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존재들

찬란한 존재들

$19.00
Description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일상, 믿음, 은총의 체험 속에 다채로운 빛깔을 담은 문장들
찬란하게 빛나는 일상의 순간들을 노래하는 브라이언 도일의 에세이가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미국 문학계의 대표 주자인 브라이언 도일은 소설가이자 시인, 에세이스트로서 24권 이상의 책을 발표하며 미국 예술문학 아카데미 문학상 및 푸쉬카트상 등을 수상했다. 아직 한국 독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테지만, 그가 한국에서 처음 내놓는 《찬란한 존재들》 안에는 우리에게 충분히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사연이 가득하다.
이 책은 브라이언 도일이 잡지를 포함한 여러 매체에 소개했던 글들을 모으고 다듬어 만들었다. 저자는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친절과 기쁨, 사랑과 은총을 만날 때마다 주의 깊게 들여다본 순간들을 경쾌하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풀어낸다. 그러나 그 작은 순간들이 주는 울림은 결코 작거나 가볍지 않다. 브라이언 도일만의 독특하고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신앙, 가족, 삶의 의미 등 지금 이 시대에 꼭 돌아봐야 할 중요한 모든 것에 대해 나눈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그 이야기 끝에서 사랑의 빛을 가득 머금은 존재들이 우리 곁에 무수히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브라이언 도일은 같은 세대의 어떤 작가보다 힘주어 신앙을 이야기한다. 오늘날의 문학 풍토에서 신앙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용감하고 독창적이고 반항적이다. 고압적이거나 권위적인 태도 없이, 그는 찬란하게 빛나는 일상 속 사건들, 커다란 의미를 지닌 작은 깨달음들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무엇보다 그는 방심하고 있던 당신에게 은근슬쩍 다가가 큰 웃음을 준다. 이 훌륭한 에세이를 쓴 작가의 작품은 오래 남을 것이며 명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 이언 프레이저(《대평원Great Plains》 저자)
저자

브라이언도일

BrianDoyle
1956년미국뉴욕에서태어났다.노터데임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했으며,포틀랜드대학교〈포틀랜드매거진PortlandMagazine〉편집자로활동했다.《밍크리버MinkRiver》,《물떼새ThePlover》,《담비마틴MartinMarten》,《시카고Chicago》등의소설을비롯한수필집과시집등많은책을냈다.또한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상,가톨릭도서상,푸시카트상등을수상했다.
그는뉴요커브라이언제임스패트릭도일도캐나다의위대한소설가브라이언도일도,천체물리학자브라이언도일도,전양키즈야구선수브라이언도일도,심지어걸출한배우브라이언도일-머레이도아니었다.느릿느릿꾸물거리는오리건의작가브라이언도일이었고,그렇게살수있어서행복했다고밝힌다.

목차

추도사사랑을그린최고의이야기꾼·9

1장천사는어디에나있는듯하다
널브러진형제들·19
하느님·22
남동생·26
찬란한존재들·30
100번가·33
첫묵주·37
그짧은시간·44
그날아침·48
고인과의대면·52
우리가날마다저지르는살인·56
게임·61
진짜아저씨코예요?·65
번트·70
여덟가지터무니없는거짓말·74

2장사랑의빛을가득머금은존재들
사복음서·83
지하실의낡은타자기·88
여기에먹을것이좀있느냐?·93
새에서새로·98
고무줄바지·102
어느슈퍼마켓의죽음·106
내탓이오·111
태평양연안북서부에서낚시하는법·116
더이상아이들을차로실어나르지않는것에대하여·120
경야·124
총알·128
신념을지킬용기·132

3장저녁무렵의사소한기억
우리집의모호크족·139
평화의사람들·143
체스이야기·147
가로등이없는비탈길에서·151
망자·157
퀸스에서·161
실종·166
내글에대한독자들의편지와의견모음·169
성프란치스코제3회·172
해변으로·177
웅크리기·183
우리의텁수룩한삼촌들·188
미사참례복장·192
스카풀라에관하여·197
새끼토끼·201

