을규탄하는저항운동에참가했으며,사회평론가,언론인으로서활발히활동했다.소설이외에도평전,소설론,에세이,일기,희곡등다양한장르의작품을남겼다.1933년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이되었고,1952년노벨문학상을받았다.이후1958년에는레지옹도뇌르훈장을수여받았다.1970년85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목차

새판에대한서문7
초판서문25

제1장34
“마리아는모든일을되새겼다.”
제2장43
“세상에불을지르러왔다.”
제3장50
“사람의아들로불리는그사람”
제4장57
“그들이주고받은사랑의비밀”
제5장64
“상상할수없는신비로의인도”
제6장73
“몰약과침향의냄새”
제7장79
“가장먼저온영혼은한여인이었다.”
제8장89
“영혼을사로잡은말”
제9장99
“예수는그곳에끝까지있었다.”
제10장109
“너희는세상의소금이다.”
제11장121
“죄를가장많이용서받은사람이더사랑한다.”
제12장131
“두려움은믿음의약한모습”
제13장151
“살아있는완전한행복”
제14장157
“땀과눈물,피를받은인간”
제15장171
“생명의말씀에관하여말하고자합니다.”
제16장194
“불타오르는마음”
제17장209
“나는세상의빛이다.”
제18장220
“저는믿습니다.”
제19장226
“사람의아들은생각하지도않은때에온다.”
제20장244
“우리가운데있는하느님나라”
제21장257
“나를따라라.”
제22장266
“스승님께서너를부르신다.”
제23장279
“빛의자녀가되어라.”
제24장295
“그럼에도사랑받는사람들”
제25장303
“유다는여전히그를사랑하고있었다.”
제26장326
“다이루어졌다.”
제27장362
“모든인간의운명에함께하시는하느님”

출판사 서평

“바로이것이내가그리스도를믿는이유다.”
1952년노벨문학상수상작가,프랑수아모리아크
신이자인간이었던예수의초상화를그리다

《프랑수아모리아크의예수》는노벨문학상수상작가프랑수아모리아크의작품이다.프랑수아모리아크는《테레즈데케루》등의작품으로널리알려진프랑스작가로,대표적인20세기가톨릭작가다.그의작품은그리스도교신앙에기반을두고있지만이를직접적으로드러내지는않았다.다만유혹과죄악으로방황하는이들이스스로신의존재와구원의빛을발견하는방식으로표현하였다.
예수의생애를본격적으로다룬이작품은그의신앙심과문학관을보여주는기념비적인작품이라할수있다.모리아크는“세상것들에강하게얽매여있는평범한그리스도인,평범한평신도에게그리스도의의미를보여주기위해이작품을썼다.”라고밝혔다.모리아크가이책을썼을때는모더니즘사상이유럽전반을뒤덮었던시기였다.그는신의존재를부정하는시대적흐름에서살아있는그리스도를발견하여믿음의토대를찾고자했던것이다.

성서적사실과문학적상상력으로빚은
살아있는예수의모습

흔히우리는스스로예수라는인물을잘알고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역사적사실로서의예수가아닌,“내삶에서예수라는존재는어떤의미인가?”라는질문을던진다면어떻게대답할수있을까?이책은이질문에답할수있는실마리가되어준다.모리아크는이책을통해살아있는예수,우리삶안에함께하는참된그리스도의모습을보여주고자했다고이야기한다.
이책은예수의삶을성서적사실을기반으로공생활시작부터부활때까지의행적을충실히담았다.그러면서도문학적상상력을보태어,예수를비롯한모든인물을성경에묘사된단편적인모습을뛰어넘어한층더생동감있게그린다.소설속예수는자신을이해하지못하는현실앞에슬픔과고독을느끼기도하고,때로는분노하기도하는등신성과인성이하나된모습을가감없이보여준다.
또한이작품에서는열두제자를비롯하여니코데모,마리아막달레나,라자로등예수와함께했던많은이들의이야기도놓치지않고세밀하게담았다.이들이삶의어두움을넘어빛이신그리스도에게로나아가는여정은죄에이끌리는본능을지닌인간이하느님의은총으로구원받을수있음을보여주고자하였던모리아크의문학관을보여주는소설적장치라할수있다.이러한인물군상을통하여예수라는인물을알아갈수있는소설적장치를활용하여단순히성경속예수의이미지를뛰어넘어더욱생생하게그리고있다.
이처럼이소설은독자들이인간예수의모습을한층더가깝게느끼고,각자자신만의예수를마음속에그려보도록한다.또한우리가새로운시선으로예수의삶을되짚어나갈수있도록이끌어준다.

“모든인간의운명에는하느님께서함께하신다.”
예수라는인물의발자취를통해발견하는믿음의본질

이작품안에담긴“당신은예수에대해어떻게생각하는가?”라는질문은오늘날우리에게도유효하다.우리역시하느님의현존을의심하기도하고,진정한믿음을갈구하면서도어떻게해야할지몰라헤매고있기때문이다.이작품에등장하는이들은예수를만나게되면서삶의어둠에서빛으로나아가게되었다.이는우리각각의모습을이안에서찾아볼수있도록이끄는작가의의도가숨어있다고할수있다.독자들은이런소설적장치로서성경속인물들이한층더가깝게느끼는동시에,예수라는인물과관계를맺으며진정한사랑이란무엇인지깨달았던이들의여정이크나큰울림으로다가옴을느낄수있다.그러기에이책은사랑이신하느님을전하고자했던예수라는한인간이전해준것은무엇인지묵상해볼수있도록한다.
우리는이책에서모리아크가그린예수의삶을따라가며그동안놓치고있었던예수의진정한모습과,우리가사랑그자체였던그의삶을본받아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에관해분명히알게된다.그렇기에이책은단순히예수의삶을다룬소설이라는사실을뛰어넘어,신앙과믿음의본질을찾아그분께더가까이다가갈수있는다리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