4장잊지못할순간
힘든일이니까요·207
신입생때외로우셨나요?·212
벨로키랍토르의죽음·216
앤젤린·220
하고싶은말을하면서우리가
무엇을의미하는지말하지않는방법·225
샌들러오닐의아이들·229
결혼식날의짧은생각·234
아빠의언덕과계곡·238
버스에서·242
매의언어·246
한때조약돌이었던지금의절벽·250
최후의보루·254
너희가표징과이적을보지않으면·260
칼리프아부바크르알바그다디에게
보내는공개편지·264
너희와너희의아이들을위한기도·269

감사의말·278
옮긴이의말·280

출판사 서평

생동감넘치는자유로운문체로
다시돌아오지않을작지만따뜻한순간들을포착하다

한국에서처음소개하는브라이언도일의《찬란한존재들》은평범하고도사소한일상을잡아낸기록이자,그속에서얻게된작은깨달음들의모음집이다.브라이언도일은미국문학계에서도상당히개성강한문체의소유자로알려져있다.아주긴문장을구사하거나비슷한의미의단어를자주반복하여사용하는등기존영어문법의규칙을자유롭게넘나든다는특징이있다.그러나이책에서는그의독특한문체보다도그가세상을바라보는태도에주안점을두고싶다.
저자는평범한순간과일상적인만남을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나간다.그이야기속에서세상과그안에사는사람들을진지하고예리하게꿰뚫어보는가운데예상치못한아름다움을발견하기도하고믿음과은총의깊이를더하는깨달음들을얻기도한다.1장‘천사는어디에나있는듯하다’,2장‘사랑의빛을가득머금은존재들’,3장‘저녁무렵의사소한기억’,4장‘잊지못할순간’이라는순서대로가족,성당,부모,꿈,육아,게임,아픔,야생동물,야구,농구,낚시등다양한주제의이야기가펼쳐진다.그가들려주는진솔한글속에서우리역시다양한삶과사람이야기에감동하고감탄하게될것이다.또어떻게해야그만큼일상에서많은사랑을발견하고나눌수있을지생각해보게되리라.

활자를다루는뛰어난기술자,
하느님의사랑을정교하게그려내다

이책은‘신앙에세이’일까?책의첫머리에등장하는추도사에서저자의아버지는브라이언도일을이렇게소개한다.“그는단연코미국최고의이야기꾼이었습니다.활자를다루는뛰어난기술자였지요.문법규칙을자유자재로활용하여우리를향한하느님의사랑을단어로그린그림으로정교하게표현했습니다.”그만큼브라이언도일의글이믿음을바탕으로한다는특징을찾을수있다.아일랜드계가톨릭가정에서태어나신앙심깊은부모밑에서자란덕에가톨릭이라는종교가삶을살아가는데단단한기준이된것이다.이를바탕으로저자는어린시절성당에서,전례중에있었던일을어제일처럼추억하기도하고,세상에서만나는다양한사람속에서하느님의거룩함을느끼기도,이웃의아픔을내일처럼아파하는등교회의가르침을따라일상의많은순간을애정어린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고있다.
누군가에게삶은하염없이흘러가는것일수도있다.그러나이책을읽다보면,자연히일상을돌아보게되고그안에서아직미처발견하지못했던것이나주변에존재하는다양한사람들을떠올려보며매순간쏟아지는찬란한기적에관해곱씹어보게된다.그리고그기적에감사하는마음으로하느님께서우리곁에언제어디에나계신다는점을느낄수있다.어쩌면당신은이제껏그은총의손길을제대로바라보지않았을뿐이다.《찬란한존재들》에서비추는오색찬란한삶의감동속에머물며우리에게다가오는놀라운영적속삭임을체험해보길바란다.이제껏제대로마주하지않았던삶의기쁨을한조각음미하고나를어루만져주시는분가까이손을뻗게될테니까.